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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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송도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해안 도시는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여주는지는 도시마다 다르다. 현대에서는 이런 도시를 재정적 혹은 관광적인 산업적인 측면에서 초점을 맞추어서만 보고 있다. 그래서 도시가 가진 숨겨진 측면을 보지 못하고 형식적인 이미지에만 집착하고 있다. 포항 또한 이런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는 도시로 보인다. 제철의 도시, 해안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액자처럼 갇혀있다. 하지만 포항의 송도 해수욕장은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난 장소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송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과 풍경들은 해안 도시와 철강 도시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우린 일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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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도시는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여주는지는 도시마다 다르다. 현대에서는 이런 도시를 재정적 혹은 관광적인 산업적인 측면에서 초점을 맞추어서만 보고 있다. 그래서 도시가 가진 숨겨진 측면을 보지 못하고 형식적인 이미지에만 집착하고 있다. 포항 또한 이런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는 도시로 보인다. 제철의 도시, 해안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액자처럼 갇혀있다. 하지만 포항의 송도해수욕장은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난 장소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를 김기덕 감독의 영화 “푸른 대문”을 통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포항의 제철산업의 모습을 바다를 통해 살펴볼 수있다
2018년의 송도해수욕장
영화 “푸른 대문”은 젊은 여성들의 삶에서 일탈을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런 일탈을 영화는 포항 송도 해수욕장이라는 장소를 통해 보여준다. 주인공이 제일 먼저 자유를 맞이해서 찾아온 장소이면서도 극 중 모든 갈등의 해결이 되는 장소이다. 감독은 일탈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기 위해서 바다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왜 하필 송도 해수욕장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았을까?
그건 송도 해수욕장 설치된 조형물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바다의 중간에 위치한 하얀색 철골골조가 존재하고 있다. 과거 다이빙대로 이용되었던 이 철골은 현재는 안전상의 문제로 이용되지 않고 홀로 바다에 남아있다. 이 철골골조는 수평선을 이루는 송도해수욕장과 수직을 이루면서 하늘을 향해서 솟아있다. 예로부터 하늘을 향하는 건축물들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신에 대한 권위, 하늘에 대한 경배 그리고 육지에 대한 일탈 벗어남이다. 영화 “푸른 대문”에서는 삶에서 일탈한 여주인공들은 마지막에 이 철골골조 위에 올라서 처음으로 행복한 얼굴을 짓는다. 결국, 영화는 하늘을 향한 이 건축물을 통해서 주연 배우들이 삶에서 일탈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영화에서는 송도 해수욕장의 미장센으로 활용하였다. 영화의 스토리와 주연 인물들의 처지를 바다와 철골골조를 이용해서 담아내었다. 그리고 현재의 송도 해수욕장 또한 이런 미장센들로 완성된 인공적 바다이다.
현대의 송도 해수욕장은 아이러니하게도 해수욕장이라고 불리지 못하는 현황이다. 지나친 산업화를 여파로 인해 바닷가의 모래사장이 사라져서 사람들이 머무를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포항이라는 도시의 산업적 구조가 자연적 상태를 일탈시켜버린 것이다. 바다에는 관광지로써의 의미를 할 수 있는 모래사장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인공적인 조형물들을 바다 안으로 들여왔다. 추억의 우체통, 평화의 여신상을 없어진 모래사장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바닷가의 오른편으로는 수평선을 넘어서 보이는 우뚝 솟은 철골 기둥과 공장들이 시야에 어김없이 들어오는 바다이다. 이렇게 구성된 조각상, 공장이 송도 해수욕장을 보여주는 미장센이 되어져 있다.
조각상 “평화의 여신상”
다이빙대 철골골조
송도 추억의 우체통
처음으로 바닷가에 오는 이들에게는 수평선 너머에 위치한 공장과 자욱하게 펴지는 연기들을 통해서 포항이 철강의 도시라는 인식을 받게 된다. 그 뒤에 바닷가 중간 중간 설치된 조형물들을 통해서 이곳이 관광지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이 바닷가에 오면 완성된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느낌이 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오면 사람들의 마음의 공허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가 보고 싶던 바다는 이곳에서 벗어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미 일탈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공적으로 완성된 송도 해수욕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바다를 찾아오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그들이 와서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일탈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바닷가는 무언가에서 벗어나려는 것들의 종착역인 장소이다.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자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 변화를 하였고 또한 바닷가와 어울리지 않는 비일상적인 철골골조들과 높이 솟아오른 기둥과 하늘에 펴지는 연기들을 통해서 이 바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를 일탈한 곳이 되어버렸다. 영화 “푸른 대문”에서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살고 있던 삶에서 벗어나 그들이 보지 못했던 삶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이곳을 오는 이들 또한 자신이 보지 못 했던 바다를 보게됨으로써 한 순간이나마 본인이 알던 곳에서 일탈의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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