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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하우징 현지조사를 통한 부산의 노인 주거 형태의 새로운 대안, 스톡홀름

Bondebjerget(코하우징)
  • 탐방일시 :2018.02.07
  • 조회수 :1899
  • 좋아요 :0
  • 위치
    Sædekildegårdvej 1-167, 5250 Odense, 덴마크
  • 키워드
    코하우징, 독거사, 시니어, 복지, 덴마크, 스톡홀름, 노인주거, 고령화, 독거노인

최근에 우리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노인들의 고독사에 관한 사건을 자주 접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 35세 이상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75명에서 2017년 392명으로, 5년새 2.2배가량 증가했다. 이 수치는 독거노인의 수가 2017년 기준 2015년에 비해 10%나 증가한 133만인 것을 봤을 때, 줄어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우리는 독거 노인 증가로 인한 여럭자ㅣ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노인주거의 방안에 대해 찾아보던 중 ‘시니어 코하우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는 시니어 코하우징이 활성화된 덴마크를 방문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보고 부산의 노인주거형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점들을 조사해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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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방법

Ⅱ. 본론
1. 코펜하겐, 오덴세 지역 대학교수
(1) 덴마크의 노인복지
(2) 덴마크 시니어 코하우징

2. 코하우징
(1) Bondebjerget Cohousing
(2) Glashusene Cohousing

3. 건축회사 Almennr
- 코하우징의 설립과정 및 전망, 적용방안

Ⅲ. 결론
1. 안정된 노후를 위한 국가적 노력
2. 시니어들을 위한 코하우징

Ⅰ. 서론

1. 연구목적

최근에 우리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노인들의 고독사에 관한 사건을 자주 접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 35세 이상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75명에서 2017년 392명으로, 5년새 2.2배가량 증가했다. 이 수치는 독거노인의 수가 2017년 기준 2015년에 비해 10%나 증가한 133만인 것을 봤을 때, 줄어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프랑스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에서 14%로 진입하는데 115년, 스웨덴은 85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19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의 일부 지역들은 광역시로는 처음으로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 도시가 됐다. 통계청에 의하면 부산시 동구의 65세 이상 노인은 1만 9201명으로 전체 인구의 21.3%나 된다. 이러한 세태를 봤을 때, 노인들의 안전과 삶의 질에 대한 대책강구는 필수적이다.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노인주거의 방안에 대해 찾아보던 중 ‘시니어 코하우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코하우징’은 입주자들이 사생활을 누리면서도 공용 공간에선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협동 주거 형태를 일컫는 말로, ‘같이 또 따로’ 정신을 주택에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니어 코하우징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하우징을 의미한다. 한국에는 아직 코하우징의 개념이 확산되어 있지 않다. 2011년 4월 망원동을 최초로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개의 코하우징이 운영 중이고 그 중 한 군데가 부산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아직 노인들을 위한 코하우징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오덴세에 있는 시니어 코하우징 탐방을 통해 부산의 노인주거형태 발전방향을 모색해보기로 하였다.

우리의 첫 번째 현지조사 목적은 덴마크가 어떻게 시니어 코하우징이란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구축해나갔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덴마크에는 전국적으로 300여개, 수도인 코펜하겐에는 50여개의 코하우징이 분포해 있다. 그러나 덴마크에 이렇게 시니어 코하우징이 성행한지 약 3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한국에는 노인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실버타운이 활성화되어있는 편이다. 2014년 기준 한국에 100여개 이상의 실버타운이, 그 중 5개가 부산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한국의 실버타운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 첫 번째로 실버타운은 입주민의 입주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상류층 이상의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실버타운의 명칭에서 오는 ‘외로운 노인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부정적 인식이다. 반면에, 코하우징이 대두되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부동산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개인의 자산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코하우징을 재산상의 불이익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따라서 우리는 덴마크의 시니어 코하우징에 방문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보고 부산의 노인주거형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점들을 조사해보기로 하였다.

