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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부산의 전통 막걸리

금정산 산성막걸리
  • 탐방일시 :2017.09.30.
  • 조회수 :1511
  • 좋아요 :1
  • 위치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로 453
  • 키워드
    민속주, 막걸리, 금정산성, 조선시대, 산성마을

금정산이 품고 있는 작은 마을, 산성마을. 부산 시민들의 모임과 휴식은 물론, 관광객들마저 사로잡는 이 마을에는 대한민국 민속주 1호이자 조선시대부터 전해지는 막걸리가 존재한다. 이 막걸리에는 오래된 역사와 근대의 일화 등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술 빚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금정산성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막걸리명인 유청길씨의 손길아래 전통 재래식의 양조방법을 유지하며 500년의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산성막걸리는 옛 맛을 이어감과 동시에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주말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금정산을 등산하고 난 뒤, 전통 산성막걸리한잔으로 산행의 피곤을 씻어보는 것은 어떨까?

금정산성마을-벽화-1_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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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국 각지에는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민속주가 존재한다. 장수 생 막걸리, 안동소주와 같은 유명한 민속주처럼 부산을 대표하며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알려진 술이자, 대한민국 민속주 1호인 금정산성 막걸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금정산성막걸리는 부산의 동래부근이나 금정구쪽으로 가면 식당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산성막걸리의 고향이자 양조장이 있는 곳은 금정산 산성마을이다.
금정산성막걸리 양조장

금정산성막걸리 양조장

양조장을 둘러싼 담벼락에는 벽화가 정감 가는 그림체로 이쁘게 그려져 장식되어있다. 벽화들은 조선시대의 그림과 더불어 막걸리의 제조과정에 대한 짧은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정산성마을 벽화 1

금정산성마을 벽화 1

금정산성마을 벽화 2

금정산성마을 벽화 2

산성막걸리를 논하는데 앞서 금정산성마을에 대한 역사를 먼저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금정산성은 왜구가 침략해 올 경우에 대비, 동래읍성의 백성들이 피란하기 위해 조선시대 숙종29년(1703년)에 쌓은 성이다. 금정산성마을은 이 산성안쪽 해발 400미터에 자리 잡은 자연 마을이다. 산성막걸리의 역사는 민간으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정확한 유래가 전해지지는 않지만 조선시대 초기부터 산성마을지역 화전민들이 생계를 위해 누룩을 만들었고, 이것을 이용하여 술을 빚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진다. 금정산성을 축성하던 인부들이 이때에 산성막걸리의 맛의 우수함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가 곳곳에 알림으로써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후, 금정산성 막걸리는 전국 방방곡곡으로 널리 보급됐고, 특히 일제 강점기 때는 널리 만주와 일본까지 건너갈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금정산성마을 벽화 3

금정산성마을 벽화 3

금정산성마을 벽화 4

금정산성마을 벽화 4

금정산성 막걸리가 1979년 전국 200여개의 다른 민속주들을 제치고 민속주1호이자 국내 유일한 막걸리 향토 민속주가 된 이유에는 고 박정희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에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수사령관시절 부산에서 근무할 때에 이 막걸리의 우수함을 알았고 자주 즐겼었다고 한다. 이후 1979년 초 연두 순시차 부산을 찾은 박대통령이 산성막걸리에 대해 물었는데 1960년 주세법과 관련된 누룩제조금지조치로 공식적으로는 생산을 하지 못하고 단속을 피해 동네 주민들끼리 몰래몰래 만들어서 마시기만 하는 상황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전통주가 끊길 것을 우려한 박정희대통령이 전통 민속주 제도를 만들어 산성막걸리의 명맥을 보호하고자하였고 이에 따라서 민속주1호로 지정이 되었다. 이로 인해서 산성막걸리의 명맥이 유지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2013년 대한민국 최초 막걸리분야 식품 명인으로 지정받은 유청길대표의 주도아래 제조, 유통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성막걸리의 맛의 비결은 전통 재래식의 양조방법과 더불어 술 빚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금정산성의 자연환경, 그리고 이 속에서 발효된 500년 전통의 전통방식을 통한 자연산 누룩에 있다. 자연산 누룩과 250ml의 금정산 암반수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금정산막걸리는 알콜도수 8%의 100% 쌀 막걸리로 누룩의 질이 전국 으뜸이며 산수로 술을 빚기 때문에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산성막걸리

산성막걸리

산성막걸리 배달차량

산성막걸리 배달차량

산성마을에 있는 양조장에서 매주 주중 10시에서 15시 사이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주전에 예약을 한다면 무료로 산성막걸리의 역사부터 제조과정, 원리, 시음을 포함한 견학을 할 수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정산성막걸리 공식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다. 조선시대 때부터 약 300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의 민속주, 산성막걸리. 혹시나 아직 맛보지 않았다면, 부산으로 놀러오는 지인들이 있다면, 전통의 부산을 맛을 소개해주기 위해 다 같이 산성마을에 올라 막걸리를 한잔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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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금정산성막걸리 홈페이지, http://www.sanm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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