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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의 운명을 같이한 공간, 마르세유 역사박물관
마르세유 역사박물관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과거 프로방스 지역을 이끌어갔으며 현재는 파리에 이어 제 2도시라 일컫어지는 마르세유 지역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 보여주는 장소이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에서는 프랑스의 주요 항구도시인 마르세유가 과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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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르세유
현재 우리나라 사람에게 마르세유라는 지역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지단이라는 유명인사, 마르세유 턴이라는 축구 기술 등을 통해 들어본 장소로 프랑스에 관심이 없다면 많이 듣지 못한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마르세유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무척 크다. 마르세유는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구항을 통해 2~3세기 지중해 무역, 16세기 동방무역, 식민지 물품이 들어오는 창구, 19세기 중반 수에즈 운하의 개통을 통한 무역확장 등 지중해를 중심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현재는 프랑스 제2도시라 불릴만큼 프랑스에서, 그리고 지중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마르세유가 가진 위치, 그리고 마르세유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다른 박물관들이 그러하듯, 현재 세워져있는 위치와 그것이 가지는 의미부터 시작하여, 내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마르세유라는 도시의 발전과정) 등을 매우 자세하고 착실하게 보여주는 곳이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이다.
2. 박물관의 위치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마르세유의 랜드마크인 구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벨장스 광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여 야외에는 고대성곽, 공동묘지 등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내부는 백화점 쇼핑센터와 연결되어 ‘지중해의 중심지’로서 마르세유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완전히 독립된 건물로 박물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센터와 연결되는 곳에 위치해있는 이유는 1967년 마르세유의 도시재개발 때문이다. 본래 쇼핑센터를 짓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고학적 유물이 다수 발견되어 그 자리를 그대로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으로 만들어 발굴된 유물들을 그 곳에서 전시하기로 한 것이다.
3. 박물관의 구성
박물관은 규모와 관계없이 전시구성, 전시품, 전시동선 등을 통하여 자신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다. 도시의 발전, 특정 유물의 중요성, 도시의 일면 등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명제를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에 적용해보도록 하자.
박물관의 내부 전시는 마르세유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바탕으로 문서자료를 더하여 선사시대부터 18세기까지 마르세유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의 목적이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아래층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며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 과정은 기원전 마르세유부터 18~19세기 마르세유에 이르기까지 도입부에 각 시기에 따른 지중해지역 지도1)를 먼저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유물, 사진, 문서자료를 보여주는 형식을 취한다. 또한, 모든 것을 관람객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중간마다 전자패널에서 프랑스어로 그 공간에 맞는 내용을 설명해준다. 실제로 관람 시 크게 주의하지 않고 관람을 진행하다보면 박물관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전부 볼 수 있고, 왜 보여주려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박물관이다.
4. 전시 속 의미
앞서 박물관의 구성에 대해 설명하며 전시를 관람하다보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였는지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내용은 모두 불어로 되어 있어 제약이 있으나, 박물관 내부전시에서 각종 유물, 문서, 사진자료를 통해 마르세유가 ‘지중해’의 중심으로 무슨 역할을 했고,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보여준다. 프랑스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이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본인은 ‘지도’를 뽑을 수 있다. 각 시기별 지중해에서 마르세유가 가지는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유물들을 배치해두어 이해하기 쉬웠다. 이후로는 지도, 유물 등을 통해 시기별로 마르세유와 지중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기원전
기원전에도 마르세유는 지중해 근처 지역과 계속해서 교역을 진행하였다.
(2) 2~3세기
굳이 많고 많은 시기 중 2~3세기를 정한 이유는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의 대표 유물로 전시되어 있 는 상선의 선체 때문이다. 약 26M에 이르는 이 유물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목재 배 라서? 2~3세기의 배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모두 맞는 말이지만 100% 정답은 아니다. 이 상선이 중요한 이유는 2~3세기의 목재 상선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마르세유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 무역을 행한 상선이 난파된 것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난파 선의 잔해들은 26M에 달하는 크기에서부터 압도한다. 그와 동시에 당시의 무역지도, 난파선에서 나온 여러 나라의 유물들을 전시해두었는데, 이는 아주 먼 과거부터 이 지역이 지중해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십자군전쟁(croisades)
십자군 전쟁은 11~13세기 유럽에서 아주 큰 사건이다. 좁은 의미로 지중해 동해안 지역의 전쟁을 가르키는 십자군 전쟁은 마르세유와 또한 관련이 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진행된 십자군 전쟁에 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마르세유가 관련이 없을리 없다. 실제로 지도에서도 십자군 전쟁의 경로가 마르세유를 통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수에즈 운하의 개통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었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가 아프리카를 우회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되었다. 이는 마르세유에도 희소식이었는데, 앞서 언급한 많은 사례들을 통해 볼 때 마르세유 가 위치한 장소는 지중해의 중심이라 봐도 무방한 지역이다. 본래부터 지중해 무역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마르세유인데,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유럽 – 아시아의 해상로가 바로 연결되어 그 영 향력이 더욱 커진 것이다.
(5) 군항, 그리고 피난민들의 항구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마르세유는 기존 프랑스 식민지들의 물품들이 들어오는 창구이자,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의 중요한 군항이었다. 전자의 경우, 현재 마르세유의 인종통계 등과 같은 자료를 통 해 증명할 수 있다. 계속 언급되듯이 지중해 중요 위치에 있는 마르세유는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의 프랑스 식민지에서 들어오는 물품들의 창구였다. 1950년 이후 식민지가 해체되며 각 식민지 에 있던 가난한 프랑스인이나 식민지인들이 마르세유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이다.
후자의 경우, 항구방어기술의 발달과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군항으로 성장하였다. 이 에 대한 근거로 제2차 세계대전 중 1940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군이 마르세유를 폭격하였고, 1943년 1월 22일에는 40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체포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5. 마무리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르세유의 역사는 곧 지중해의 역사와 연결된다. 지중해의 큰 사건들이나 지중해 근처 지역의 일들과 마르세유는 상호작용을 지속해왔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은 지중해와 함께 나아간 마르세유를 시대별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그들이 보여주는 지도, 유물, 사진, 문서는 우리가 마르세유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마르세유 역사박물관
마르세유 역사박물관 전경
박물관 내부에 있는 배
아이들도 와서 마르세유의 역사를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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