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글로벌 챌린지
글로벌 챌린지
홍콩, 상하이 낙후지역의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 조사 ; 문화주도형의 서민중심 도시 재개발 방향 모색
예원부산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불고 있는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연구하고자 했다. 최근 부산이 문화를 중점으로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화 창의적 도시재생을 볼 수 있는 상해가 부산의 도시재생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세내용보기
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방법
Ⅱ. 본론
1. 공공부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홍콩의 도시재생
(1) URA를 통해 본 홍콩의 도시재생
(2) 홍콩 대표적 낙후지역의 도시재생 : 리퉁, 소호・포호 거리와 샴슈이포
2. 문화예술을 통한 상해의 도시재생
(1) 정부차원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계획
(2) 문화/경제발전형 도시재생의 사례 중심으로 - 티엔즈팡, 모간산루. 신천지, 한인회대표 아주머니 인터뷰
Ⅲ. 결론
1. 도시재생의 빈부격차
2. ‘다시’가 아닌 ‘더’를 위한 도시재생
3. 도시재생의 새로운 유형 '문화예술 창의’
Ⅰ. 서론
1. 연구목적
최근 여기저기서 도시재생이 화두다. 도시를 완전히 뒤엎어 새로이 건설하는 개발 대신 있는 것을 정리하고 가다듬는 재생을 택하고 있는 추세다. 사실, 재생은 생태적이다. 파괴를 터부시하고 순리를 껴안는다. 그리하여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흔적과 역사를 소중히 보듬어 내는 친인문학적인 작업인 셈이다. 재생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굳이 선택해야 할 도시 발전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각 공업도시들 마다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의 대도시가 생겨나고 안산, 구미, 창원 등 신도시가 육성되었다. 하지만 이후 도시와 농촌의 경제적 격차와 도시인구집중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도시 주변 도시를 대상으로 많은 신도시가 육성되면서 거대도시화 양상이 일어났다. 무분별한 물리적 도시화로 인해 기존의 도시들이 빠르게 쇠퇴되고 있고, 도시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기존의 노후화, 슬럼화 되어가는 도시지구에 대한 재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물리적 도시환경이 아니라 거주자 중심의 지역 공동체를 주체로 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측면의 도시 재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도 도시정책을 재생으로 잡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덕분에 재생은 이 시대 도시 전략의 키워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부산 역시 몇 년 전부터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도시재생바람이 불고 있다. 싹 쓸어버리고 새로이 건설하는 방식의 개발은 쉬울 수 있다. 그러나 터전을 깡그리 뒤엎는 것은 자칫 우리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지우는 우를 범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이다
물론 기존에도 도시재생을 위한 도시정비 사업과 같은 무수한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재개발,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 사업은 건물 소유자 중심의 수익성 재생사업 위주였기 때문에 거주자 원주민들과 지역공동체의 복지 측면에서 많은 충돌을 낳았고, 주민 참여 형과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는 도시재생의 개념이 국내에서는 자리 잡지 못한 현실이다. 정부에서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해 ‘도시재생지원법’이라는 특별법을 제정했는데, 이는 지원 법적 성격을 강조하여 현장 중심의 협력적 운영체제로써 지역의 특색에 맞게 국가핵심시설을 정비하는 도시경제 기반 형과 골목경제 및 생활환경개선 중심의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되어 도시재생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이와 같은 발자취로, 2015년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출범하였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여 시민의 삶의 실을 향상할 수 있는 자생, 자립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무엇보다도 도시재생에 있어서 관과 민간의 중간지원기구로서 참여, 소통, 협력을 통해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원도심 지역 산복도로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부산의 원도심 (중구, 서구, 부산진구, 사하구, 사상구)지역의 산복도로는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거주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의 정착지, 6·25전쟁 피난민의 정착지, 1960년대 이후 경제 개발이 서민층의 정착지 등으로 부산의 개항의 역사가 녹아 있는 역사적 자원이다. 더불어 부산의 가장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부산의 정체성 회복과 서민생활 문화를 담아낼 최적의 장소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지역의 도시재생의 추진 방향은 산복도로의 역사와 공간, 생활문화를 고려하여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산복도로의 물리적 재생과 함께 원주민들의 지속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 문화 사회경제적 생활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및 시설을 제공하여 낙후된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고취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모델로 많이 적용되는 ‘홍콩’과 최근 부산이 도시재생의 발전모델로 삼고 있는 문화・창의적인 측면을 살려 도시재생을 선도하고 있는 ‘상해’의 사례를 통하여 각 도시마다 어떠한 방법으로 도시재생을 실현하고 있는지, 그 속에서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과 주민들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등을 알아보며 도시재생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연구방법
부산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불고 있는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미 도시재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주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홍콩과 최근 부산이 문화를 주도로 도시재생을 하고 있음을 바탕으로 문화 창의적 도시재생을 볼 수 있는 상해를 통해서 연구를 하고자 했다.
