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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의 해수욕장 송도

내 맘대로 즐기기-송도해수욕장
  • 탐방일시 :2017.10.19
  • 조회수 :1429
  • 좋아요 :1
  • 위치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 키워드
    케이블카, 조형물, 최초, 남항대교, 거북이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 60~80년대 송도의 추억으로 잘 알려진 송도해수욕장은 2000년부터 5년여 간의 대대적인 연안정비사업이 이루어져 해변공원으로 최근에 바뀌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피해와 모래유실을 막는 수중방파제와 이안제, 삭막하던 해변은 아름다운 친수 공간이 되고, 좁고 갈라지고 자갈마당 같던 사장은 희고 고운 더 넓은 모래사장이 되었다.

송도해수욕장-케이블카와-주변-경관_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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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는 옛날 이곳에 송림이 많이 우거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에 거류하던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여 1913년에 수정이라는 휴게소를 설치하고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이다.

송도해수욕장 길이 365m 해상산책로

송도해수욕장 길이 365m 해상산책로

1920년대에는 송도와 시내를 잇는 부산 최초의 신작로인 송도로 가는 윗길이, 1939년에는 남항일대가 매립되어 송도로 가는 아랫길이 생겨, 도심과 가까워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1964년에는 거북섬에서 해수욕장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가 설립되어 송도의 명물로 전국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나, 1980년대에 들어 해안주변 개발의 가속화로 모래유실, 태풍의 영향으로 케이블카 파손, 철거되는 등 피해가 반복되어 해수욕장의 기능이 점차 쇠퇴해져 갔다. 이에, 2000년부터 5년간 전국 최초의 송도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재단장, 전국 최초의 해상조각 작품인 고래조형등대를 설치하였고, 고 현인선생을 추모하는 현인 광장을 만들고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와 주변 경관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와 주변 경관

송도해수욕장 주변 경관

송도해수욕장 주변 경관

송도 해수욕장은 옛날에는 동네사람들만 가는 그런 해수욕장이었다면, 최근에 내가 본 송도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정비사업을 통한 케이블카와 구름다리의 효과가 크지 않을까 싶다. 송도 해수욕장을 즐긴다면 꼭 여름바다가 아닌 한적한 가을바다로도 즐기길 추천한다. 한적한 바다 풍경이 보이고 그 위로 지나다니는 케이블카가 보이고 우측을 보면 방파제들의 모습을 뒤로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조형물들이 헤엄치고 있는 바다를 바탕으로 점하나 없이 깨끗하게 길게 뻗은 백사장의 모습 또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측으로 백사장 끝을 지나면 해수욕장 모습의 송도가 아닌 암벽과 파도가 만나는 다른 송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규칙적 높이의 깎인 암벽이 파도를 받아들이는 모습과 반대편에는 초록빛의 나무들이 예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모습의 송도를 보고 다시 돌아서 반대편으로 걸어서 백사장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거북섬과 그곳을 잇는 구름다리가 보이는데 스카이 워크 느낌을 내려고 밑을 뚫어놨다고 하는데 사실상 하수구처럼 뚫어놔서 구두를 신고 걷거나 손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 위험하게 되어있고, 밑에 바다는 일부분 밖에 보이지 않아서 구름다리를 걸어도 그다지 바다위를 걷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송도구름산책로 행운의자리

송도구름산책로 행운의자리

송도구름산책로

송도구름산책로

송도구름산책로

송도구름산책로

구름다리 끝까지 가면 거북섬이라고 조그마한 섬이 있는데 거북이 동상 몇 마리가 이 바위가 거북섬이란 것을 알려주듯 멀리서부터 보인다. 거북섬 위에는 거북이 동상들 말고 남녀 동상이 있는데 서로를 마주보며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남자 동상은 어부이고, 여자동상은 용왕의 딸이며, 반인반룡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둘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이런 동상을 만들어 놓은 거 같다. 둘의 이야기가 슬픈 사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섬 나가는 길에는 둘의 용궁의 혼례를 표현한 길이 형성되어 양 옆에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많은 생물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거북섬위의 거북이 동상

거북섬위의 거북이 동상

거북섬의 전설 : 용궁혼례식

거북섬의 전설 : 용궁혼례식

아직 송도는 광안리나, 해운대처럼 많은 가게가 있고, 사람들이 북적이진 않지만, 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발전이 진행 중이었다. 거북섬을 나오니 맞은편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보이고 멀리는 큰 건물이 보이는데 누가 봐도 깨끗한 저 건물이 케이블카 출발점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해수욕장이 끝나가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영도랑 연결되어 있는 남항대교가 보인다. 이 다리가 생기고 이 후 영도 안에 북항대교가 생기면서 송도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다. 사실 이전에 송도는 지하철도 없고 차를 이용해서 가려면 남포를 통해서만 와야 되고 중심가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 다리들이 생기고 정비사업을 통해 송도해수욕장이 타지의 사람들에게도 조금 더 알려졌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송도를 돌아보며, 내가 생각하는 송도해수욕장의 가장 큰 매력은 부산의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산과 접하고 있는 해수욕장이란 것이다.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만 늘어선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암벽과 파도가 만나는 길 또한 다녀올 수 있고, 그 길에 끝에는 암남공원이 위치해서 산 위에서 바다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이것만으로 아쉽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바다 위를 지나며 눈 앞에서 산과 바다가 만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술집과 카페만 즐비해있는 여름에만 찾는 해수욕장들과 다르게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구경하고 싶은 송도 해수욕장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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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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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민
  • 소속 : 국제지역학부 북미학전공
  • 이메일 : 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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