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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움 - 정방폭포

정방폭포
  • 탐방일시 :2018.01.31
  • 조회수 :629
  • 좋아요 :0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정방폭포매표소
  • 키워드
    제주도, 서귀포, 정방폭포, 4.3항쟁, 역사, 학살

서귀포시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기슭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이다. 하지만 이곳 정방폭포가 아름다움만 넘치는 절경지는 아니다. 과거 4.3 항쟁 직후 중 산간 마을이 초토화될 당시에는 남제주군에서 가장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던, 처절하고 살벌한 처형장이었다. 아름다움 속에 숨어 있던 아픈 역사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정방폭포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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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정방폭포 전경1

정방폭포 전경1

따뜻한 남쪽 나라인 줄만 알았던 제주도의 겨울은 무척이나 차가웠다. 거기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던 터라 바닷바람이 무척 차가웠지만, 정방폭포의 전경 감상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기슭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이다. 천지연, 천제연 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이며, 제주 영주십이경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또 폭포 양쪽에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이 발달하였고 노송이 우거져 있다.

실제로 우리와 마주한 정방폭포는 사전 조사만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시원함과 거대함이 가득했다. 사진에 담길 수 없는 정방폭포와 그 주변 바다, 바위의 조화들, 이 모습들을 실제로 보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와-’하는 소리와 입이 떡 벌어진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까만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정방폭포를 보며 짧은 시간동안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전망대를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 가다 보면 멀리서부터 정방폭포의 웅장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소리를 따라 정방폭포와 마주하면, 우거진 나무들과 절벽, 그리고 그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를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떨어져 내리는 폭포를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후련해진다. 돌 사이사이 삼각대에 타이머를 맞춘 관광객들뿐 아니라 정방폭포 앞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온 해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매일올레시장, 이중섭 거리, 솔동산 문화 거리를 지나 정방폭포까지 걸어 갈 수 있으니 산책코스로도 추천할 만 곳이다.

정방폭포 전경2

정방폭포 전경2

정방폭포 전경3

정방폭포 전경3

정방폭포와 이어져 있는 바다

정방폭포와 이어져 있는 바다

그러나 이곳 정방폭포가 아름다움만 넘치는 절경지는 아니다. 과거 4.3 항쟁 직후 제주도 곳곳의 산간 마을이 초토화되었는데, 이곳은 당시 남제주군에서 가장 큰 학살장이자 처절하고 살벌한 처형장이었다. 군·경 토벌대는 기암절벽의 폭포수와 부근 절벽 안의 소낭머리에서 ‘살인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전주와 나무에 제주 주민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들을 상대로 사격 연습을 하거나 장검 돌격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때 총알을 아끼기 위해 잡아 온 사람들을 끈으로 연달아 묶어 폭포 앞에 세워놓고 맨 앞 사람을 총으로 쏘아 주르륵 폭포로 떨어뜨려 익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살육이 이곳에서 벌어진 것이었다. 과거 조상들이 이 곳에서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니 그저 아름다움만 보고 감탄할 수는 없었다. 아픈 역사를 숨기고 있던 정방폭포를 보면서 조상들에게 감사함과 죄송스럽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고 왔다. 아름다움 속에 숨어 있는 아픈 역사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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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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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현
  • 소속 : 영어영문학과
  • 이메일 : t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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