사전연구에서는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도시재생에서 주민참여의 영향,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알아보기로 했다. 또 현재 부산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중에서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주요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의 문화정책과 생활문화 대토론회를 통해서 도시재생에서 어떻게 문화적 측면을 녹여 낼 것인지,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어지기 위해 관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도시문화발전소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정부주도형 도시문화가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하는지, 도시에서의 문화향유란 무엇인지, 현재 부산시에서 문화주도형 도시재생이 가지는 한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홍콩에서는 먼저 홍콩도시재생전담기관 URA를 방문하여 홍콩에서 주민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리퉁거리, 소호・포호거리, 삼수이포지역을 방문하여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직접 탐방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홍콩 각 지역의 도시재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도시와 도시재생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지, 도시재생이 이루어진 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구체적으로 어떠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상해에서는 도시발전계획관을 방문하여 상해 도시재생의 주요 발전계획에 대해서 알아보고, 문화 창의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간산루를 방문하여 상인 및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모간산루의 탄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리고 티엔즈팡과 신천지 일대에서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해 역시 각 지역의 도시재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도시와 도시재생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지, 도시재생이 이루어진 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구체적으로 어떠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상해 거주 한인교회와 한인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상해의 도시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상해에서 향유하고 있는 문화생활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Ⅱ. 본론
1. 공공부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홍콩의 도시재생
(1) URA를 통해 본 홍콩의 도시재생
저성장과 도시쇠퇴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먼저 경험한 해외 선진국들은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주도적 역할은 대부분 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URA(Urban Renewal Authority)’ 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재개발'(redevelopment) '재건'(rehabilitation) '활성화'(revitalisation) '보존'(preservation). 이것은 홍콩의 도시재생기구'URA'(Urban Renewal Authority)가 추진하는 '4R' 사업 전략이다. 홍콩은 5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이 4000여 개에 달하자 2001년 도시재생을 전담하는 URA를 설립했다. 이들은 재개발·재건축 업체와 주민 사이의 중개인 역할을 맡아 난개발로 인한 자연 및 유적 훼손, 주민 소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재개발·재건축이 수익성이 나는 특정 지역에만 치중되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를 위해 낙후된 마을의 장기적 개발 정책을 수립해 먼저 나서서 재개발·재건축 업체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막무가내 식 고층 건물의 난립을 막고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는 재개발 중개인들의 횡포도 저지한다.
