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축제와 이벤트
축제와 이벤트
바다와 인간, 과학이 어우러진 통영수산과학관
통영수산과학관누군가 통영에서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곳을 추천할 것이다. 그만큼 이 곳은 아이들이 바다를 재밌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곳에서 바다에 대한 지식을 확실히 넓힐 수 있다.
상세내용보기
바다와 인간, 과학이 어우러진 통영수산과학관
누군가 통영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통영수산과학관을 추천할 것이다. 그만큼 이 곳은 아이가 바다를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곳에서 바다에 대한 지식을 확실히 넓힐 수 있다. 통영시에서 ‘땅 위의 바다’라는 주제로 만든 과학관이며 외형은 바다를 향해 항해하는 바다의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통영시내에서는 차로 약 25분 거리로,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조금 불편한 것 같아 차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나 매표마감은 오후 5시 30분에 이루어진다.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라고 한다. 표 가격은 어른은 2000원, 청소년은 1500원이며 단체로 관람할 시에는 500원이 할인되며 통영시민이면 1000원이다. 또한 케이블카 당일 탑승권, 조선군선, 통영시립 박물관, 청마 문학관, 통제영 당일 관람권이 있으면 20% 할인이 된다고 한다. 매표소 근처에 3D 입체영상 시간표가 있으니 관람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조가비1) 팔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참가비는 5천원이다.
통영수산과학에 들어서면 전통 어선 복원 전문가가 복원한 통영의 전통어선인 통구밍이2), 통영 바다 물고기 및 해양생물 박제품이 [그림1] 전시되어 있는 기획전시실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실제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게 만들어져 실제로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 1전시실은 해양실로, 지구와 바다의 탄생, 바다의 모습과 자원에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있다. 1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원시지구에서 번개가 치던 모습을 표현한 특수모형 (플라즈마볼) [그림2]이다. 이것을 중심으로 지구 역사를 시계의 12시간으로 표현하여 전시실의 바닥에 그래픽화했다. 1전시실 입구부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 1]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있는 상어 모형이다.
[그림 2] 제 1전시실의 플라즈마볼이다.
[그림 3] 제 2전시실의 입구이다. 할아버지 모형과 영상모니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 4전시실은 체험실로, 바다 생물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곳[그림4], 터치풀이 마련되어 있는 전시실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흔히 만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값진 체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방특색실인 제 5전시관에서는 통영의 멍게, 진주, 굴 등의 수산양식업에 대해 알 수 있고 통영의 신석기 시대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돔 형 천장에서 광섬유 시스템으로 구성된 조형물이 눈에 띄는 전시관이다.
제 6전시관 또한 지방특색실이다. 통영에서 피조개 양식과 전복 양식 등을 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대구어업, 삼치어업을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해녀의 어업과 잠수복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영의 수산 가공품 [그림5] 또한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지방특색실의 특징이다.
[그림 4] 제 4전시실에서 조개를 만지고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림 5] 지방 특색실에서 통영의 수산 가공업의 종류, 방법과 수산 가공품을 관람할 수 있다.
물고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 7전시실과 각종 화석을 관람할 수 있는 제 8전시관은 체험관이다. 필자는 물고기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에 대해 생각했을 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7전시관에서 물고기 소리를 듣고 생각보다 물고기들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8전시관 입구 한 쪽 벽면에는 지구가 언제 생겨났고 어떻게 지금의 지구의 모습이 되어있는지 연표의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어 관람하기 편리했다. 8전시관은 평소에 보기 힘든 화석, 산호초와 많은 어패류 [그림6] 또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나라의 어패류뿐만 아니라 아열대 바다의 어패류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색과 특이한 무늬를 가진 산호초가 눈길을 끌었다. 산호초는 마냥 작을 줄 알았는데 큰 산호초도 많아서 깜짝 놀랐다.
통영수산과학관을 다 즐기고 나오면, 들어올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경치 [그림7]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수산과학관 밖의 전망테크에 있는 전망대에 서서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한려수도의 절경을 보면 그저 감탄이 나온다. 필자는 다음에 이곳을 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일몰을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수산과학관 앞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수산과학관에서 바다에 대해 배우고 경치로 힐링을 하니 마치 일석이조의 느낌이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수산과학관은 통영만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림 6] 제 8전시실에 전시된 어패류 화석의 모습이다.
[그림 7] 수산과학관 주변 풍경의 모습이다.
해양도시인 통영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곳인 것 같다. 게다가 발해의 해상항로를 따라 뗏목으로 항해하다 바다에서 산화2)한 발해 1300호 4명의 대원을 기리는 기념탑인 발해 1300호 기념탑과, 온 몸과 정신을 바다에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통영어업인위령탑도 볼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일몰 명소로 유명한 달아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수산과학관에 간 김에 같이 들렸다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물은 우리에게 절대로 없어선 안 될 존재이며 특히 바다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것을 선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다를 알고 보호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머리로는 바다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 정작 바다를 지켜야 하는 순간에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바다를 아프게 하고 만다. 그 결과 당장 가까운 바다에 가 봐도 바다는 예전의 맑은 기운을 잃은 지 오래고, 매년 여름에는 뉴스에서 여름휴가 후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 때문에 끙끙 앓고 있는 해수욕장에 대해 말하기 바쁘다. 바다의 자정작용만 믿기엔 이미 바다는 포화상태이다.
통영수산과학관이 우리에게 바다를 보호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고, 이제 그만 정신을 차리고 주위의 바다를 둘러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수산과학관을 방문하고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의 바다에 가도 바다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