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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 오른다는 초보자를 위한 등반장소

금정산 준행암
  • 탐방일시 :2017.10.09
  • 조회수 :1037
  • 좋아요 :0
  • 위치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 126 (미륵사 인근 5분거리)
  • 키워드
    암벽등반, 미륵사, 금정산, 북문산장, 추모

금정산 미륵사와 북문산장 사이, 부산 유일의 슬랩등반지이자 초보자들이 연습하기에 적합한 암벽등반지가 있다. 국내의 이름난 슬랩들에 비교해서 규모와 난이도가 낮기는 하지만 부산암벽의 다양성을 보여주는데는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된다. 준행암은 부산 금정산의 다른 등반지에 비해서 접근성이 뛰어나서 매년 수많은 등반가들이 찾는 곳이다. 다른 암벽장들과는 다르게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뜻을 품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본래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1972년 마나슬루로 원정을 갔던 부산의 산악인이 고 송준행씨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서 준행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준행암-상단에서의-전경_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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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미륵사와 북문산장 사이, 부산 유일의 슬랩1)등반지이자 초보자들이 연습하기에 적합한 암벽등반지가 있다. 국내의 이름난 슬랩들에 비교해서 규모와 난이도면에서 모자란 면이 있지만 부산암벽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데는 모자람이 없다고 판단된다. 준행암은 바위의 높이는 약 20m, 너비 20m, 경사도 80도를 조금 넘는 바위로 청봉산악회가 1973년경 4개의 루트를 개척하여 회원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바위이다. 현재는 추가개척이 이루어져 6개정도의 루트가 나 있다. 처음에는 바위의 명칭이 준행암이 아니었으나, 이후에 1972년 히말라야 마나슬루원정에 참가해서 캠프3까지 올랐다가 눈사태로 숨진 고 송준행회원을 추모하기 위해 ‘준행암’이라고 이름을 변경하였다.

준행암

준행암

준행암은 닭도 올라갈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할 만큼 난이도가 쉬운 코스가 있는 바위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각종 등산학교와 일반산악회 혹은 대학산악부등의 클라이밍 초보자들을 위한 훈련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동시에 부산에서 유일한 슬랩등반지이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와서 훈련을 하는 등반가들도 있다. 청봉산악회에서 고 송준행 산악인의 이름을 따서 바위의 이름을 바꾼 이유가 부산의 후배산악인들을 양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 바위에서 후배들을 바라보며 오래오래 기억되어라, 하는 뜻이 담겨있는 정말 멋있는 방식의 고인 추모 활동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를 나타내고 기억되게하기 위해서 준행암의 하단부에 동판도 새겨져있다.
준행암 동판

준행암 동판

준행암으로 찾아가는 길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온천장역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산성마을에 내려서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다. 산성마을에 내려서 미륵사방향으로 가면 된다. 산성마을을 통과해 포장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우측에 산으로 올라가는 비포장길이 보인다. 우측 길을 따라 오른 뒤 계속 걷다보면 더 이상 차량진입이 되지 않게끔 펜스를 쳐두었다. 그 펜스를 넘어서 오르면 왼편에 미륵사방향의 표지판이 있고 직진할 때에는 금정산 북문이 나온다. 왼쪽 산길의 미륵사 방향을 밝혀주는 등들을 따라서 약 15분가량 걷다보면 미륵사에 도착하기 전 왼편으로 난 소로가 있다. 이를 따라가면 거대한 준행암이 나타난다.

준행암 찾아가는 길

준행암 찾아가는 길

준행암 들머리

준행암 들머리

준행암 가는 길

준행암 가는 길

미륵사방향 표지

미륵사방향 표지

앞서 말했듯이 준행암은 초보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장소로써 가장 큰 능력을 발한다. 그러므로 선등자1)가 없어서 등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팀이더라도 등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위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어렵지 않게 상층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 곳에 있는 소나무에서 줄을 내려 하강을 하며 등반루트의 마지막 볼트2)에 안착을 한 뒤 설치를 하면 선등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등반연습을 할 수가 있다. 선등자가 있더라도 본인이 등반에 자신이 없고 무리라고 판단이 된다면 혹은 안전한 방식의 등반을 선호한다면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준행암은 “닭도 올라간다”라는 말이 있으니 두려움 없이 선등에 도전을 해보는 것이 물론 더 가치가 있겠지만 말이다. 준행암의 다른 매력은 정상부에서 보는 경치이다. 특이하게도 준행암은 정상부에 넓은 바위터가 나온다. 넓은 공간뒤에 또 다시 등반을 이어갈 수 있는 바위가 있지만 그 이상은 등반성이 없어서 등반을 하지는 않는다. 이 넓은 바위터에서는 많은 산악단체들이 시산제등의 특별한 행사장소로 애용하며 휴식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나무의 바닷속에 들어온 것처럼 끝도 없이 나무가 펼쳐져 있는 경관이 보이는데, 우뚝 솟은 바위에서 바라보아서 그런지 마치 나무로 만든 성채에 들어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을이 다가오는 시기라서 나뭇잎의 색깔이 초록, 노랑, 빨강 등 아름다운 단풍잎색상이 느껴져서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준행암 상단에서의 전경

준행암 상단에서의 전경

등반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초보자나, 슬랩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 처음 등반을 경험해보는 사람을 데리고 가서 연습시켜주려는 사람, 그 모든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부산의 슬랩 등반지 준행암, 암벽등반에 뜻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치보기

1) 선등자: 암·빙벽 등반에서 팀을 이끌며 선두를 맡는 사람을 말한다. 뒤에서 오르는 후등자에 대응되는 말로 보통 톱(top)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본식 표현이며 영·미 계열에서는 리더라고 표현한다. _네이버 지식백과
2) 볼트: 바위에 고정된 영구 확보물. 주로 매입형 볼트이며 등반가들은 볼트에 안전을 맡기며 등반한다. _위키백과
참고문헌
* 이종길 『금정산 365일』 BMF(부산산악포럼)
* Naver 지식백과, "기초등반용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25875&cid=42897&categoryId=42897#TABLE_OF_CONTENT6
* 위키백과, "인공암벽등반", https://ko.wikipedia.org/wiki/%EC%9D%B8%EA%B3%B5%EC%95%94%EB%B2%BD%EB%93%B1%EB%B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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