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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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둘러싼 바닷길이 주는 여유, 저도비치로드
저도비치로드작지만 아름다운 섬, 저도를 에워싸고 있는 바닷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다. 소박한 어촌의 풍경과 한적함이 어우러져 생각이 많다면 천천히 산책하며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저도비치로드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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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설명을 하기 전, 창원시에 탐사를 다녀온 날 하필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저도 비치로드의 출입이 통제되어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근처의 사진들만 찍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의 현장 묘사는 자동차로 이동해 가며 최대한 가능한 만큼 탐사를 하고 창원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한 것임을 밝힌다.
길고 긴 콰이 강의 다리를 건너 조금 더 내려오면 저도 비치로드가 나온다. 저도란, 돼지를 뜻하는 돝 저 (猪) 자와 섬 도 (島) 로 섬의 모양이 마치 돼지가 누워 있는 것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지도를 보면 사람마다 돼지가 아닌 다른 동물을 더 닮았다며 의문을 제기 할 수 있지만, 돼지가 하늘을 향해 배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하면 조금 납득이 간다.
저도는 경남 창원시 마산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본래는 위치 특성 상 사람의 왕래가 적고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저도 연륙교가 설치되고 점차 창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좋은 후기가 쌓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사전조사 이후에도 다른 섬들과 비교했을 때 별반 다를 것이 그다지 없어 보였으나, 저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있었다. 바로 섬을 둘러쌓고 햇빛 아래 반짝이고 있는 드넓은 푸른 바다를 보며 동시에 새소리, 나무의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지만 내실이 알찬 섬이라고 한다면 바로 창원의 저도를 꼽을 수 있을 만큼 소소하지만 확실한 나만의 행복을 얻어 갈 수 있다.
저도비치로드 1
저도비치로드 2
저도비치로드 3
저도 자체가 약 30여 세대에 100명 남짓한 사람들만이 살고 있는 면적 2.2km의 자그마한 섬이다. 또한 주민들 대부분이 5대 째 살아오고 있는 토착민들이다. 따라서 숙박시설이나 편의점이 없고 식당과 카페 몇 곳만 있을 뿐이니 섬을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 한 후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저도 비치로드에서 추천하는 세 가지 코스길이 있다. 제 1구간의 경우 [주차장 – 제 1 전망대 – 제 2 전망대 – 사각정자 – 코스합류점 – 하포길] 코스로, 3.7km에 약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제 2구간은 [주차장 – 제 1 전망대 – 제 2 전망대 – 사각정자 – 코스분기점 – 코스합류점 – 하포길] 코스이며, 4.65km 에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제 3구간은 6.6km 로 가장 긴 2시간 15분 정도의 코스인데, [주차장 – 제 1 전망대 – 제 2 전망대 – 코스분기점 – 바다구경길 – 정상가는 길 – 코스합류점 – 하포길]을 거쳐 간다.
이 세 가지 코스 길의 공통점은 바로 뜨거운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아 등산하기 용이하다는 것과, 등산이라고 하기 조금 민망할 만큼 완만한 경사, 그리고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곳곳에 소나무가 그 여백을 채우고 있는 한 폭의 명화가 있다는 점이다. 저도 비치로드에서는 바닷바람이 늘 불어와 땀방울이 흐를 겨를이 없다.
코스 길에 있는 세 곳의 전망대는 각각 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제 1 전망대는 경사가 완만한 편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금세 다다를 만큼 가깝다. 제 2 전망대는 조금 더 올라가면서 제 1 전망대보다 경치도 더 넓고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제 3구간 코스에 있는 1.2.3 바다구경길은 그 이름 그대로 직접 바다와 파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이다. 다소 긴 코스이지만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는 여유와 한적한 곳에서 바다에게 마음을 위로 받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도 비치로드라는 이름에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제주의 올레길처럼 저도 바닷길이라는 한글 이름도 충분히 예쁘고, 저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용두산의 존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발 200m 의 용두산은 고도가 높거나 정상까지 오르기 힘든 난이도가 있는 산은 아니다. 그러나 바닷바람을 견디며 자란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잠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은 몇 없을 것이다.
초록과 파랑은 두 색깔 모두 다 “푸른 색” 으로 묘사된다. 어릴 적부터 한번 씩은 엄연히 다른 색상임에도 한 가지로 부르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저도 비치로드에서는 숲의 울창함에서부터 온 초록색과 파도의 넘실거림에서 온 파란색이 함께 하늘과도 어우러져 “푸른 색” 으로 묶어 부르는 그 이유를 그제야 확인 할 수 있었다.
저도비치로드 4
저도비치로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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