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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만드는 군산의 향기 - 근대역사박물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탐방일시 :2018.01.05
  • 조회수 :691
  • 좋아요 :0
  • 위치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0
  • 키워드
    군산, 역사, 근대, 박물관, 일제강점기

군산은 과거의 향이 짙게 배인 도시이다. 도시 곳곳엔 일제의 건축물 때문에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한껏 피어난다. 그 흔적의 끝에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1, 2, 3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근대의 짙은 향을 느낄 수 있다. 도시를 돌아다니면서도 느낄 수 있지만 집중되어있는 곳은 이곳 근대역사박물관이다. 군산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놓쳐서는 안 된다.

근대역사박물관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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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만드는 군산의 향기 -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은 다른 지역보다 과거의 흔적이 진하게 밴 도시이다. 도시 곳곳엔 일제의 건축물들이 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한껏 피어난다.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흔적을 보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근대의 냄새를 맡으면서 거리를 걷다 보면 바다내음이 바람을 타고 온다. 바다내음을 따라 바닷가에 가다보면 웅장하게 세워진 현대식 건축물이 하나 등장한다. 곧 바다로 나갈듯한 배의 형상을 한 건축물에 크게 '근대역사박물관'이라 적혀있다. 현대식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근대역사박물관’의 현판에서 근대 분위기가 주위를 휩싸고 있다. 건물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군산의 근대역사를 전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바다로 나갈듯한 배의 형상을 한 모습을 띄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곧 바다로 나갈듯한 배의 형상을 한 모습을 띄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근대역사박물관의 외부에도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의 외부에도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매표를 하고 1층 전시실로 접어들면 묵직한 바다의 향기가 기다리고 있다. 비릿한 냄새가 아닌 분위기를 아우르는 바다의 자유롭고 깊은 향이 풍겨온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갖가지 과거 군산의 역사 유물 때문이라 생각된다. 항로와 배와 같은 혹은 이와 관련된 유물은 건물 속이지만 바다의 깊고 묵직한 향을 머금고 있다. 바다와 같이해온 군산의 역사는 깊은 바다향기를 내뱉고 있다.
1층 전시실을 빠져나와 계단으로 오르면 잔잔한 아픔이 파고든다. 잔잔한 아픔이 코끝을 찔러온다. 오래된 쇠에서 나는 향을 따라 도착한 곳은 독립영웅관이다.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들의 유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독립 당시에 사용되었던 칼이나 총 또는 해방 이후 받은 훈장과 같은 것들이다. 한참을 그곳에 있다 보면 점차 뜨거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립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코로 들어온다.

후끈거리는 전시실의 열기를 벗어나 3층으로 올라서면 근대의 향기가 다시 콧속으로 한껏 밀고 들어온다. 독특한 군산의 느낌이다. 3층에 만들어진 체험장은 1930년대를 재현해 놓았다. 체험 장에 발을 내디디면 과거로 빠져든다. 밖에서 느끼던 과거의 향기가 지금은 볼 수 없는 건축 양식들이 내뿜는 향기로 변해서 현실을 환상으로 만든다. 그런 환상 속에서 군산의 과거를 체험하면 군산의 과거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근대역사박물관의 향에 취해 있다 밖으로 나오면 코끝은 시원하게 긁어주는 바닷바람이 맞이한다. 전신을 훑고 지나간 바닷바람은 향기에 취해 있던 자기 자신을 현실로 불러온다. 과거에 한껏 빠져있는 몸의 모든 세포들이 정신을 차리고 현재를 직시한다. 그 순간 시원한 감정과 동시에 가슴 한편의 아련함마저 발산된다. 근대의 아픔을 느낄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런 아픔을 겪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섞여 흘러나온다.

근대역사박물관을 나오면 (구)군산세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의 관람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근대역사박물관을 나오면 (구)군산세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의 관람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근대역사박물관은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이다. 현재의 건축물 속에서 체험한 과거는 다채로운 향기를 남긴다. 일반적인 항구도시의 바다내음이 아닌 과거의 다양한 향기는 군산이란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만든다. 근대역사박물관은 현실에서 시작해 아주 먼 과거로, 근대로 그리고 다시 현실로 오게 만든다. 아이러니하게도 박물관에서 나온 순간 현실로 돌아오지만, 다시 도시의 관광지로 접어들면 과거의 향기가 스멀스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다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군산은 전체적으로 과거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있는 도시이다. 더하여 군산의 향이 제일 많이 배어있는 곳은 바로 근대역사박물관이다. 군산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근대역사 박물관을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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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공식 사이트 http://museum.gun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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