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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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구어 내어 더 아름다운 숲길, 물건리 방조 어부림
물건리 방조 어부림숲길이 흔치 않은 우리나라에 그것도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은 숲길이 있으니 바로 물건 마을 방조 어부림이다. 오랜 옛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다 같이 모여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었을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남해의 또 다른 풍경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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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 바닷가를 제외하고서 가장 많은 기대를 하면서 일정에 넣는 곳은 아마 독일 마을일 것이다. 그만큼 남해 독일 마을에는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들도 많고 사람들이 몰려오다 보니 사실 지금도 점점 더 많은 가게들이나 카페들이 생기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다. 만약 남해 여행 도중 독일 마을에서의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면 그 근처에 숨겨진 또 다른 명소인 물건리 방조 어부림에서 꼭 시간을 보낼 것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물건리 방조 어부림은 독일 마을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일 정도로 그 마을 바로 아래 아주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만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독일 마을과는 달리 아주 한산하고 적막하기까지 하지만 빼놓고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보물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건리 방조 어부림은 물건리의 바닷가를 따라 둥글고 길게 약 1,500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숲을 말하는데 자연적으로 원래부터 있던 숲은 아니고 방조 어부림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되어진 숲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색 상 숲을 잘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인공적이긴 하지만 아주 길게 형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 남해 물건리 방조 어부림은 천연 기념물 150호에 등록이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숲 속에 있는 나무들의 높이는 대체적으로 10m에서 15m 사이에 있으며, 그 높이는 크게 두 층으로 구분이 된다고 한다. 우선, 높은 층에는 약 2,000 여 그루의 나무들이 있는데 참느릅나무와 팽나무, 푸조나무와 그리고 상수리나무가 주로 심어져 있고 다음으로, 낮은 층에는 약 8,000 여 그루의 나무들이 위층 나무들의 빈자리들을 속속 메꾸며 자리를 하는데 동백나무와 광대싸리, 보리수나무 그리고 윤노리나무 등이 특히 더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물건리 어부 방조림 1
물건리 어부 방조림 2
특히 인상이 깊었던 점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 숲이 어느 건설사가 지어주었다던가 국가의 공공기관 수행 과제의 일환으로가 아닌, 이곳 남해 삼동읍에 사는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어서 숲을 일구어 냈다는 점이다. 그것도 약 400년 전에 말이다. 바닷바람에 의한 피해인 염해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해일이나 밀물의 피해까지 줄일 수 있다는 방조림을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알고 이렇게 크게 만들어 놓았는지 참 신기하였다. 뿐만 아니라, 바닷가 근처의 나무 그늘은 물고기를 잘 불러들인다는 옛말처럼 어조림의 역할도 하는 바닷가 근처의 이 숲 덕분에 어획량도 크게 증가하였다고 한다.
물건리 어부 방조림 3
물건리 어부 방조림 4
물건리 어부 방조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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