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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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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 보리암

보리암
  • 탐방일시 :2019.12.26 ~ 2019.12.26
  • 조회수 :493
  • 좋아요 :0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 키워드
    보리암, 해수관음성지, 원효대사, 남해안, 이성계

1km의 약간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해수관음성지 보리암을 마주한다.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한 보리암에서 보이는 바다는 남해안의 다도해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며,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암석들은 보리암의 아름다움에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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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의 전경

보리암의 전경

대한민국 남단, 최초 해상국립공원으로 경남 사천에서 전남 여수까지 걸쳐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강원도 낙산사, 경기 강화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인 보리암이 위치해있다. 보리암에 닿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보리암까지 1km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답사 당일 안개가 자욱해 전경은 보이지 않았으나 구름을 걷는 것 같아 무릉도원에 도착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절벽위의 보리암

절벽위의 보리암

일체유심조

일체유심조

깎아내리는 듯한 절벽위 보리암은 금산의 관음봉에 기대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작은 절을 지탱하고 있는 회색빛 암석은 어떻게 그 먼 옛날 이곳에 절을 지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몇몇 암석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보리암을 다녀간 이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오늘날의 방문록과 같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는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한 다도해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며, 반사된 햇빛이 초록색 섬들과 어우러져 보리암의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에 원효대사가 창건해 수도했고 8번 중수(重修)되어 현재 모습을 갖추었다. ‘一切唯心造 《화엄경(華嚴經)》의 중심사상으로, 일체의 제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해 유명한 일화가있다. 원효대사는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으나 잠결에 마셨던 물이 해골 물이었음을 알고, ‘마음밖에 법이 없는데 어떻게 따로 구하겠는가?’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후 원효대사는 혜공과 대안스님의 영향을 받아 저술과 대중교화에 몰두하였으며, 위ㆍ아래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해수관음보살

바다를 내려다보는 해수관음보살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운 남해안은 왜구의 침략이 잦은 지역이었다. 때문에 직접적으로 왜구 격퇴에 공을 세웠던 최영, 이순신 등 명장들은 민간신앙의 숭배대상이 되었고 남해안 불교는 나라의 안정과 융성을 기원했던 기도처로의 성격을 보인다. 특히 남해안 사찰 중 보리암은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리고 조선왕조를 열어 호국기원도량으로 지금까지 내려온다. 또한 바다에 생명을 걸고 배를 부리는 이들에게 바다는 삶이자 죽음이었으며, 배를 탈 때 밀려드는 공포심을 극복하고자 관음보살의 대비심(大悲心)을 찾았다. 보리암의 제1명소인 해수관세음보살상은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듯 인자하게 먼 남쪽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긴 세월 자리를 지켜온 보리암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683년 금산 개산을 기념하기 위하여 인도공주 김수로왕비 허태후가 인도의 월지국에 갔다가 건너오지 못했는데, 허태후가 탄 배에 파사석 인도에만 있는 석재
을 싣고 오자 건너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돌로 세운탑이 바로 보리암전 삼층석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1990년대 안치된 보리암의 해수관세음보살상은 보리암의 지형적 어려움 때문에 헬기로 운송되었다고 한다.

굴 속 해수관음보살

굴 속 해수관음보살

가파른 절벽에 산길을 오르는 것은 힘들었지만 보리암에서 바라본 바다는 내 가슴속에 오래도록 그 모습을 간직할 것 같다. 2019년이 잘 마무리되고 2020년 행복을 기원하며 보리암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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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보리암홈페이지, http://www.boriam.com, (2019,
12월 3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www.aks.ac.kr,(2019,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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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 :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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