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담은 학교
입구에서부터 오래된 역사가 물씬 느껴진다.
시드니대학교는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중 하나이다. 1850년 호주 최초로 설립된 대학으로써 처음부터 이러한 웅장한 건물을 가진 것은 아니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1852년도부터 30명의 학생과 3명의 교수들이 시드니 내에 있는 건물에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1885년 정부에서 제공받은 토지위에 오늘날의 건물을 지었다. 1858년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왕실 칙허장을 받아 시드니대학에서 받은 학위가 영국 대학에서 받은 학위와 같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재에는 16개의 학과가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33505명의 학부생과 19284명의 대학원생을 보유한 탄탄한 학교다. 호주 명문대학 그룹, 그룹 오브 에이드(Group of Eight)에 속해있으며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50위 안에 드는 말 그대로 명문대이다. 영국 신문지 The Daily Telegraph에서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개의 대학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외관상으로도 훌륭하다.
세계 어디를 가든 유명한 대학교는 이유가 있다. 시드니대학교의 경우에는 하나를 꼭 집어 말하기 힘들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생기 넘치는 관광객들의 조화는 학문을 탐구하는 장소라 부르기에 망설여질 정도이다. 특히 쌓아올린 벽돌은 정말 인상적이다. 상당히 먼 거리의 해변에서 하나하나 직접 채취한 사암을 정교하게 다듬은 벽돌은 건축에 쏟은 열정을 대변한다. 수많은 기술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증거라 말하듯 각기 다른 색감과 질감을 가진 벽돌이 하나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완성된 광경은 한 마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초원을 넘어 보이는 웅장한 실루엣은 순간적으로 숨을 붙잡는다.
학교에서 유명한 장소인 시계탑, 사자와 캥거루가 정교하게 조각되어있다.
처음 온 사람들은 유명한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학교를 보는 듯하다. 그만큼 영화 속 한 장면이 구현화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시계탑은 바라보기만 해도 장엄함이 느껴진다. 시계탑에는 사자와 캥거루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잘 다듬어진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좋은 학교에는 좋은 학생들이 다니는 법이다. 학교 안에서 만난 학생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단순히 몇 마디 말만 나누어도 그들의 사소한 매너와 깊은 지식에 감동을 받았다. 무릇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학문을 추구함에 있어서 시간과 장소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몇 일에 걸쳐 둘러본 시드니대학교는 속된말로 공부할 맛이 나는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