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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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 목포의 중심 유달산
유달산유달산에 올라가면 목포의 두 가지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활기찬 도심이 내려다보이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목포를 품은 바다를 마주 할 수 있다. 또한 유달산 정산 아래로 위치한 유달산 조각공원은 조각상과 목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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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 목포의 중심 유달산
유달산의 노적봉. 왼쪽으로는 다도해가 보인다.
유달산 위에서 바라본 목포의 모습
유달산 위에서 바라본 목포. 다도해의 모습이 도드라진다.
넓디 넓은 유달산에서 내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유달산 턱의 노적봉과 유달산 조각공원이다.
먼저 유달산 노적봉은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이 많은 역사적 장소이다. 노적봉은 커다란 바위 덩어리인데 이에 이순신 장군은 짚과 억새를 엮은 이엉을 덮어 커다란 군량미로 보이게 하였다. 그리하여 군사가 많은 것 처럼 교란을 줘서 왜의 전의를 잃게 만들었다. 그래서 노적봉에서 계단을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오포대를 볼 수 있다. 오포대란 정오포의 준말로 구한과 일제강점기에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신호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말에 오포대의 포는 일본에 징발 당했고 그 이후에는 싸이렌을 이용하여 정오를 알렸다고 한다. 지금 유달산에 있는 오포대는 복원작이다. 현재 노적봉은 유달산과 동떨어져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 큰 산이 있는데 왜 저 거석은 따로 떨어져있을까라는 생각을 목포 현지에서도 했는데 자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유달산의 정기를 끊어내기 위해 유달산과 노적봉 사이에 인위적으로 도로를 내었다고 한다. 일본의 만행은 이뿐만 아니라 화강암으로 대부분 이루어져있는 유달산 곳곳에 일본 불교의 부흥을 위한 조각상을 새겼다.
유달산에는 유서깊은 사찰이 6군데 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석탑이 있는 관음사, 목포의 대표 전통 사찰인 달성사가 위치한다. 또한 석조석가여래좌상과 국내 유일 법당안의 샘인 짓샘으로 유명한 보광사, 반야사, 정광정혜원, 해봉사, 학암사가 유달산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유달산 입구의 충무공 이순신 동상
복원된 오포대.
유달산에서 다음으로 찾은 곳은 유달산 조각공원이다. 노적봉에서 쭈욱 이어진 길로 걷다보면 유달산 조각공원을 찾을 수 있다. 유달산 조각공원은 유달산 이등바위 아래 위치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으로 1982년에 개원하였다. 현재 전시되어있는 조각작품들은 2008년에 자연, 문화, 조각이라는 주제로 심사받아 교체된 것이다. 국제적으로 받는 멋진 조각뿐만 아니라 관상수, 주변 자연과 굉장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것과 달리 주변 관광 시설은 열악해보였다. 유달산 조각공원 근처에 운영되고 있는 숙박시설이나 음식점이 적어 목포를 처음 찾은 관광객은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지않아 조용히 유달산과 목포 시내를 한 눈에 담으며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유달산 조각공원.
유달산 이등바위 아래 위치한 조각공원
나는 산과 함께 자랐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부산 사하구 승학산 아래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려서부터 등산을 좋아했고 산세 보는 걸 좋아했다. 목포의 유달산이 인상깊었던 이유 중 하나는 화강암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멋진 암벽과 거석이 존재하기 때문일것이다. 또한 유달산은 목포 사람들에게 문화공간이기도 하고 종교공간이기도 하며 휴식하고 휴양하는 공간이기도하다. 내가 유달산을 탐사하는 시간동안 목포 시민들이 그들의 애견과 산책하거나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2019년 4월에 목포 해상케이블이 완공된다. 국내 최장 길이로 유달산-도심-다도해를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다를 품고, 목포 시내를 내려다보는 유달산을 케이블을 타며 즐긴다니.. 목포 관광의 화룡점정이 될듯하다. 목포 해상케이블이 완공된다면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목포 여행을 떠나는건 어떨까? 바다, 산, 사람이 어울려 사는 이 곳은 목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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