두 번째 목표는 시니어 코하우징 시스템의 핵심인 ‘공동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현대에는 산업 사회가 도래하면서 더 이상 이웃에게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특히, 노년 인구에 대한 자녀의 부양 의무가 축소되면서 노인들은 혼자 남겨지게 되었다. 그 결과 전체 노인 인구 중 18.6%가 ‘독거노인’이며, 만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75명에서 2017년 392명으로, 5년 사이에 2.2배가량 증가했다. 고독사 역시 하루 평균 5건 이상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사망자가 노인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막기 위해서 생겨난 ‘코하우징’은 ‘공동체 생활’을 지향하면서도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게 거주민의 사생활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코하우징만의 특징인 ‘공동활동’이 노인들의 은퇴 후 우울감 및 무력감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확인해보기로 하였다.

2. 연구방법

노인주거형태의 새로운 대안을 찾기위해 노인복지가 잘 되어있고 코하우징의 발상지이기도 한 덴마크를 방문하여 조사해보기로 하였다. 덴마크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우리는 2월 5일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comparative welfare system, social policy, east asia를 전공하시는 peter abrahamson 교수님과 인터뷰를 통해 덴마크 코하우징 시스템의 시행 현황 및 시니어 코하우징의 발전상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교수님께서 east asia를 전공하신 만큼 한국과 덴마크의 노인복지와 노인주거 형태를 비교하여 볼 것이다. 또한 부산이 한국의 수도권이 아닌 만큼, 지방의 시니어 코하우징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오덴세를 방문하여 덴마크 남부 대학교의 Klaus petersen 교수님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덴세의 전반적인 노인 주거환경과 수도권에 비해 어떠한 노인복지를 제공하고 있는지, 코하우징의 시행현황 등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또한 Glashusene 코하우징에 방문하여 실제 코하우징 주민들의 만족도와 그들이 코하우징에 거주한 뒤 달라진 점 등에 대해 인터뷰를 가질 것이다. 이 코하우징은 시작을 시니어 코하우징으로 했지만 지금은 시니어와 더불어 젊은 세대도 입주한 코하우징이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고 또한 공동 활동은 어떻게 구성되고 이뤄지는지, 코하우징 주민들끼리의 공동생활을 위한 예산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다. 우리는 또한 Bondebjerget 코하우징에 방문하여 주민들과 함께 공동 활동에도 참여하고 1박을 보냄으로써 직접적으로 코하우징을 체험해 보고자 한다. Bondebjerget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모여사는 코하우징으로, 시니어들만 모여사는 코하우징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인터뷰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lmennr에 방문하여 Michael Thomsen와의 인터뷰도 가질 예정이다. Almennr는 코하우징을 건설하는 회사로서 코하우징을 하길 원하는 주민들이 보다 빨리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우리는 Almennr의 대표인 Michael Thomsen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코하우징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공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분리, 한국형 코하우징 방안 등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Ⅱ. 본론

1. 코펜하겐, 오덴세 지역 대학교수

(1) 덴마크의 노인복지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비교복지시스템, 사회정책 분야를 전공하시는 Peter Abrahamson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우선, ‘노인’에 대한 덴마크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물어보았다. 덴마크인들은 은퇴 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친목활동을 주로 하여 노후를 즐기는 삶을 살기 때문에 우울감과 외로움을 가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이렇게 노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이상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시행하려고 했던 정부의 노력과 국가가 노인부양의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인 1899년에 가난한 노인을 대상으로 작은 집과 농장을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함을 시작으로 덴마크 노인복지정책이 점점 발전하게 된 것이고, 1950년대 후반부터 덴마크에서 후기산업사회에 시작하면서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여 노인들을 부양하기에 힘이 들기 시작하여 결국 국가가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을 시행하며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노인복지정책 중에 청소, 요리, 샤워, 간호 등을 해주는 홈헬프(home help)서비스가 있는데, 이 정책으로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하였다. 게다가 노인들과 쇼핑이나 영화보기 등을 시켜주며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65세 이상 덴마크 노인들 중 약 12%가 home helper 서비스를 지원받는다고 언급하셨다. (통계1 참고, 2017, Peter Abrahamson)

