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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에 비빌만한 풍광을 가진, 비진도
비진도비진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에는 풍부한 수산물이 있어, 이 모든 것이 ‘보물’ 같은 존재이기에 비진도라고 지어졌다는 말이 있다. 누구라도 실제로 비진도의 경치를 바라보면 이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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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에 비빌만한 풍광을 가진, 비진도
면적 2.788km2, 해안선 길이 9km, 인구 300여명이 살고 있는 섬인 비진도는 보배에 비빌만한 풍광을 가지고 있다 하여 비진도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에는 풍부한 수산물이 있어, 이 모든 것이 ‘보물’ 같은 존재이기에 비진도라고 지어졌다는 말도 있다. 누구라도 실제로 비진도의 경치를 바라보면 이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섬은 통영에서 배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왕복으로 어른 16,800원, 학생 15,200원, 경로 13,600원, 어린이 8,200원 이다. 비진도에는 매표소가 없기 때문에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왕복표를 구입해야 한다. 필자는 가기 전 인터넷으로 표를 예약 했는데, 이런 경우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표를 미리 뽑아야 한다. 한 시간이나 먼저 가 배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성수기 때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물론 도착하여 시간이 더 빠른 배로 예약 변경은 가능하다.
내항이 있는 위쪽을 안섬, 외항이 있는 아래쪽은 바깥섬이라 불리는데 비진도 사람들은 모두 안섬에 산다. 외항마을, 내항마을로 이름 붙여진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있고, 필자는 이 중에서 외항마을을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건 섬에 있는 산호길에 대한 안내와, 섬에 대한 소개, 섬에 드나드는 여객선의 현황을 알려주는 게시판 [그림1]이었다. 그 옆으로 이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해상투어 및 체험과 먹거리를 안내해놓은 게시판 [그림2]이 있었다. 특히 해상투어 및 체험 게시판에는 요금, 코스와 담당자의 연락처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었고 먹거리 게시판 또한 식당의 메뉴와 연락처가 소개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절하고 유용하며 정보라고 생각했고 관광객을 배려한 것이 느껴져서 섬에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또한 비진도 탐방지원센터에서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어서 여행코스를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섬에 있는 산호길에 대한 안내와, 섬에 대한 소개, 섬에 드나드는 여객선의 현황을 알려주는 게시판이다.
[그림 2] 해상투어 및 체험과 먹거리를 안내해놓은 게시판이다.
[그림 3] 저 멀리 외항마을이 보이는 모습이다.
섬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안내판 [그림1]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옆 안내판엔 ‘한려해상바다백리길2)'에 대한 정보가 친절하게 쓰여 있다. 이곳에서는 그 중 3구간인 비진도 산호길을 걸어볼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호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망부석 전망대에 서면 죽도, 한산도, 거제도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산호길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미인도 전망대에 오르면 소매물도, 미륵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등 한려수도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쪽 모래 해변과 동쪽 몽돌 해변 사이의 길 또한 절경이라고 한다.
계속 오르다 보면 비진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312m에 자리해있는 선유봉 전망대에서는 가왕도, 소병대도, 소지도 국도 등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후 다시 길을 내려가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슬핑이치 (갈치바위)이다. 태풍이 불 때 마다 파도가 바위 위로 넘나들면서 소나무가 갈치들을 걸쳐 놓는다고 해서 붙여진 슬핑이치는 침식작용3), 풍화작용4)과 삭박작용5) 등 다양한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것은 금지이므로 조심히 관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진암까지 보고 산호길을 내려오면 비진도를 한 바퀴를 다 돈 셈이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산호길을 걸어보지 못했는데 아직까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에 비진도에 여름 휴가를 온다면 꼭 한 번 산호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림 4] 모래사장인 서쪽해변의 모습이다.
[그림 5] 몽돌 백사장인 동쪽해변의 모습이다.
필자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해수욕장 하면 떠오르는 곳은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여름이면 항상 사람이 북적 이는 해수욕장에 익숙했던 터라 비진도 해수욕장을 처음 보고 굉장히 신기했다. 비진도 해수욕장은 너무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힐링을 하며 얼굴이 밝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해수욕장이 주는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져 필자는 놀라움과 동시에 신선함을 느꼈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오는 밝은 에너지도 느낄 수 있었다.
놀라움, 신선함, 에너지를 느끼는 것도 잠시 몽돌 백사장에 버려진 쓰레기가 눈에 들어왔다. 많은 관광객들의 흔적 같았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쓰레기가 돌 사이사이에 끼어있기도 하고 물살에 떠밀려가기도 했다. 너무나도 맑은 바닷물과 대조되는 그 모습이 안타깝고 처참해 보여 정말로 이 섬에서 행복을 느낀 사람들의 흔적인가 의심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이 떠올랐다. 두 곳의 물은 이미 오래 전 맑은 기운을 잃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 상태로 이렇게 오염된다면, 비진도의 해수욕장의 바닷물도 두 해수욕장처럼 탁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보물 같은 풍광을 가지고 있어서 비진도라고 지어진 섬에 그 풍광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더 이상 사람들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마을 사람들도 섬을 떠날 수밖에 없게 돼 섬은 버려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아름다운 비진도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지만 이 의무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은 정말 몇 없고 필자 또한 비진도의 모습을 보기 전 까지는 그랬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배에 비빌만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비진도에 직접 방문하여 이 섬을 온 몸으로 느끼고 필자처럼 우리의 의무를 일깨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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