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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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멸치잡이 삶의 현장, 미조항
미조항미조항은 남해 섬의 동남끝 쪽에 있는 항구로, 산들에 둘러싸여 움푹하게 들어앉아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조도, 호도 등 2개의 유인도와 16개의 무인도가 떠 있다. 삼동면 물건리에서부터 미조항까지의 해안도로(일명 물미도로)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철 따라 색다른 느낌을 주는 바다와 섬, 기암괴석 등 남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을 뿐만 아니라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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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항
항구는 남항과 북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갈치회 등 먹을거리가 많다. 남해는 멸치가 특산물이라 멸치로 요리한 음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미조항에 있는 식당에서는 바로 앞에서 잡은 멸치를 싱싱한 상태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조항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인 ‘미조항 식당’을 가봤는데, 여기서 멸치쌈밥과 멸치회 세트를 먹어 보았다. 멸치 쌈밥은 짭조름하게 졸여진 멸치조림과 함께 쌈을 싸먹는 음식인데 고소한 멸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집의 별미는 바로 멸치회이다. 딱딱하고 건조한 멸치가 아니라 부드럽고 촉촉한 멸치를 매콤한 초장에 무쳐서 주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발길을 계속 닿게 하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조항에 왔으면 멸치 한번쯤은 맛을 봐줘야 항구에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미조항 식당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조항 식당 입구
멸치쌈밥과 멸치회 세트
미조항에는 수산물 직판장이 있어 매일 새벽 경매가 열린다. 전국 곳곳에서 멸치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직접 남해까지 와서 싱싱한 멸치를 사간다고 한다. 또 5월이 되면 미조항에서 ‘보물섬 미조 멸치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멸치 잡이 삶의 현장을 구경하고, 멸치를 테마로 한 공연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기간 5월에 미조항을 방문하면 싱싱한 멸치도 맛보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이외에도 미조항에서 뒤쪽으로 난 도로로 들어서면 팔랑마을 - 설리마을 -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드라이브코스가 나타나는데, 이 길도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마치 호수 같은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참다래 나무 밑에 주차시키는 "생태주차공원"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바닷가에 펼쳐진 마늘밭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남해군은 국내 생산의 6%를 차지할 만큼 마늘 농사를 많이 짓는 곳인데, 봄철에는 파릇파릇 돋아난 마늘잎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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