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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아시나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
  • 탐방일시 :2017.10.07
  • 조회수 :1179
  • 좋아요 :0
  • 위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시민공원로 73 부산시민공원
  • 키워드
    부산시민공원, 프 하야리아, 부산경마구락부, 가족공원, 부산진구, 나들이

부산에는 100여 년간 남의 땅이었던 곳이 있다. 부산시민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부산시민공원은 원래 미군기지 캠프 하야리아가 주둔하고 있었던 장소로 그 이전에는 징용임시 훈련소, 더 이전에는 일본인들의 경마시설이 있던 곳이다. 이 장소가 부산시민에게 돌아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곳은 부산시민들에게 돌아왔고 이제는 새로운 공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최대 문화공원으로 부산시민들의 휴일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시민공원에 대해 알아보자.

부산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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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아시나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

시민공원 남문 입구

시민공원 남문 입구

부산에는 100여 년간 남의 땅이었던 곳이 있다. 부산시민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부산시민공원은 원래 미군기지 캠프 하야리아가 주둔하고 있었던 장소로 그 이전에는 징용임시 훈련소, 더 이전에는 일본인들의 경마시설이 있던 곳이다. 이 장소가 부산시민에게 돌아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장소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것들을 체험할 수 시설들이 시민공원 내에도 위치해 있다. 그런데 막냇동생이 하던 시민공원 역사관 홍보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실로는 시민공원이 아름다운 수경시설과 하야리아 잔디광장이 유명하기 때문인지 이를 제외한 시설물, 즉 역사관체험활동 같은 프로그램에는 이용객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은 평소와 같이 시민공원을 이용하고 나와 동생은 남 1문을 통해 ‘기억’과 ‘문화‘를 주제로 한 공원 시설물들을 이용해 보았다.

부산시민공원은 기억/문화/참여/자연/즐거움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 530,000m2이상의 대규모 공원이다. 기억을 주제로한 시설물은 역사의물결/흔적파고라/기억의 기둥/공원역사관/역사의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문 1과 2사이에 문화체험지역과 함께 위치해 있다. ‘기억’과 ‘문화’와 관련된 시설물들은 한 구역에 밀집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했다. 우리는 먼저 역사의 길과 기억의 기둥으로 향했다.

역사의 길은 1901년부터 부산의 역사에 관한 주요한사건들을 연도별로 기록한 화강암으로 길이 꾸며져 있었다. 또 기억의 기둥은 미군부대 주둔 당시 사용하던 목재 전신주 46개를 활용하여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모두 시민공원 터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설치된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한국인들이 쉽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이 땅이, 이제는 부산 최대의 문화공원이 되어 부산시민들의 휴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많은 시간이 지나 이 터가 이방인들의 공간에서 지금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보기 좋게 꾸며져 산책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었던 역사의 길과 기억의 기둥을 지나쳐 우리는 역사관으로 이동하였다.

기억의 기둥

기억의 기둥

역사의 길

역사의 길

역사관은 구 캠프하야리아 장교클럽을 개조한 곳으로 역사관 건축물 자체도 부산의 역사에 의미 있는 장소라고 볼 수 있다. 역사관은 시민공원의 변천사와 그와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규모에 비해서 게임 참여, 영상관람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실제로 게임 체험 등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재밌는 활동들이 많았다. 또 지금도 옛 하야리아 군부대시기 이곳에 있던 한국인들의 기억부터 더 옛날의 일제 감정기의 기억까지 수집하여 재구성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아픈 기억의 일부일 수 있으나 이러한 것 모두가 부산의 근대 문화유산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됐다.

역사관

역사관

역사관 내부

역사관 내부

역사관 관람을 끝낸 후 우리는 문화예술촌으로 이동하였다. 문화예술촌은 예술작가분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거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섬유, 판화, 금속, 도자기, 목공예 등 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활동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또 운영하지 않는 날도 있어서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였으나 각 공방마다 개별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화예술촌까지 구경하고 우리는 평소와 같이 음악분수와 잔디광장에서 가족과 함께 시민공원을 즐기고 돌아왔다. 체험해보니 평소에 이용하던 시민공원 또한 경관과 수경시설이 무척 아름답고 또 야간의 음악분수와 하늘빛 폭포의 조명이 멋지지만 만약 다른 방식으로 시민공원을 즐겨 보고 싶다면 공원 내 이런 여러 가지 체험시설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예술촌

문화예술촌

전포천 전경

전포천 전경

현재 우리가 아는 부산 시민공원은 2011년에 개장되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시민단체를 필두로 여러 단체의 활발한 활동과 노력을 통해 2005년에 캠프 하야리아 반환이 결정되었고 그 후 6년이 지나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곳은 1930년대에는 일본인 유지들의 경마시설로, 1940년대에는 일본의 군부대 시설로,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했다. 미군이 주둔하면서 부산 근대 경제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것들이 이 장소에서 오가기도 했다. 이 지역은 가히 부산의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곳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이 익숙해진 공간이지만 과거에는 두려움이나 동경의 장소였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런 장소가 100여 년만에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모르고 가도 아름답지만 알고 보면 더 의미 있는 공간인 부산시민공원을, 단순히 아름다운 공원을 감상하는 것만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기억들이 쌓여있는 장소라는 것을 생각하고 방문해 보는 것도 부산시민공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다.

시민공원 전경

시민공원 전경

시민공원 잔디광장

시민공원 잔디광장

위치보기

참고문헌
* 부산시민공원홈페이지, http://www.citizenpark.or.kr/kor/Main.do
* 부산의 꿈 : 캠프 하야리아의 시민공원 만들기, 미세움, 2012, "하야리아공원포럼"
* 부산역사문화대전, "캠프하야리아", 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1&contents_id=GC0421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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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민
  • 소속 : 사학과
  • 이메일 : d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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