오덴세에 있는 덴마크 남부 대학교에서 사회복지 분야를 전공하시는 Klaus Petersen 교수님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국가로부터 수도인 코펜하겐과 비슷한 노인복지 지원금을 받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수도인 코펜하겐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거의 비슷하게 지원금을 받는다고 했으며 지역(local)지원금과 정부(government)지원금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지역지원금은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지역마다 부여하여 복지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덴마크는 작은 면적의 나라이고 인구는 약 500만(한국 인구의 10분의 1)으로 복지 수혜범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복지가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정부는 총 예산의 37.3%를 노인복지에 투자한다고 언급하였다. (통계2 참고, 2017, Peter Abrahamson) 다음으로 오덴세에도 홈헬프 서비스와 비슷한 복지정책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공동으로 받는 free service와 개인적으로 받는 extra service가 있는데, 전자는 청소, 요리, 샤워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며 후자는 기본적인 서비스들 중 추가적으로 시간을 들여 받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돈을 지불하여 받는 것인데, 하루에 3-6시간정도 이 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하였다.

통계1  65세 이상 홈헬프 비율

통계1 65세 이상 홈헬프 비율

통계2  노인복지 예산 비율

통계2 노인복지 예산 비율

(2) 덴마크 시니어 코하우징
코펜하겐 대학교 Peter Abrahamson 교수님과 시니어 코하우징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코하우징의 한국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1980년에 덴마크 정부는 노인들이 집을 소유하고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살 수 있는 패러다임을 내세웠고, 지금의 시니어 코하우징 시스템이 성행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인의 집을 소유하고, 이웃들과 가족처럼 지내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개인의 공간을 보장받으면서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코하우징은 국민과 정부 서로 win-win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시니어 코하우징을 하면 다 같이 만나고 어울릴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자신들이 개인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위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노인주거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일 것이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코하우징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코하우징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걸리더라도 한국 정부가 노인복지에 더 투자하여 노인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며, 한국 유명인사(가수, 배우 등)들이 코하우징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가져 소개하고 홍보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통계3  시니어 코하우징 수

통계3 시니어 코하우징 수

통계4  시니어 코하우징 만족도

통계4 시니어 코하우징 만족도

덴마크 남부대학교 Klaus Petersen 교수님과 시니어 코하우징의 현황과 오덴세 코하우징의 홍보수준이 코펜하겐과 비슷한지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가졌다. 덴마크에는 현재 250-300개의 시니어 코하우징이 있으며 점점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하였다.(통계3 참고, 2016, Realdania) 시니어 코하우징은 개인공간(private room)이 있으면서 공동공간(community room)도 따로 있는 구조인데,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 공동활동이나 파티 등 무엇을 할지 시니어 거주민들과의 회의를 통해 서로 대화를 하고 교류를 할 수 있어 자신들이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노인들이 혼자 사는 것보다 코하우징에 거주하는 것이 행복도가 더 높다고 나와있다고 말했다.(통계4 참고, 2016, Realdania) 그리고 오덴세 코하우징의 홍보수준은 코펜하겐 코하우징과 거의 같으며 코펜하겐보다 땅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공동공간의 규모를 크게 만들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개인의 집은 직접 소유하고 공동공간은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하는데, 임대 가격이 유동적이고 사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코펜하겐대학교 교수님과 인터뷰

코펜하겐대학교 교수님과 인터뷰

덴마크 남부대학교 교수님과 인터뷰

덴마크 남부대학교 교수님과 인터뷰

2. 코하우징

(1) Glashusene Cohousing
- 코하우징에 대한 인식
Glashusene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common house에서 Lene과 주민 두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그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코하우징 시스템에 대한 그들의 생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첫째로 자신이 생각하는 코하우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들에게 있어 코하우징의 가장 큰 장점은 이웃들과 사회적 관계를 보다 친밀하고 쉽게 맺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코하우징이라는 커뮤니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웃에게 보다 열린 마음으로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고, 공동 활동들을 통해 더욱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답하였다. 공동 활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 common house에서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을 예로 들었다. 주 3회에서 4회정도 주민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하였다. 식사 준비, 설거지 등의 노동을 주민들에게 분배하여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노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하였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보였다. 또한, 이웃들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그림 그리기, 달리기, 보트 타기 등을 함께 한다고 하였다. 보트 타기의 경우, 마을 공동 소유의 배가 몇 척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서 경제적이었다. 배 뿐만 아니라 많은 물품들을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Common house의 모든 용품들과 마을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들과 잔디 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꼭 필요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물건들을 마을 주민들이 함께 구입해서 돌아가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인터뷰에 참가한 모두가 코하우징은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웃이 서로 다 아는 사이기 때문에 어른들도 안전함을 느끼지만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경우에 더욱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마을에서 또래 아이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간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는 마을 근처에 있는 두 학교 중 한 군데에 다니게 되는데, 마을에서 사귄 친구들과 함께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등교와 하교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을 근처에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펼쳐져 있고 마을 활동에서 아이들이 작은 일들을 맡아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자립심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였다.

