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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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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의 끝에서 민주주의를 보다

민주공원
  • 탐방일시 :2017.09.29
  • 조회수 :521
  • 좋아요 :1
  • 위치
    부산 중구 영주동 산10-16
  • 키워드
    달동네, 민주화운동, 민주주의 역사, 부산 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 영주동

민주공원은 199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했습니다. 한국 민주정치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4·19민주혁명과 부마항쟁 및 6월 항쟁으로 부산시민의 숭고한 민주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발전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또한 조성목적답게 민주공원은 영주동 산복도로의 꼭대기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용히 외치고 있습니다.

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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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행 버스를 타고 민주공원으로

빼곡히 들어선 집, 구불구불한 도로와 끝없는 계단, 복잡한 골목 그리고 옥상에 널려있는 빨래들이 정겹다. 영주동 산복도로는 여러 가지 골목 관광 스폿으로 감천문화마을만큼 유명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곳은 무엇보다 민주공원이다. 부산역에서 중앙공원행 버스를 타고 부산터널 위를 지나면 산복도로의 골목골목을 달리게 된다. 한참을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다 밖을 보면 산복도로의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부산항이 보인다. 낮의 풍경이 야경 못지않게 아름다워 나는 이곳을 참 좋아라한다.

충혼탑에서 바라본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충혼탑에서 바라본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영주동 산복도로의 집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매축·매평으로 인해 갈 곳이 없어진 서민들이 영주고개에 집을 지어 산 것이 유래이다. 이후 광복과 동포귀환, 한국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거치면서 서민들의 판잣집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민주공원 초입 정자에는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거나 간단한 요기를 하고 계신다. 도심 속 휴식공간답다.

민주공원으로 올라가는 버스 창문으로 보이는 영주동의 전경

민주공원으로 올라가는 버스 창문으로 보이는 영주동의 전경

민주공원 입구 정자는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이다

민주공원 입구 정자는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이다

민주공원 전시관

민주공원의 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이 있다. 상설전시관은 늘펼쳐보임방으로 입구에 부산 민주주의 항쟁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4월 혁명, 1979년 부마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등 부산 민주항쟁의 계기와 자세한 진행과정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항쟁의 결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얻은 민주항쟁은 이후 노동자 운동으로 발전했다. 국가주도 공업화 정책으로 1960년대 이후 많은 사람이 도시로 와 1세대 공돌이, 공순이가 되었지만 대부분이 도시빈민신세로 전락한다. 이에 1979년 전태일은 분신자살을 통해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에 그치지 않고 인권과 올바른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으로 국민의식이 발전한 것이다.

늘펼쳐보임방에 들어가면 보이는 부산 민주항쟁의 역사

늘펼쳐보임방에 들어가면 보이는 부산 민주항쟁의 역사

노동자인권운동으로 발전한 민주항쟁의 정신

노동자인권운동으로 발전한 민주항쟁의 정신

민주공원 충혼탑으로

매번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애매해 가지 못한 충혼탑으로 발길을 돌린다. 많이 걷는다. 오르막길 끝에는 끝없는 계단, 저절로 마음이 숙여진다. 충혼탑으로 향하는 계단은 그리 가파르지 않아 성큼성큼 올라갈 수 있다. 충혼탑은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곳이다. 5명의 군인이 근엄한 표정으로 부산항을 바라보고 있다. 충혼탑 뒤 위령소에는 한국전쟁당시 희생된 군인들의 이름으로 벽면이 빼곡하다.

충혼탑으로 가는 입구

충혼탑으로 가는 입구

드디어 충혼탑에 올랐다. 태극기가 바람에 평화롭게 날리고 있었다. 비록 휴전상태이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드디어 충혼탑에 올랐다. 태극기가 바람에 평화롭게 날리고 있었다. 비록 휴전상태이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민주공원에서는 민주항쟁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의 과정 또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마음이 다시 한 번 경건해진다.

충혼탑동상

충혼탑동상

충혼탑까지 걷는 거리가 길기도 하고 오르막길이라 숨이 찬다. 계단까지 있으니 어르신들이나 유아동반 가족들은 깨나 고생할 듯하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충혼탑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남자 고등학생들이 이곳에 현장실습을 온 것 같았다. 학교에서 수행평가를 하는 듯 했다. 무척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묵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계단 이용이 힘든 노약자나 유아동반 가족을 위한 엘리베이터

계단 이용이 힘든 노약자나 유아동반 가족을 위한 엘리베이터

민주공원에서 만난 남학생들

민주공원에서 만난 남학생들

민주항쟁기념관에서 바라본 충혼탑

민주항쟁기념관에서 바라본 충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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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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