URA의 대표적 도시재생 사례로는 '리퉁거리 사업'이 꼽힌다. 2015년 결혼카드 인쇄공장으로 가득했던 리퉁거리를 주거·상업지역으로 탈바꿈 시킨 경우다. URA는 2003년 리퉁거리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일부 상인들은 ‘결혼카드 거리를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하며 반대에 나섰다. “지역특색이 사라질 수 있다”는 현수막들이 거리 곳곳에 걸렸을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이 모임은 약 2년간 10여 차례의 워크숍, 공청회 170회의 지속적인 그룹회의를 갖고 대안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대안을 계획에 반영시키기로 하였으며 기존의 거주민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금 지원을 계획했다. 이 뿐만 아니라 URA는 건물주와 세입자에게 재개발 사업에 대해 기술적, 금전적인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건물주는 건물의 적절한 관리와 유지 및 보수를 반드시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URA에서는 이들이 정기적인 감시와 적절한 유지 및 보수를 하게끔 장려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수 시스템 문제, 건물 외관, 건물의 안전문제, 건물 구조 자체에 대한 재개발이 있다.
(2) 홍콩 대표적 낙후지역의 도시재생 : 리퉁, 소호・포호 거리와 삼슈이포
홍콩 리퉁 거리는 이전에 결혼카드 인쇄공장과 비슷한 계열의 인쇄업소가 있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05년11월 홍콩 정부에게로 돌아가면서 2007년 12월에 URA의 한 프로젝트의 일부로 철거되어 럭셔리한 주상복합 센터로 재탄생 하였다. 그리고 리퉁 거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소호, 포호 거리는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전부터 홍콩의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서늘한 고지대에 저택을 지은 반면에 젊은 상류층은 고지대 바로 아래 산등성이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서 주로 살았다. 이를 좀 더 편하게 가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라는 교통수단이다. 이 주변에는 이미 상업화가 되어 펍 혹은 주점, 카페 사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리퉁거리와 미드레벨을 중점으로 위치한 소호・포호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과 상인들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58.3%가 10년 이상 거주하였고,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41.7%가 만족한다, 33.3% 보통, 16.7%가 아주 만족한다, 8.3%는 도시재생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도시재생 이후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8.3%에 대한 이유로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변이 시끄럽고 주변 환경들이 더 어지러워 진 것 같다’ 혹은 ‘주변지역과 함께 집값이 1배 이상 올랐다’라는 공통적인 의견들이 차지했다. 그리고 도시재생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교통 환경, 쾌적한 생활환경, 위험과 범죄 등으로부터의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은 점수를 차지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 지역에 계속 거주하실 계획인가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주할 계획인가요?’ 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3%가 향후 이 지역에서 계속 거주할거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16.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01
설문조사 02
반대로 ‘샴슈이포(Sham Shui Po)’는 최소 55년 이상 된 낡은 공동주택 건물이 거리를 뒤덮고 있는 지역이다. 주변에는 퀴퀴한 냄새와 나무판자, 쓰레기, 철골 구조물들이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었다. 중국에서 넘어온 이민자들로 인해 집값은 15년 전에 30배 이상 올라 세입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고, 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번듯한 공공임대에 살고 싶으나 2년 동안 이 같은 집에 살며 무주택자 자격을 갖춰야 하며, 이러한 정부의 지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는 자격이 있더라고 수많은 대기자로 인해 신청 후 최소 5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샴수이포에서 거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1%가 10년 이상 거주하였고, 응답자의 44.4%가 ‘도시재생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아주 