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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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본 동화 같은 곳, 뉘하운
뉘하운 운하뉘하운은 덴마크어로 ‘새로운 항구’를 뜻한다. 콩엔스 뉘토르브 광장(Kongens Nytorv)과 바다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했으며, 수 많은 화물선과 어선들이 이곳에 기항했다. 또 뉘하운 안에는 부두, 운하, 오락 지대가 들어서 있다. 부두로 사용되고 있는 수로에는 수많은 요트와 관광선이 오간다. 뉘하운 북쪽에는 나무, 벽돌, 석회로 만든 형형색색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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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데르센의 거리, 뉘하운
덴마크 코펜하겐을 여행할 때 빼놓으면 서운한 곳이 있는데, 바로 뉘하운 항구이다. '새로운 항구'란 의미의 뉘하운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머물렀던 곳이며 그가 살아생전 제일 좋아했던 항구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종종 지명 대신 그의 이름으로 불린다. 또한, 그는 집세 때문에 이곳저곳으로 이사하며 무려 18년을 뉘하운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의 작품 전성기를 이곳 뉘하운 운하 곁에서 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운하를 배경 삼아 예쁜 색감의 오래된 건물이 늘어서 있고 야외 테라스를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져있어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운하와의 조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뉘하운 운하 전체 풍경
뉘하운 레스토랑, 카페거리
시린 겨울에 만나게 된 뉘하운 운하는 기대했던 것 보단 규모가 작았지만 경치만큼은 상상 이상이었다. 도심 속에서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앙증맞게 늘어선 건물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각양각색의 건물들이 마치 처음부터 맞춘 듯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 같았고 풍경 하나하나가 한 장의 엽서에 실리는 사진인 듯하였다. 뉘하운을 보기만 해도 마음 한 곳에 자리 잡았던 답답함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고 속으로는 이 행복한 순간이 빨리 지나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2. 코펜하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뉘하운 보트투어
우선, 뉘하운에 왔다면 꼭 해야 하는 것이 ‘운하 보트투어’이다. 뉘하운 운하를 출발해 인어공주상, 오페라하우스, 왕립도서관을 빠르게 한 바퀴 돌아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느낌의 투어였다. 투어를 하면서 영어로 가이드가 해설을 해주었지만 사실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도시를 눈으로 보며 마음에 새길 수 있었으니 설명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직접 보고 가슴으로 느꼈으면 이야말로 성공이 아닐까 싶다.
뉘하운 보트 투어 출발
보트 안에서의 풍경
3. 어둠이 내려앉은 뉘하운
덴마크는 겨울이 춥고 길어 해가 빨리 지고 밤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겨울에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온다면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야경을 재빨리 볼 수 있다. 특히 코펜하겐은 해질녘이 정말 예술인데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북유럽의 건물들이 석양빛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겨울이라 관광객도 많지 않아 건물들의 불빛도 적어 한적한 저녁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에서 잠시 나와 간만에 저녁이 있는 삶과 여유로움을 느끼니 이 또한 소소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해질 무렵의 뉘하운
뉘하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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