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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자연 허파 - 태화강 십리대숲

십리대숲
  • 탐방일시 :2018.01.04
  • 조회수 :389
  • 좋아요 :0
  • 위치
    울산 중구 태화동 969-12
  • 키워드
    태화강, 숲, 대나무, 바람, 휴식, 억새, 산책, 자전거

요즘 현대인 중에 이리 쉽게 탁 트인 곳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쉼 없이 팍팍한 생활을 이겨내며 도심에 사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종의 탈출구 같았던 태화강. 굽이치는 시원한 강과 함께 울창한 대나무 숲까지 여행의 여러 맛을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태화강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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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변

태화강변

다리를 건너 만난 억새

다리를 건너 만난 억새

요즘 현대인들 중에 이리 쉽게 탁 트인 곳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쉼 없이 팍팍한 일상 생활을 이겨내며 갑갑한 도심에 사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종의 탈출구 같았던 태화강에서 우리는 쉬고 왔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사람들과 아장아장 걸어가며 쉽게 발견 못했었던 자연을 만끽하는 어린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찾아가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울산의 여러 명소를 찾아오다 여기에 온 관광객들 또한 저마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이리저리 누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강변을 따라 걷다 다리를 건너 공원 안으로 들어오면 어디가 출발지이고 어디가 끝자락인지 보이지도 않는 큰 대지가 보인다. 구역마다 나뉘어져 이런 저런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있지만 가히 그 종류들을 다 헤아릴 수도 없었다. 우리는 겨울의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와서 많은 꽃들은 보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봄을 위해 자리를 일구어 놓은 밭이 보이니 저절로 봄이 기대되었다.

길게 늘어진 십리대숲

길게 늘어진 십리대숲

태화강 한켠에서부터 시작하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지는 십리대숲은 대나무 밭이 강을 따라 십리에 걸쳐 숲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에 걸맞게 폭 20~30m, 전체면적이 약 29만m2에 이르는 녹색물결의 장관을 보여주었다. 울산 지역의 도심 속 허파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다리를 건너온 우리는 십리대숲을 가까이서 보기위해 걸어가는데 그 거리가 제법 멀었다. 대나무 숲 가까이 왔는데도 감히 어디서부터 둘러보아야할지도 망설여졌다.
우리는 십리대숲으로 향하는 길을 자전거로 이용하여 달려보았다. 탁 트인 곳을 얼마 만에 이렇게 달려보는지 아이가 된 것마냥 신났다.
함께 가자 십리대숲

함께 가자 십리대숲

깨끗한 녹색 물결의 향연인 십리대숲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십리대숲 입구에 쓰여진 팻말을 보면 십리대숲은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큰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아 그저 심은 것이 아닌 그 이전부터 자생하던 대나무 군락인 것으로 보인다.

십리대숲 입구로 들어서면 “함께 걷자 십리대숲”이라는 문구가 놓여있다. 그만큼 울산 시민들의 안락한 산책길로 이 십리대숲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언젠가 대나무 밭에 가면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대나무 숲을 거닐며 하늘을 한번 쳐다보았는데 마침 세차게 불던 겨울바람이 쉬어가듯이 잠시동안 많이 불지 않아 대나무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 선명히 볼 수 있었다. 가히 그 끝이 한눈에 안보일 만큼 키 재기 경쟁을 하고 있는 대나무들이 늘어져있어 하늘 저멀리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가끔 들리는 새소리와 방문객들의 도란도란 이야기소리,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남기고가는 흐름의 소리, 누구의 것인지 모를 발소리 같은 자박자박한 소리 등 여러 소리들이 주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

다소 차가웠지만 그래서 더 신선한 기분을 주는 공기는 마치 산 정상에서 마실 수 있을 법한 맛을 내어놓고 있었다. 겨울의 중턱에서 다녀온 대나무 숲이라 추울까 걱정도 됐지만 상쾌한 바람이 몸 안에 들어와 나가는 느낌이 한결 몸을 가볍게 해주어 좋았다. 겨울이라 춥다고 갑갑한 방 안에만 있으면서 몸을 겨울 잠 자는 곰처럼 마냥 웅크리고 있었던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좋은 경험이 아니었을까.

우리를 맞아준 겨울의 울산 태화강변과 십리대숲은 황량하고 쓸쓸하기 그지없었던 곳이 아닌 깨끗한 겨울 느낌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 화사한 봄이면 봄대로 무더운 여름이면 여름대로 쌀쌀한 가을이면 가을대로 운치 있을 태화강 대나무밭과 태화강변은 다가오는 우리의 계절을 기대하게 만든다. 각자의 스트레스 늪에 빠져있을 사람들이 사계절 기대함이 전혀 아깝지 않을 이 곳으로 여행 한번 하는 건 어떨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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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42798&cid=42856&categoryId=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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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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