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축제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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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위의 빛의 퍼레이드
미포 유람선 체험해운대를 대표하는 체험 거리 중 하나인 미포 유람선은 2003년부터 운항되어 연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 최고의 해상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그리고 광안대교의 야경은 홍콩의 밤바다 못지않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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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우리나라 최고 · 최대의 여름철 휴양지인 해운대, 그 해운대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미포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미포 선박장이 자리 잡고 있다. 2003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미포 유람선 투어는 주간 투어(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와 야간 투어(일몰 이후부터 밤 10시 까지) 두 가지가 있다. 주간 투어는 ‘미포 유람선 오륙도 해상관광’으로 불리며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운항 코스는 해운대(미포) - 동백섬(누리마루) - 광안대교 - 이기대 - 오륙도 - 해운대(미포)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야간 투어의 경우에는 ‘미포 유람선 광안 대교 야경 관광’이라 불리며 해운대(미포) - 동백섬(누리마루) - 광안대교 - 광안리 해수욕장 - 해운대(미포) 선착장까지 약 50분 정도로 주간 투어보다 소요 시간이 짧다. 미포 유람선을 타기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 되는데 직접 선착장에 가서 줄서서 구매하는 현장 구매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사전 구매가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기상상태 악화 및 선박의 이상 등 각종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운항 불가 시에 문자서비스로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요금까지 할인되니 이 점 기억해두도록 하자.
해운대관광유람선 운항안내
선착장 대기실
미포 유람선 광안대교 야경 관광
나는 늘 해안 쪽에서 광안대교가 서 있는 바다를 바라보는 부산 밤바다 야경을 보다 문득 바깥쪽에서 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미포 유람선 광안대교 야경 관광’ 즉, 야간 투어를 선택했다. 지하철을 통해 찾아갔는데 미포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중동역과도 거리가 꽤 되어서, 지하철역에서 내려 약간 헤매다가 찾아갔다. 쭉 걷다보니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갔더니 역시나 멀리서 선착장이 보였다. 솔직히 유람선, 크루즈 이런 말이 붙어서 엄청 화려하고 큰 배로 여유로운 투어를 하는 상상을 했는데 예상보다 작고 소박한 배에 약간 실망했다. 과연 내가 이 돈을 주고 탈만한 것인가? 이런 걸 굳이 찾아와서 타는 사람들은 있을까? 하는 의문들과 함께. 그런데 막상 선착장에 들어가니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우리가 탔던 배도 물론 만석으로, 그래도 운 좋게 선두 쪽에 앉을 수 있어서 배에 탄 사람들 중에 가장 처음으로 부산의 밤바다와 화려한 야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야경 유람선 투어는 구수한 말투의 선장의 안내와 함께 투어 장소마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유람선을 타면서
미포유람선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서서히 배가 움직이며 해운대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쏘아 올리는 작은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 해운대 야경은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러나 이건 시작일 뿐 배가 움직일수록 점점 더 예쁘고 화려한 전경들로 하늘 위에 수놓아 있는 은하수가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감탄하고 있을 때 머릿속에 문득 홍콩의 야경이 떠올랐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유명한 홍콩의 밤바다에 견줄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도 이렇게나 아름답구나! 이런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마냥 뒤에 앉은 어린 여자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들렸다.
“OO아, 우리 저번에 홍콩 갔던 거 기억나?”
“응!!”
“거기에서도 우리 크루즈타고 야경 봤었잖아, 그치. 거기가 더 예뻐? 여기가 더 예뻐?”
“음~ 비슷해!”
미포유람선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미포유람선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새침한 듯 칭찬하는 목소리에 웃음이 나오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 부산의 야경도 홍콩 못지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 눈앞에 웅장함을 자랑하며 찬란한 불빛을 뿜어내는 광안대교가 나타났다. 그러자 나뿐만 아니라 배에 탄 모두가 저절로 카메라를 키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정말 광안대교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카메라에 담긴 한 장 한 장이 모두 예뻤다. 광안대교 끝자락에 걸쳐있는 해운대와 누리마루 부근과 광안대교 뒤로 밤바다의 끝을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조화는 배 멀미가 있는데도 어지러운 것을 잊어버릴 만큼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입 벌리며 쳐다보고 있다 보니 어느새 배는 광안대교 밑을 지나와 흥겨운 음악을 틀며 우리가 늘 보던 광안대교 안쪽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제 투어의 끝이었다.
미포유람선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다시 내린 미포 선착장에는 다음 배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또 바글바글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을 따라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걷다 부산의 몽마르트라고도 불리는 요즈음 핫(Hot)한 달맞이 길을 걷다 되돌아왔다. 혹시라도 미포 유람선을 가게 된다면 시간 여유를 잠깐 내어 함께 들려보는 것도 좋다. 물론 유람선을 필수로, 예쁜 광경들을 보고 좋아져 둥실둥실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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