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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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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담(談)은 웅천읍성

웅천읍성
  • 탐방일시 :2017.12.29
  • 조회수 :594
  • 좋아요 :0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읍 성내동
  • 키워드
    창원, 읍성, 웅천읍성, 조선시대, 성곽, 대일, 일본, 세종

1407년, 조선의 태종은 웅천의 내이포, 현재의 진해를 동래의 부산포와 더불어 왜인들에게 개방했다. 1541년(중종 36) 폐쇄될 때까지, 제포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선과 일본의 무역중심지였다. 개항 이후 남해안으로 불법으로 이주해 오는 왜인들이 늘자 남해선 방어를 위해 1439년(세종21) 세종대왕은 가장 일본인의 출입이 잦았던 웅천 즉, 오늘날 진해 지역에 읍성축조를 명하니 이것이 바로 웅천읍성이다.

웅천읍성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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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담(談)은 웅천읍성

반짝반짝 빛나는 봄날 햇살의 벚꽃들. 3월이 되면 진해 군항에는 사랑하는 연인들과 단란한 가족들의 웃음꽃으로 가득 찬다. 넉넉히 피어 살살 떨어지는 분홍빛 벚나무들을 따라 걷다보면 진해 해군기지 입구까지 다다른다. 1904년, 일제는 태평양, 아시아 정복을 위해 이곳을 해군 전초기지로 낙점하고 해군 기지를 세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로부터 약 500년 전, 이곳은 무역을 갈망하던 일본에게 조선이 유일하게 열어준 항구였다. 1407년, 조선의 태종은 웅천의 내이포, 현재의 진해를 동래의 부산포와 더불어 왜인들에게 개방했다. 1541년(중종 36) 폐쇄될 때 까지, 제포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선의 대일본무역의 중심지였다. 개항 이후 남해안으로 불법입주해오는 왜인들이 늘자 남해선 방어를 위해 1439년(세종21) 세종대왕은 가장 일본인의 출입이 잦았던 웅천 즉, 오늘날 진해 지역에 읍성축조를 명하니 이것이 바로 웅천읍성이다.

늠름한 풍채의 견용문.

늠름한 풍채의 견용문.

웅천읍성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에 위치하고 있다. 성내동(城內洞)의 이름 자체가 성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며, 이는 이 지역에서 읍성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 복원된 부분은 동문과 동쪽 성벽뿐이다. 동문 위에는 ‘용을 바라보는 루’라는 뜻의 견룡루(見龍樓)가 600년 전 이곳을 지켰던 장수처럼 떡하니 서있었다. 목재로 된 간이 계단을 올라갔다. 아래에서 보기엔 낮아 별 볼일 없어 보이던 성벽이 위에서 내려다보니 꽤나 오금이 지릴 정도로 높았다. 딱 높지도 낮지도 않은 이 성벽은 조선 특유의 적당함이 묻어나 있었다.
성벽을 내려와 성문을 통과해보았다. 옹성이 어머니 치마폭처럼 성문을 감싸며 가로막고 있었다. 단 한 명의 적군도 이 성문 앞으로 도달하지 못하게 축성된 옹성은 가히 잔존 최고의 높이를 가진 옹성임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이 옹성을 뚫고 들어가야 했던 1510년 4월 6일의 왜군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이 성을 지키던 웅천현감 한윤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도 들었다.
제포 왜인 거류지를 감시하던 제포진성의 예비부대 급이었던 웅천읍성은 1910년 읍성들을 모두 허물라는 일제의 명령에도 살아남았다. 웅천은 일본인에게 그다지 중요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웅천읍성은 조선의 자랑스러운 유산이기도 하지만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을 떠올리기에도 충분한 역사적 장소였다.
동문의 든든한 옹성벽

동문의 든든한 옹성벽

성벽 아래의 명문석

성벽 아래의 명문석

세월호 사건, 얼마 전에 일어났던 제천화재사건까지... 우리 사회는 남 탓만 하며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만 돌리려고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이 읍성의 성벽을 지탱하고 있는 돌 하나하나는 어디서 왔고 누가 쌓았는지 영원토록 기록에 남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명문석에는 당시 창녕부사 이돈인의 이름이 영원토록 기록되어 있었다. 수백년이 지나도 성벽을 책임지려는 모습은 우리에게 묘한 감정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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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조선왕조실록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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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열
  • 소속 : 국제지역학부
  • 이메일 : x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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