만족 한다’의 응답자는 22.2%로, ‘지금은 집값이 비싸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정도이다’ 혹은 ‘교통이 편리해졌고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조금 저렴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샴수이포 에서는 앞서 실시했던 리퉁과 소호・포호 거리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지역 환경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을 차지했으며, 그에 따라 위험, 범죄 등으로부터 안전 만족도에도 높은 불만족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57.1%가 향후 이 지역에서 거주할 계획이라 답하였는데 그 이유로는 ‘방법이 없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더라도 돈이 없다’, 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생활물가가 저렴하고, 이미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익숙하다.’ 라고 응답했다. 다시 말해 샴수이포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응답자는 더 나은 생활환경을 원하지만 사실상 경제적인 부분에서 이도 저도 해보지 못한 채 현재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설문조사 03
설문조사 04
산과 바다, 섬 등 부산의 환경과 무척이나 닮아있는 홍콩. 하지만 들여다본 속사성은 크게 달랐다. 열악한 삶을 대변하는 부산의 산복도로와 달리 홍콩은 부자들만 사는 ‘부촌’마을이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주민은 형편이 되기만 하면 더 위로 올라가길 원했다. 리퉁거리와 미드레벨을 중점으로 위치한 소호・포호 거리 그리고 샴슈이포 지역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평지로 갈수록 집값이 떨어졌고 삶의 질은 더 없이 낮아졌다. 산복도로 영광을 누리면서 이면엔 평지 주민의 아픔이 서린 홍콩, 홍콩의 산복도로는 주민 필요에 따라 형성됐다. 빌딩 숲은 벗어나 화려한 야경과 자연 등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이 같은 홍콩 산복도로의 성장은 ‘거주민 삶’에 초점을 맞춘 개발 정책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한 ‘트램’ 등이 설치돼 있긴 하지만 대부분 거주민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평지에서도 보기 힘든 병원, 축구장, 쇼핑몰, 대형 주차장 등이 산 위에 오목조목 잘 지어져 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은 덤으로 굳이 습하고 더운 해변 아파트로 내려갈 이유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평지에서의 삶의 질과 기반은 열악한 빈민가와 다름이 없었다.
2. 문화예술을 통한 상해의 도시재생
(1) 정부차원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계획
개혁개방 이후에 상해 시는 북경시와 같이 산업구조가 큰 변화를 하였다. 총체적으로 보면 3대 산업의 비중이 현저하게 변화되었다. 1차 산업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강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 비중이 거의제로에 가깝다. 2차 산업의 비중은 계속 하강하였다. 1978년부터 77.4%가 2014년까지 34.7%로 하강하였다. 50%가 큰 폭을 하강하였다. 3차 산업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1978년부터 18.6%가 2014년까지 64.8%로 상승하였다.63) 상해 시 산업구조가 문제를 존재하고 있다. 다년간의 구조 조정을 통해 상해 시는 2차 산업 및 3차 산업과 같이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모식을 형성하였다. 서비스 경제가 위주의 산업구조를 빠르게 형성하고 있다. 이 변화 과정 중에서 상해 시 산업구조가 직면하는 구조의 변화가 느리고 환경에 대한 의존가 강해지고 있으며, 산업 경쟁력이 약아지고 에너지 절약과 소비 감소 등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가 상해 시 산업구조가 최적화된 병목이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상해의 도시계획 변천사를 ‘상해 도시 계획 박물관“ 답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상해는 경제를 기반으로 고 성장한 도시임이 분명 했지만 철저한 계획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상해의 도시발전에는 상해시 및 정부 주도하의 ”계획 도시“가 바탕이 되었다는 느꼈다. 상해 창의 산업 ‘제11차 5년계획’ 발전계획(2006~2010)에서 보면, 상해시 정부의 요구에 따라 창의 산업이 빠르게 발전에 관한 진일보하여 실현되고 상해 창의 산업이 중점산업으로 명확히 지정하였으며, 현대 서비스업을 우선 발전시키고 ‘과교흥시(科教興市)’64)의 주요 전략을 시행하도록 하여 회집 및 복사 기능을 표현할 수 있는 창의 산업 집적구 건설을 추진하고 창의 디자인이 핵심으로 산업의 특색이 돌출되고 수많은 국내외의 투자, 기업 및 기구를 끌어들이고 창의 산업의 발전을 참여하기 위한 상해 창의 산업 ‘제11차 5년 계획’ 발전계획을 특별하게 제정하였다.
