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

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역사

역사

부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와 역사의 장

UN 기념공원
  • 탐방일시 :2017.10.20
  • 조회수 :1142
  • 좋아요 :1
  •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 4동 779-1(유엔 평화로 93)
  • 키워드
    UN 기념공원, UN 조각공원, 부산 문화회관, 부산박물관, 식물원

UN 기념공원은 6·25 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는 UN 기념공원, 기이한 형상의 여러 조각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UN조각 공원, 부산 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등이 연계되어 하나의 부산 문화 공간의 벨트라고 볼 수 있다.

무명용사의 길 전경

상세내용보기

UN 기념공원은 6·25 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는 UN 기념공원, 기이한 형상의 여러 조각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UN조각 공원, 부산 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등이 연계되어 하나의 부산 문화 공간의 벨트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UN 기념공원은 문화 공간 벨트의 중심이라 볼 수 있는데, 한국 전쟁이 발발한 다음 해인 1951년 초에 유엔군 전사자의 공동묘지로 유엔 기념 묘지(UNMCK: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라는 이름으로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1년에 유엔 기념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남아공 노르웨이 등 한국 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당한 연합국 군인들의 2,300여 개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이에 매년 ‘UN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 ‘UN의 날 기념식’이란 UN의 날을 맞이해 UN 창립과 한국전 참전 UN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 수호의 UN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매해마다 개최되는 행사이다. 2017년, 올해는 72번째로 6·25 전쟁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국내외 참전용사, 육해공군 장병 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1개국 안장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헌화, 조총 및 묵념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 되었다.

유엔평화공원 전경

유엔평화공원 전경

캐나다 기념동상

캐나다 기념동상

UN기념공원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은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다. 6·25 한국 전쟁 중 전사한 4만 여명의 유엔군 장병 이름을 모두 새긴 추모 조형물로 둥그런 형식으로 지어져 있는 검은 벽에는 촘촘하게 그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다. 무심코 그 검은 벽을 만져봤는데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시간임에도 마치 그들의 젊음을 나라에 바친 열정같이 매우 뜨거웠다. 그 앞에는 ‘영원함’을 뜻하는 타오르는 불꽃 기둥과 ‘전쟁, 죽음’을 뜻하는 철모 형상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절로 숙연함에 고개가 숙여졌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유엔군 위령탑

유엔군 위령탑

무명용사의 길

무명용사의 길

정문에서 곧장 들어오는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옆길을 따라 걷다보면 UN 기념공원의 전경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어 그 길을 따라 걷다 무심코 수로를 보았는데 특이하게도 그저 수로일 뿐인데 이름이 따로 붙여져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쪼그려 앉아 내려다보니 그 수로의 이름은 ‘도은트 수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치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인 호주 병사의 성을 따다 지은 것이었다. 고작 17살의 나이로 자국도 아닌 다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에 존경스러웠으며 감사했다. 우리가 이렇게 서 있고 살아갈 수 있는 게 덕분이라고 속으로 말을 건네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도은트 수로(Daunt Waterway)

도은트 수로(Daunt Waterway)

팸플랫과 문화관광 해설사 표지판

팸플랫과 문화관광 해설사 표지판

UN 기념공원은 관람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빠듯해서 바삐 들어 왔던 곳과 반대에 있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던 중 보인 팜플랫과 문화관광 해설사 표지판을 보고 잠시 발을 멈췄다. 역사 설명이나 추모를 위해 문화 관광 해설이 운영되는 것을 보고 정말 잘 되어있구나! 하다가 이내 아쉬움이 들었다. 외국에서 설명을 들을 때 늘 아쉬운 점이 일본어와 중국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손에 꼽을 만큼 찾기 힘든 점이 생각났다. 심지어 한국이랑 관련된 역사나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는 찾기 힘들었던 기억에 UN 기념공원이고 전사자들과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분명 그 나라에 관련된 사람들인 것이 분명한데 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터키어가 유일하게 영어권 지역이 아닌 UN 참전군 나라 언어 중 하나였다. 조금 더 배려 해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UN 기념공원을 나와 UN 참전 기념 거리를 따라 걷는데, 평소에 식물원과 자그마한 물레방아, 냇가가 흐르고 있어서 산책하거나 운동 혹은 데이트 하는 사람들 밖에 없어 조용한 거리가 왁자지껄하며 많은 사람들과 행사부스 그리고 꽃들로 북적였다. 마침 오륙도 평화축제 시즌으로 국화꽃 전시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려한 국화들과 그 사이사이에 감성적인 시들이 놓여 있었고 축제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 공연을 보고 행사 부스에 참여 하는 사람들로 평소보다 볼거리가 알찼다. 혹시나 너무 조용한 것이 싫다면 이렇게 축제 시즌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륙도 평화축제 행사장

오륙도 평화축제 행사장

국화꽃 전시회 - 오륙도 평화축제 행사장

국화꽃 전시회 - 오륙도 평화축제 행사장

역사와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UN 평화공원을 한번 거닐어 보면 어떨까? 입구로 들어서는 골목 곳곳에는 기이한 형상의 조각들을 보는 재미에, 그 옆에는 반려 동물과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활력감에, 지식과 역사를 더 알아가고 싶다면 문화회관과 박물관에, UN기념공원에서 마음을 단정히 하고 그들을 위해 기리는 숙연함, 또 나와서는 자랑하듯 펴있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 차 있는 거리를 거닐 며 복잡한 일을 잠깐이나마 잊어보는 것도 좋다.

위치보기

참고문헌
* 네이버 지식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자료 발췌), "유엔기념공원"
* "부산시 UN기념공원서 제 72주년 ‘UN의 날’ 기념식", 천지일보, 2017.10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김미나
  • 소속 : 국제지역학부유럽학 전공
  • 이메일 : als**********
댓글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