인터뷰를 한 모두가 Glashusene 창립에 참가했다고 한다. 그들은 원래는 Glashusene을 노인만을 위한 senior cohousing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근 들어서 다세대가 함께 살게 됐고 그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노년층만이 모여서 사는 것보다 다세대가 얽혀서 사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젊은 세대들은 노인층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노인층은 그들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재는 마을의 유일한 아기가 젊은 부부가 곧 낳을 아기 한명이라고 하면서 그 아이가 얼른 태어나기를 마을 주민 전체가 기대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젊은 세대의 부부들이 유입되면서 주민 중 어린이의 비율이 늘었고, 이는 마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많은 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도록 하였다. Glashusene이 처음의 계획과는 다르게 다세대가 거주하는 코하우징 커뮤니티가 됐지만 그들은 이것이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모습이기에 만족한다고 하였다.

Glashusene Cohousing 탐방

Glashusene Cohousing 탐방

Glashusene 주민 세 분과 인터뷰

Glashusene 주민 세 분과 인터뷰

- Glashusene의 시설과 활동
덴마크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코펜하겐에서 떨어진 로스킬데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Glashusene은 눈으로 뒤덮인 숲 옆에 위치해 있었다. Glashusene는 모던한 느낌의 30개 건물이 모인 코하우징 커뮤니티이다. 2006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었고 2008년에 완성되었다. 한 가구마다 독립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으며 common house는 공동으로 소유한다. Common house는 마을 주민 모두가 공용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주방과 식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 3회에서 4회 정도 주민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만들고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2층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과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는 넓은 방이 있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여러가지 실내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매달 community meeting이 열리는데, 이 또한 common house에서 진행된다. 각 가구들을 위한 개인 주택들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모든 주택들은 30평에서 40평이고 2층으로 이뤄져 있고 집 앞에는 각 가구를 위한 조그마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개인 주택 내부의 1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로 이뤄져 있고 2층에 개인 방이 위치해 있었고 3-4인 가족이 지내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모든 집은 짚과 흙을 벽돌처럼 만들어 쌓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보온에 탁월하며 친환경적이다. 그리고 Glashusene에서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었다. 주민들이 안 쓰는 물건들을 창고에 모아 놓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쓰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공동 시설들을 관리하기 위해 매달 900크로네(한화 17만원 가량)를 낸다고 한다. 또한 Glashusene에는 공동으로 관리하는 공동 소유의 밭이 있는데, 이 곳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이 창고에 모아 놓고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공동 밭 뿐만 아니라 공동 동물들도 기르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도록 조랑말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 외에도 닭, 말, 들소 등이 있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신청해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이라고 하였다. 동물들 말고도 밭도 추가적으로 가꾸고 싶을 경우 마을에 의뢰를 해서 개인용 밭을 소유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을을 둘러보던 중 마을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을 보게 되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마을에는 차를 들일 수 가 없고 공용 주차장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마을의 미관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규칙이라고 하였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들이 마을 중간중간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마을 친구들을 만나 놀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을에서 쓰는 전기나 하수 처리 등을 마을에서 직접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Glashusene의 주민들은 개인의 생활을 즐기면서도 체계적인 공동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Glashusene 아이들 공용 놀이시설