이 계획은 상해 시 창의 산업 발전 기본 현황을 제시하였다. 상해 창의 산업은 국제 창의 산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배경에서 도시 중심산업 및 구조의 조정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 지금 상해 창의 산업은 전면적 시작, 기능 제고, 집적의 형성이 빠르게 발전 기간이다. 2005년 말까지 상해 시에서 건설 중과 완공된 창의 산업 단지가 36개 있고 대지면적은 65.5만㎡이고 단지 내에 미국, 일본, 벨기에,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30여 개 국가와 지역의 1000여 개 창의 디자인 기업이 입주되고 종업원은 만 명 이상이 있다. 주로 산업 분야는 건축물 디자인 창의, 자문 기획창의, 문화 매체 창의 및 패션 소비 창의 등 있다. 상해는 국내 특별한 역사적 건축물 자원이 있다. 중국 근대 공업의 발원지로 대량의 노장방, 구 장고, 구 건축물 및 서양 건축물 등 훌륭한 역사건축물 자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상해 창의 산업의 발전이 천혜의 공간을 제고하였다. 이 계획은 상해 창의 산업 발전의 목표를 명시하였고 2010년까지 창의 산업 집적구는 100개 이상 형성되고 건축면적은 150~200㎡이고 5000여 개 다양한 창의 산업에 상관한 기업을 집적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수많은 세계적인 창의 디자인 대가가 상해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설정을 끌어들이도록 하였다.
(2) 문화/경제발전형 도시재생의 사례 중심으로
우리는 현지 교포 주민 중 한분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분은 이미 상해에서 거주하신지 14년 정도 되었으며 상해의 도시발전과 관련하여 개인적인 주관과 객관적인 부분을 잘 설명해주셨다. 현재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하셨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누구나 가정도우미를 두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인건비였다면 현재는 그 인건비가 너무 높아져서 예전처럼 인력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하셨다. 처음 이주했을 때만 해도 한인 타운이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구베이 쪽이라고 하셨다. 그랬다가 점차적으로 현재 있는 곳이 자리를 잡게 되며 한인 타운이 형성이 되었다고 했다. 한국인 사이에서 변화는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식당을 봐도 가족단위로 밥을 먹는 모습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젊은이들 끼리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이 교육이나 직장 들을 위해 상해로 이주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었다.
한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상해의 문화생활은 딱히 없다. k-pop을 위주로 한 콘서트는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러한 공연도 드물다고 한다. 마시 청에 서커스 공연은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봐줄만한 비언어적 공연이지만, 상해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만큼이나 문화향유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우리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티엔즈팡, 신천지, 모간산루 이렇게 3개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상인들의 도시재생 만족도에 대해 조사를 했다. 티엔즈팡은 과거 주민이 거주를 하던 곳인데 그 곳이 상점들의 거리로 바뀌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많은 곳 이었다. 티엔즈팡에서 도시재생으로 인한 구역의 변화에 대해 각각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 한 상인의 의견으로는 티엔즈팡은 초기의 원 주민에 대한 지원은 있으나, 이후 이주된 상인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상인은 정부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해의 예술거리 문화거리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모간산루는 경제적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 보다는 그야말로 예술과 작품, 골동품과의 거리였다. 상점마다 작품들을 판매하며, 큰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작품과 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일을 하시고 계셨다. 또한 상해 문화 창의 산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과학적 발전관을 관철하여 국가 전략의 중요한 조치를 복종시키고 도시 소프트 파워를 제고의 내적 요구다. 그리고 이는 국제화 문화 대도시 및 ‘디자인 도시’ 목적으로 달성된 중요한 보장이다. 경제 발전 방식의 변화 및 경제 구조 조정의 추진에 유리하기 위하여 서비스 경제가 주도산업의 구조로 빠르게 형성된 것에도 유리가 있다.
