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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섬 고랑서의 피아노 박물관을 바라보는 큐레이터의 시점-피아노박물관

피아노박물관
  • 탐방일시 :2018.01.30
  • 조회수 :592
  • 좋아요 :0
  • 위치
    45 Huangyan Rd, Siming Qu, Xiamen Shi, Fujian Sheng, China 361005
  • 키워드
    박물관, 고랑서, 피아노, 음악, 숙장화원, 전시

중국의 만국건축박물관이라 불리는 고랑서, 과거 중국의 조계지로서 아편전쟁시기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미국, 스페인, 일본 등 14개국이 설립한 영사관과 지방 자본 세력이 지은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만국건축 박물관이라 불리는 섬이다. 또한 이 섬의 다른 이름으로는 피아노 섬 혹은 음악의 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아노 섬, 음악의 섬은 이 섬 내 주민이 600여대 가량의 피아노를 보유해 세계에서 피아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명해지고 저명한 음악가들이 길러지면서 음악의 섬, 피아노의 섬이라 불리게 된다. 그중 고랑서의 중심이라 말 할 수 있는 숙장화원, 그리고 그 중심의 피아노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고 피아노 박물관을 큐레이터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단순한 관람이 아닌 전시기획자의 시각으로 피아노 박물관을 바라보게 되었다.

피아노박물관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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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섬 고랑서의 피아노 박물관을 바라보는 큐레이터의 시점

중국의 만국건축박물관이라 불리는 고랑서, 과거 중국의 조계지로서 아편전쟁시기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미국, 스페인, 일본 등 14개국이 설립한 영사관과 지방 자본 세력이 지은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만국건축 박물관이라 불리는 섬이다. 또한 이 섬의 다른 이름으로는 피아노 섬 혹은 음악의 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아노 섬, 음악의 섬은 이 섬 내 주민이 600여대 가량의 피아노를 보유해 세계에서 피아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명해지고 저명한 음악가들이 길러지면서 음악의 섬, 피아노의 섬이라 불리게 된다.
그중 고랑서의 중심이라 말 할 수 있는 숙장화원, 그리고 그 중심의 피아노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고 피아노 박물관을 큐레이터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단순한 관람이 아닌 전시기획자의 시각으로 피아노 박물관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림1] 피아노 박물관 외관

[그림1] 피아노 박물관 외관

우선 피아노 박물관은 대만의 거상 린얼쟈(林爾嘉)가 대만의 별장을 본떠 조성한 숙장화원에 구랑위 출신의 피아니스트 후여우이(胡友义)가 수집한 피아노를 전시하면서 만들어진 박물관으로서 제 1관은 피아노를 전시 제 2관은 피아노 발전사를 테마로 하여 전시하고 있다. 필자가 피아노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외국의 박물관을, 해외의 전시를 경험하기 힘든 학생이었기에 해외 박물관의 전시를 경험한다는 설렘과 많은 테마를 다루는 종합박물관이 아닌 단 하나의 테마를 다루는 테마 박물관의 전시를 볼 수 있다는 흥미로움이 실망감으로 변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피아노 박물관을 들어갔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은 박물관이라 말하기에는 너무 밝은 전시관의 조명 상태였다. 물론 이 건물은 린얼쟈가 만든 별장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이긴 하지만 유물을 잘 보존하고, 유물을 잘 관리해 좋은 전시로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박물관이라면 좋은 전시를 위해 전시관의 조도를 관리하는 것은 적어도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기초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림2]를 보며 상상해 보라. 피아니스트의 공연처럼 주위의 조도를 낮추고, 피아노에 스팟 조명을 비추고 주위에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온다면, 관람객은 피아노 전시를 보면서 한편의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이 박물관에 있는 피아노들은 단순히 시중에 판매되는 피아노가 아닌 적어도 반세기 많게는 1세기 반이라는 세월이 지난, 말 그대로 유물이다. 필자는 음악사적 배경지식이 부족하지만 만약 음악사를 전공하는 사람이 이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이곳을 그야말로 보물창고와 같은 곳일 것이다. 이토록 가치 있는 유물을 모아두고 단순히 전시가 아닌 진열 수준에 그친 박물관을 보고 필자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림2] 창문 바로 옆의 피아노

[그림2] 창문 바로 옆의 피아노

[그림3] 너무 밝은 전시관

[그림3] 너무 밝은 전시관

조도를 조절하는 것은 단순히 전시의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 빛은 유물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인데, 그 빛 중 유물에 가장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빛은 바로 태양빛이다. 물론 목재 유물의 경우 빛에 의한 손상 즉 색바램 등이 금속, 지류 등에 비해 덜한 것은 사실이고,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민속품의 경우 이미 태양빛에 손상될 만큼 되었기에 빛에 의한 손상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손상이 없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박물관에 창문은 모두 유물이 없는 곳에만 있거나, 만약 있다 하더라도 태양빛이 유물에 직접적으로 닺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하지만 피아노 박물관의 경우 창문 바로 옆 피아노 즉 유물을 비치해두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림4] 직접조명을 피하기 위한 방법

[그림4] 직접조명을 피하기 위한 방법

[그림5] 방 구석의 모양대로 제작된 피아노

[그림5] 방 구석의 모양대로 제작된 피아노

이렇게 너무도 밝고 전시 테마 조차 느끼지 못했던 단순히 진열에 가까웠던 1전시관을 지나 2전시관으로 향했을 때 1전시관에서의 실망감은 다소 줄어들었다. 조명을 직접적으로 쏘는 것이 아닌 천장에 반사시킴으로서 조도를 조절하고 유물에 가는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단순히 피아노 진열에 그친 1전시관에 비해 피아노의 구조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져 있었고 실제 피아노가 이런 모양으로 제작된 것인지 아니면 박물관 측에서 공간 활용을 위해 제작한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특이한 모양의 피아노를 제작 전시한 것 또한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2전시관에서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그것은 바로 습도 때문이다. 목제 유물의 경우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 바로 습도이다. 목제 유물이 습도가 높아지면 뒤틀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 피아노 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복건성 지역이고 아열대 지역이다. 이지역의 경우 여름에 덥고 습한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더욱 습도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피아노 박물관 또한 습도를 위해 제습기를 가동하고 있었지만 출입구가 너무 열려있고 출입구와 전시관이 나눠져 있지 않기 때문에 습도를 관리하기 힘든 것이다. 목제의 적정 습도는 55% ~ 60% 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높은 습도는 나무로 이루어진 피아노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고 그 현상은 실제 피아노에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림7]을 보면 피아노 윗부분이 미세하게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피아노뿐 아니라 다른 피아노 또한 조금씩 뒤틀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필자의 경우 박물관 전시를 관람할 때 의도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후에 큐레이터가 되었을 때 지금 내가 생각하는, 내가 보는 문제점들을 보안하는 것이 좋은 전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을 버리고 이 피아노 박물관을 관람한다면 1세기에서 1세기 반이 지난 오래된 피아노들을 관람하고 그 피아노의 연주까지 들을 수 있는 그리고 만국건축박물관이라 불리는 고랑서 안에 숙장화원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지나가듯 들리기에 나쁘지 않은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에 말한 문제점들이 고쳐지고 더 좋은 박물관이 된다면 고랑서 숙정화원을 방문한 관람객이 잠시 들려가는 곳이 아닌 피아노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고랑서와 숙정화원을 방문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그림6] 제습기의 습도 73%

[그림6] 제습기의 습도 73%

[그림7] 피아노 윗부분이 휘어져있다.

[그림7] 피아노 윗부분이 휘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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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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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성
  • 소속 : 사학과
  • 이메일 : 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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