Glashusene 아이들 공용 놀이시설

Glashusene 공동주방

Glashusene 공동주방

Glashusene에서는 코하우징의 큰 특징인 여러가지 공동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비중이 가장 큰 공동 활동은 common house에서의 공동 식사이다. 주 3-4회 이루어지는 식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된다. 노동이 분담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고 효율적이라고 했다. 또한 식사에 참가하기 어려울 경우, 집으로 음식을 싸갈 수도 있어서 더욱 효율적이었다. 주민들이 자주 함께 식사함으로써 이웃 간의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common house에서 매달 community meeting을 통해 마을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의하고 마을의 관리를 위해 논의한다. 또한 기념일마다 common house에서 파티를 여는데, 얼마 전 Glashusene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던 공동 밭을 함께 가꿔서 농작물을 나눠 먹는다. 또한 매달 한번씩 common house를 청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인다고 하였다. 또한 그들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주민끼리 모여서 취미 활동을 공유한다고 하였다. 그림 그리기, 배 타기, 운동 등을 함께 하는데, 혼자서 하는 것 보다 더욱 즐겁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취미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취미를 공유하는 집단 중에 함께 여행을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함께 스키 여행을 가거나 낚시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주민들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동료가 되어 조용하면서도 활발한 Glashusene을 꾸려 나가고 있었다.

(2) Bondebjerget Cohousing
- 코하우징의 인식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Common House에서 Bondebjerget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Rudy할아버지와 아이를 두고 있는 Jonny, Ann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Bondebjerget에는 1982년 설립 때부터 계속 살아온 거주민들부터 2년 전에 이사 온 거주민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다양한 기간 거주하고 있다. Rudy는 이곳에서 5년 살았고 현재 커뮤니티 내의 시니어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Jonny와 Ann은 2년 전부터 거주했다. 인터뷰에 응한 세 명 모두 코하우징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Rudy의 경우 코하우징을 하면서 커뮤니티에 소속됐다는 소속감을 느꼈고, 소중한 이웃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자녀가 있는 Jonny와 Ann의 경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자신이 직장 때문에 바쁠 때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코하우징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이웃과 함께하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수 있고, 때로는 자신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산다는 것이 Bondebjerget의 큰 특징인데, Rudy와 Jonny, Ann 모두 다양한 주제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고, 다양한 세대에서 나오는 “다양성”이 코하우징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거주민들은 자신의 이웃을 가족보다는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며, 주기적인 저녁식사나 취미 활동, 단체 활동 등 공동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강한 유대감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모두 지인의 소개로 코하우징을 알게 되었는데, 코하우징 시스템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평생 이곳에 살고 싶고, 만약 이 곳을 떠나게 된다고 해도 다른 코하우징에서 거주하고 싶다고 말한다.

- Bondebjerget의 시설과 활동
Bondebjerget역시 Glasusense같은 커다란 코하우징 커뮤니티이다. 이곳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여름에는 강이 흐르고 산책을 위한 오솔길도 있으며, 애완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커다란 운동장도 있는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다. 100 여 세대가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이웃간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 100 여 세대를 3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3개의 그룹은 각자 Common house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공동 소유이다. 또한 자신의 그룹에만 한정해서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그룹의 사람들과 저녁을 먹기도 하고 취미 활동을 하기도 하는 등 친목 활동을 한다. Common House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식탁, 화장실이 있고, 2층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 있다. 이 곳에서 거주민들은 이웃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침대 누워 쉬기도 한다. 또한 거주민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할 경우 게스트 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야외에는 화창한 날 파티를 하기 위한 그릴, 캠핑 용품, 야외 식탁과 의자 등 다양한 설비들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그네와 해먹, 모래사장 등의 놀이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Private House는 크게는 30평에서 작게는 20평까지 다양한 평수로, 개인 소유가 아니라 임대했다. Common House를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에 집이 작아서 불편한 점은 없다고 한다. 또한 각 Private House에는 개인 정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도 있고, 정원으로 꾸밀 수도 있으며, 닭이나 토끼, 개 같은 작은 동물들을 키울 수 있다. Bondebjerget의 주민들은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Community House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Bondebjerget Cohousing 외부 탐방