신천지 라는 유럽형식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진 곳은 주민 위주의 조사가 많았다. 그 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의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 이었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계속 거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콩 성시공동공간 방문 기념사진
홍콩 도시재생 현장조사 중인 세자매팀 1
홍콩 도시재생 현장조사 중인 세자매팀 2
Ⅲ. 결론
1. 도시재생의 빈부격차
지금까지 ‘홍콩, 상하이 낙후지역의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 조사 ; 문화주도형의 서민중심 도시 재개발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홍콩과 상해의 도시재생을 연구했다. 연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바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도시재생이 일부 주민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홍콩은 URA의 주도아래 다양한 지역에 도시재생을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에서는 제대로 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홍콩의 중심지인 소호・포호 거리는 좁고 낡은 건물 대신 높고 빛나는 유리창의 대형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건물들의 로비마다 명품 샵을 비롯한 대형 상점들이 들어와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한적하고 평화로 움이 느껴지는 부촌 단지로 이어진다. 이와 반대로 중심지와 떨어져 있는 삼수이포 등은 우수한 교통편에도 불과하고 아직도 빈민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낙후된 도시를 재정비하기 원하지만, 건설업체가 수익성을 따져 나서지 않으면 재개발은 어렵다. URA 등의 정부기관이 이 지역에 대해 실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은 그저 건물주에게 건물을 유지 및 보수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도시재생의 구실을 하기 위해 건물주들은 건물 외관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부분 공사를 한다.
상해는 처음 경제 발전에 발맞춰 급속한 도시화가 이루어 졌다. 그 과정에서 신천지, 난징동루 등 중심지를 바탕으로 도로와 건물 등이 새롭게 바뀌어 나갔다. 도시 중심지 곳곳에 있는 낙후된 지역에 대해서 실행하고 있는 도시재생 역시 도시화가 이루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측면을 가장 고려하고 있다. 오래전 상해 옛 모습을 담고 있는 신천지 지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주변의 주거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위치한 골목을 제외하고 주변 골목에 대해서 도시재생이 이루어졌다. 기존의 옛 모습은 유지하되, 관광객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건물 외벽과 도로를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일정 보조를 하여 집안 보수를 지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위치한 골목만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무런 변화 없이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여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중국의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이 정부와 부촌의 주민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면서 도움이 필요한 서민에게는 귀 닫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2. ‘다시’가 아닌 ‘더’를 위한 도시재생
도시재생을 중국어로 '城市更新'이라고 한다. '更'은 '더욱'이라는 뜻이다. 단어 뜻과 비슷하게 중국에서의 도시재생은 '도시를 다시 살리다'라는 뜻이 아니라 '도시를 더 새롭게 하다'라고 할 수 있다. 사전조사에서 부산도시재생센터 인터뷰를 하는 중,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점은 낙후된 도시가 다시 스스로 살아가게끔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즉, 도시의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그들의 필요성과 욕구에 맞게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콩과 상해를 통해서 본 도시재생은 지역 주민들 스스로 당신들의 삶과 도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사정에 맞게 주민들에게 밥을 한번 떠먹여 주는 것과 같았다. 그나마 상해의 티앤즈팡(田子坊)은 본래 그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주거지에 하나둘씩 기념품 가게들을 내기 시작하면서 근3년 동안 지금의 상해의 유명관광지로 변화했다. 이는 철저히 국가주도가 아닌 주민주도형의 도시재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상해 정부가 이 지역을 계속 발전 및 유지시키기 위해 원 주민들에게만 한하여 보조금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3. 도시재생의 새로운 유형 '문화예술 창의’
상해는 최근 새로운 방법으로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문화예술 창의'이다. 최근 상해는 도시재생을 위한 2040 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SEA-Hi'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S(Space), E(Entertainment), A(Art)를 뜻하는 이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도시의 빈 공간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해에 최근에 새롭게 복합문화예술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상해는 도시화를 시작할 때부터 건물의 예술성을 보존했다. 신천지와 난징 동루 등의 지역을 보면 오래전의 유럽식 건물의 외양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이에 최근에는 '창의'를 더하면서 모간산루 같은 문화예술 단지 형식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문재인 정부의 문화정책에 따라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 도시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지역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딱딱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생공존하면서 도시의 공간을 활용하여 재생가능한 도시를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위치보기

정보란 중국학과
이하정 중국학과
김나래 중국학과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