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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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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임시수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한국 전쟁 당시 본래의 수도인 서울 대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면서 3년간 부산은 대한민국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본래는 일제강점기 1926년 경남도지사의 관사로 준공되었으며,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함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게 됩니다. 현재 임시수도 기념관은 이승만 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하던 당시 생활에 썼던 유물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1000일여간 대한민국 통수권의 최종 결정처로 청와대 역할을 한 임시수도기념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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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기념관
부산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곳이 도심 곳곳에 펼쳐져있는 특이한 형태의 도시입니다. 부산에서 생활한지 4년이 넘어 가지만 아직도 부산은 많은 궁금증을 품고 있습니다. 그 중 ‘임시수도 부산’이라는 키워드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검색 해 보니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수도인 서울 대신 부산이 약 3년간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은 1950년 8월 18일부터 1953년 8월15일까지 서울 수복기간을 제외한 1023일 동안 임시수도로 기능 하였고, 당시 주요 정부기관들이 부산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1926년에 경남도지사의 관사로 준공된 건물을 임시 대통령관저로 사용하였고, 현재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인 경남도청은 임시 정부청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의 전경
현재 임시수도 기념관은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생활에 썼던 유물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은 서재, 내실, 거실 등이 남아 있고, 2층 집무실은 사진과 연표 등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임시수도 기념관은 지어진지 91년째 되는 이 건물은 근대건축물로서도 역사성이 인정되어 부산시 기념물 제 5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어진지 90년이 넘는 건축물이라 실제로 보면 어떨지 처음에는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건물의 외관은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임시수도 기념관의 첫 인상은 고즈넉한 옛 양옥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정원이 잘 가꾸어진 예쁜 주택이 주는 색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응접실
사빈당
먼저, 대통령관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대통령 관저에는 ‘사빈당(思邠堂)’ 이라는 당호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사빈당은 1984년 6월 25일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한 대통령관저에 역사학자 정중환 선생이 ‘고공단보와 빈’의 고사에 빗대어 한국전쟁 당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힘을 모아 빼앗긴 땅을 수복했다는 뜻에서 지은 당호라고 합니다. 대통령관저 내부로 들어가면, 관저로 쓰일 당시 모습을 그대로 전시해놓았습니다. 1층에는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대내외적 상황의 최종 결정과 회의가 이루어진 응접실과 대통령 내외가 생활했던 내실, 식당과 부엌, 서재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1층 공간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최종결정처의 모습과 대통령내외의 생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에는 또 다른 중요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전쟁 특공대원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의방’입니다. 증언의 방은 전쟁 당시에는 경비실로 사용하였던 곳으로 한국전쟁에 특공대원으로 참전하신 이정숙 할머니의 6.25참전증언록 중 일부를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할머니의 육성으로 녹음된 전쟁 당시의 상황을 듣고 있으면, 19세의 어린 나이로 나라를 위해 자원입대한 할머니의 결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소녀가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전쟁터를 뛰어 다녔다는 것이 지금의 저의 생각으로는 상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내실
특공대원 이정숙할머니의 증언의 방
집무실로 사용했던 2층에는 이승만대통령의 유품과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전시실은 한번에 7명이상 올라갈 수 없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현장에 계신 직원에게 물어보니, “2000년에 건물 복원 공사를 했지만, 100년 가까이 되는 건물이기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관저 뒤편에는 임시수도 기념관 전시관이 있습니다.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의 관사용도로 지어진 건물로, 2012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관으로 개편 되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생활모습과 부산의 유명장소인 국제시장의 모습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피난민들의 판잣집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작은 판잣집 안에서 5~7명의 식구들이 함께 살았다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글로만 보았던 전쟁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지만, 실제로 보니 상상만으로도 애잔했던 마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국제시장의 옛 모습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는데, 먹고 살 것이 부족했던 피난 시기 국제 시장은 그야말로 피난민들에게 생활을 지탱하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시장과 밀면 등 현재는 부산을 대표하는 많은 것들이 피난민들의 삶과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은 이러한 아픔의 시기를 이겨낸 피난 수도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임시수도 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과 피란수도 부산의 모습 등의 사진 130여점 전시하는 「1950"s 부산엘레지」를 통해 피난 수도 부산의 역사와 힘든 시기를 이겨낸 이들의 모습을 알리고 있습니다. 피난 수도 부산의 모습과 피난민들의 모습을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1950"s 부산엘레지」 전시 기간인 12월 17일 동안에 임시수도 기념관을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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