Bondebjerget Cohousing 외부 탐방

Bondebjerget 거주민 집 방문

Bondebjerget 거주민 집 방문

모두가 함께 하는 Common House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일주일에 3~4번의 저녁 식사를 하며, 파티를 하기도 하고, 취미 활동을 하기도 한다. 식사는 순번을 정한 뒤 돌아가면서 저녁을 준비하는 형태이다. 또한 즉흥적인 파티도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컨셉을 정한 뒤 컨셉에 알맞은 옷을 입고 파티를 하기도 했고, 새해 파티도 했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여름에는 자주 야외로 나가 그릴 파티를 열며 이웃들과 밤새 다양한 주제로 소통한다고 한다. 날이 추운 겨울에는 난로를 피워놓고 아이들을 위한 요리 교실도 운영한다. 또한, 그림 그리기, 다양한 종류의 운동, 정원 가꾸기 등 관심사가 맞는 거주민들끼리 주기적인 만남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매달 Common House에서 그룹 회의가 열리는데,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지 회의하기도 하고, 행사를 계획하기도 하며, 어떤 문제에 대한 다툼이 있을 경우 회의 시간에 의사소통을 통해 좋은 해결안을 찾는다고 한다. 거주민들은 Bondebjerget의 공동 활동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공동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어른들은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Bondebjerget 거주민들과의 식사

Bondebjerget 거주민들과의 식사

Bondebjerget 거주민과의 인터뷰

Bondebjerget 거주민과의 인터뷰

3. 건설회사 Almennr

- 코하우징의 설립과정 및 전망, 적용방안
코하우징을 설립하는 것은 복잡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모은 뒤 설립할 부지를 알아봐야 하며,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 할 것인지, Private House와 Common House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코하우징 전문 설립 회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Almennr는 코하우징 전문 건설 회사로, 수년간 코하우징 건설과 관련해 일하고 있다. 우리는 Almennr의 Michael Thomsen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하우징의 건설 과정과 전망, 한국에의 적용 방안에 대한 답변을 얻었다. Almennr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회사로, 코하우징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에서부터 어떤 형태의 코하우징인지, 코하우징의 예산은 어느 정도로 측정할 것인지 까지 관여한다. 하나의 코하우징을 설립하는 데는 평균 7년 정도가 걸리는데, 이는 거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설문지를 통해 거주민들의 선호 직업, 연령대, 학력, 자녀의 여부 등 아주 작은 문항까지 만들어 이상적인 형태의 코하우징을 설계한다. Private house와 Community House역시 거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평수로 짓는다고 한다. 하지만 큰 Private house는 필요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거주민들이 Private House와 Common House라는 두 공간을 자기 집처럼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mmon house는 다 함께 1/n을 하는 경우가 있고, Common House 안에서도 개인이 얼마나 그 땅을 소유하느냐에 따라서 돈을 더 내거나 덜 낼 수도 있다. 거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용적이고, 이웃끼리 서로 돕고 공유할 수 있게 설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그런 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코하우징이라고 한다. 코하우징의 전망은 밝은데,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웃과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때문에 시니어 코하우징의 수요는 증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직 시니어들만 사는 코하우징보다는 다세대의 코하우징의 수요가 더 많은 추세인데, 젊은이들이 일터에 나가있는 동안 노인들이 그들의 자녀를 돌보고,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도와주는 등 서로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큰 마을 같은 코하우징도 많지만, 코펜하겐 같은 대도시에서는 아파트나 빌라 형태의 코하우징이 증가하고 있는데, 코펜하겐에는 주택과 넓은 마당을 지을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아파트에 1층을 Common House로 만들고 각자의 집을 소유한 채로 거주하는 형태도 있고, 두 개의 아파트를 다리로 연결해서 실내 정원과 Common House를 만든 사례도 있다고 하셨다. 코하우징이 꼭 주택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아파트가 많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세 개념에 대해서는, 코하우징 시스템은 거주민 ‘전체’가 합의한 채로 입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주 전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라고 해도 함부로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인상할 수 없도록 하고, 전체 가구의 합의에 의한 주택 매각 시점에 시세 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생겼을 경우에는 각 세대 소유분의 비율에 따라 손실을 감당하는 등 적절한 계약을 통해 전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일오집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코하우징 전문 설립 회사가 없기에 모든 과정을 거주민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Almennr와의 인터뷰 결과, 코하우징 설립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이웃과 소통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코하우징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므로 전문적으로 코하우징 설립을 도와주는 회사가 필요함을 느꼈다.

