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

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경관

제주 생태연못, 제주를 담다 - 카멜리아힐의 보순연지

카멜리아힐
  • 탐방일시 :2018.02.06
  • 조회수 :1008
  • 좋아요 :0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 키워드
    제주, 보순연지, 카멜리아힐, 생태연못, 자연

제주도 생태연못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힐 안에 자리하고 있다. 카멜리아힐은 동백꽃 서식지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꽃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 내부 지도를 찾아보니 생태연못은 이곳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생태연못의 이름은 보순연지라고 붙여져 있다. 보순연지는 평생을 함께하며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준 아내를 위해 조성된 제주도의 연못으로 여러 개의 연못을 함께 묶어 보순연지라 부른다고 한다. 첫 번째 연못은 아내의 얼굴을, 또 다른 연못은 설립자의 얼굴을 형상화하였다. ‘보순’이라는 명칭은 설립자 내외분의 이름의 끝 자에서 유래했다. 또 연못에 홀수로 놓여있는 제주 자연석은 새로운 시작과 행운의 뜻으로 홀수를 선호했던 조상들의 정신을 담고 있다. 여름과 가을에는 아름다운 수련과 연꽃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보순연지 대표사진

상세내용보기

제주 생태연못-보순연지

제주도생태연못 보순연지의 모습, 눈이 내려서 물이 얼어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하얀 눈 속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주도생태연못 보순연지의 모습, 눈이 내려서 물이 얼어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하얀 눈 속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제주도의 생태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곶자왈도립공원, 생태공원을 생각했는데 예전에 가족과 방문했던 곳이라서 조금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머무는 곳 근처의 제주도 지도를 찾아보니 제주도 생태연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 바다, 해안, 오름은 많지만, 연못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제주도 생태연못으로 코스를 잡았다. 마침 이번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사님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제주도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섬이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있고 다양한 식물, 바다가 있지만 유일하게 강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하셨다.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도에 있는 연못은 어떤 곳일까 더 호기심이 생겼다.

제주도 생태연못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힐 안에 자리하고 있다. 카멜리아힐은 동백꽃 서식지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꽃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 내부 지도를 찾아보니 생태연못은 이곳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생태연못의 이름은 보순연지라고 붙여져 있다. 보순연지는 평생을 함께하며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준 아내를 위해 조성된 제주도의 연못으로 여러 개의 연못을 함께 묶어 보순연지라 부른다고 한다. 첫 번째 연못은 아내의 얼굴을, 또 다른 연못은 설립자의 얼굴을 형상화하였다. ‘보순’이라는 명칭은 설립자 내외분의 이름의 끝 자에서 유래했다. 또 연못에 홀수로 놓여있는 제주 자연석은 새로운 시작과 행운의 뜻으로 홀수를 선호했던 조상들의 정신을 담고 있다. 여름과 가을에는 아름다운 수련과 연꽃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제주도를 여행하는 동안 3일 내내 폭설이 내렸다. 2월 5일 제주도로 가는 날에는 비행기의 결항 여부가 걱정될 정도였다. 아침에 이륙한 비행기는 눈더미에 파묻힌 제주공항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그 다음날, 2월 6일도 어김없이 눈이 내렸다. 비행기는 결항 되었고 제주도는 눈으로 덮였다. 오름을 올라갈 수도 배를 타러 갈 수도 없었다. 겨우 택시를 타고 생태연못으로 향했다.

눈을 헤치고 만난 생태연못은 아름다웠다. 눈이 소복이 쌓여서 더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눈을 본 적이 없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연못이 얼어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한파 속에 연못이 꽝꽝 얼어있어서 연못 안의 어느 것도 볼 수가 없었다. 연못 주위의 식물들도 눈더미에 파묻혀 있어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인터넷에서 사전조사한 연못은 푸른 나뭇잎들에 덮여있었지만 내가 만난 연못은 하얀 눈에 덮여있었다. 다른 곳을 답사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이동이 힘들어서 겨울의 제주 생태연못을 알아보기로 했다.

안내서에 적혀있는 대로 두 연못의 유래를 읽어보고 사람의 모습인지 관찰했다. 하나의 연못은 컸고 다른 것은 작았는데 아마 큰 연못이 남편을, 작은 연못이 아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모양을 닮지는 않았지만 서로 옆에 나란히 위치한 두 개의 연못이 부부의 사랑을 나타내주는 것 같았다. 연못 주위에 놓여있는 제주도 자연석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져있었다. 이것도 제주도 연못만의 멋이 아닌가 싶었다. 연못 주변을 둘러보니 이런 매서운 날씨에도 여전히 푸른 잎을 자랑하는 식물들이 있었다. 눈에 띄었던 것은 치자나무였다. 복숭아나무, 배롱나무는 잎이 없고 가지만 남아있었지만, 치자나무는 한파 속에서도 초록빛이었다. 치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강희한의 양화소록에 따르면, 치자나무는 꽃향기가 맑고 풍부한 겨울에도 잎이 푸른 식물이라고 나와 있어서 한파 속에서도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상수리나무도 침엽수답게 잎이 남아있어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제주도 생태연못 옆 눈 속에서도 잎을 피우고 있는 치자나무.

제주도 생태연못 옆 눈 속에서도 잎을 피우고 있는 치자나무.

이곳을 방문한 다른 사람들은 동백꽃 사진을 찍느라 생태연못을 그냥 지나쳤다. 이해하기 쉽도록 푯말도 붙어있고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을 자세히 보지 못하고 지나가서 안타까웠다.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제주도 자연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제주만의 특색이 담기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생태연못도 어느 곳에나 흔히 있는 연못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제주도의 느낌이 물씬 난다.

제주도 생태연못은 제주도의 해양생물이 산다는 점에서 해양인문학과도 관련이 있다. 제주도 생태연못에서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계획이었으나 아쉽게 하지 못했다. 제주 바다는 직접 들어가 볼 수가 없는 대신에 생태연못은 가까이서 관찰할 계획이었지만 연못이 얼어붙고 눈이 쌓여있어서 연못의 형체만 대충 알아볼 수 있었다. 대신 연못 주변 겨울을 버티고 서있는 나무를 관찰했다. 겨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따뜻한 봄에는 어떨까? 아마 꽃이 가득 피어서 연못 주변이 화사하게 빛나고 있을 것 같다. 숲 한가운데 위치한 두 연못 옆 복숭아꽃, 배꽃, 왕벗나무에 꽃이 가득 핀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러오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보기

참고문헌
「네이버지식백과」카멜리아힐 배포자료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황수빈
  • 소속 : 영어영문학과
  • 이메일 : tnq**********
댓글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