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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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운데 귀여운 섬 하나, 누에섬
누에섬누에섬이란, 멀리서 볼 때 누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섬은 대부도 남쪽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인데,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여 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빠질 때 넓은 갯벌의 도로 위를 걸어갈 수 있다. 탄도항에서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길을 ‘대부 해솔길’이라고 하는데, 이 잿빛 길을 걷다 보면 땅이 말라 갈라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누에섬은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데, 이 시간이면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을 따라 하늘을 향해 팔을 뻗고 있는 3대의 거대한 풍력 발전기의 풍경이 더욱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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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운데 귀여운 섬 하나 누에섬
누에섬의 입구 모습
누에섬 끝에는 등대전 망대가 있는데 붉은 노을과 하얀빛 풍력발전기가 빚어내는 풍경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낙조가 내리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누에섬이 가진 낙조를 찍고 말겠다는 표정을 한 사람들이 한 손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낙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에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누에섬은 앞서 말한 것처럼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드러나는 길을 따라 들어갈 수 있다. 탄도항에서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길을 ‘대부 해솔길’이라고 하는데 해솔길을 걷다보면 땅이 말라 갈라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준설토 투기장으로 항만, 하천 등을 만들기 위해 수심을 깊게 파게 되면서 나오는 흙을 쌓거나 버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경치속에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넓은 투기장은 대지가 목이 마른 듯 쩍쩍 갈라져 있어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의 이기심에 괜히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투기장을 통과하면 해솔길 옆으로 갯벌이 펼쳐지면서 다양한 바다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넓은 갯벌 속에 꽃게 가족이 뭐가 그리 바쁜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갯벌 속 생물들이 만들어낸 수없이 많은 구멍들을 보니 생명의 태동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갯벌을 구경하며 해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누에섬 등대 전망대가 나온다. 2004년 4월에 개관하였으며, 지상 3층의 규모로, 안산시에서 자연학습을 겸한 어촌 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서해안 고깃배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바다 한 가운데 누에는 누군가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누군가에게는 바다의 눈이 되어주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1층에는 누에섬과 관련된 각종 사진과 자료가 전시되어있었는데 그 중 누에섬의 낙조는 정말 일품이었고 낙조를 볼 수 없는 내게 심심한 위로를 주었다. 2층은 국내외 등대 그림과 모험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그렇게나 예쁜 등대가 있는지 이곳을 오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창가 테이블 자리에 앉아 따뜻한 햇살에 끝내주는 서해 바다를 보고 있자니 커피 한 잔이 간절했지만 이곳에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였다. 3층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 전망대가와 선박의 통행 안전을 위한 등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망원경도 있어 누에섬을 안고있는 풍경을 더 세세하게 볼 수 있다. 각 뷰포인트 마다 볼 수 있는 전망 설명도 친절하게 적혀있어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한 안산시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망원경으로 위치 설명에 적혀 있는 장소를 찾아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누에섬 등대 전망대에는 기념도장도 마련되어 있다. 개인 수첩에 기념도장을 찍어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누에 섬에서의 추억을 간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름만큼이나 귀여운 모습이 많았던 누에섬, 하루에 두 번 누에섬으로의 입장을 허락한다는 해솔길과 해솔길 옆으로 줄 지어져 있는 세대의 풍력 발전기와 넓은 갯벌.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비로소 누에섬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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