건축회사 Almennr 외부 전경

건축회사 Almennr 외부 전경

Almennr 회사관계자와의 인터뷰

Almennr 회사관계자와의 인터뷰

Ⅲ. 결론

1. 안정된 노후를 위한 국가적 노력

지금까지 여러 인터뷰와 코하우징 체험을 통해 덴마크의 노인복지 현황과 거주민들이 얼마나 코하우징에 만족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코펜하겐 대학교 교수님과의 인터뷰에서 알게 된 것 중 ‘노인복지에 있어서 덴마크와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차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노인이 살기좋은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가진 덴마크가 궁극적으로 이런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국가에 내는 세금이 곧 자신들을 위해 쓰여 질 것이라는 믿음, 정부는 비리 없이 깨끗하게 예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 국민들은 세금을 내는 것을 아까워하고 정부가 이를 공정히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 또한 별로 갖고 있지 않다. 특히나 덴마크는 노인복지에 총 예산의 18%를 투자하지만 한국은 2.2%밖에 투자하지 않는다. 노후를 위해 내고 있는 국민연금 또한 내기만 하고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의 기사가 끊임없이 올라온다. 노인복지 그 중 노인주거형태를 바꾸는 것은 국민들만은 노력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국가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을 때 실현가능 한 것이다. 노인들이 코하우징에 들어가고 코하우징만의 여러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던 집에서 계속 사는 것에 비해 많은 돈을 투자해야만 한다. 부산의 시니어 코하우징을 만들기 전에 노인복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없다면 노인들이 자신의 거주형태 중 하나로 코하우징을 선택할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 되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2. 시니어들을 위한 코하우징

우리의 연구 주제였던 시니어 코하우징은 말 그대로 노인들만 모여사는 코하우징이었다. 현지에서 직접 코하우징에 대해 조사하기 전에는 노인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선 같은 환경에 놓인 노인들이 공동 공간을 두고 같이 지내면서 서로를 돌보고 인간관계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니어를 위한 코하우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Glashusene 와 Bondebjerget에서 거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세대가 모여 사는 코하우징이 그렇지 않은 코하우징에 비해 더 많은 이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실제로 덴마크에서도 시니어 코하우징 보다는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사는 코하우징이 훨씬 더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Glashusene는 창립 당시는 노인들만 사는 시니어 코하우징이 이었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10년이 흐른 지금 젊은 세대가 함께하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들만 모여 살게 되면 나눌 수 있는 교류도 한정적이고, 아무래도 모두가 노인이다 보니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빠를 수 없다는 것이었다. Glashusene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일을 나가면 그들의 아이들을 노인들이 돌봐주고 노인들은 젊은 세대들로부터 활력을 받는다. 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은 Glashusene가 다시 노인들만 존재했던 시니어 코하우징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 이유를 대변한다. Bondebjerget는 처음부터 다양한 세대가 같이 산 경우이다. 이들은 나이가 많건 적건에 관계없이 서로를 친구처럼 여기며 지낸다. 이 곳의 노인들은 여기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코하우징에 대해 만족스러워했고 그들은 젊은 세대가 주최하는 공동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그들에게서 은퇴 후 노인들이 흔히 겪는 무력감이나 우울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니어 코하우징이 노인주거형태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격이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노인주거형태를 찾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염두에 둔 시니어 코하우징이 정답은 아니었을 지라도 오히려 현지에서 노인들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코하우징을 조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즐거웠다. 사전조사에서는 단순히 부산의 노인 고독사를 막기 위해서 생각해 낸 것이 시니어 코하우징이었다. 하지만 덴마크 현지 조사를 통해 본 다세대 코하우징은 노인과 더불어 젊은 세대에게까지 이로울 수 있으며 노인들을 위한 부산의 새로운 노인주거형태에 더 적합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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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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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데르센
  • 소속 : 영어영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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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영어영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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