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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되짚어 보기

이기대 해안산책로
  • 탐방일시 :2017.10.08
  • 조회수 :4042
  • 좋아요 :0
  • 위치
    부산 남구 분포로 66-38(용호부두)부산 남구 용호동 산196-4(오륙도 유람선선착장)
  • 키워드
    이기대 해안산책로, 갈맷길, 해파랑길, 오륙도, 용호부두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갈맷길 2코스(문탠로드 ~ 동백섬 ~ 민락교 ~ 광안리 해수욕장 ~ 이기대 ~오륙도 유람선선착장) 중 용호부두에서 오륙도 유럼선선착장 사이에 만들어진 산책로이다. 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잔잔한 파도가 아닌 바위에 부딪히는 거친 파도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부산이 왜 산이 많은 지역인지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 용호부두 쪽에서 오륙도 방향으로 걷는다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오륙도 방향에서 용호부두 쪽을 걷는다면 광안리와 해운대를 잇는 광안대교, 해운대에 지어진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을 볼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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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대한 사전조사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용호부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이다. 말은 산책로지만 그 곳을 몇 년씩이나 걸어본 당사자 입장에서는 산책로보다는 등산로라는 말을 쓰고 싶을 정도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을 때 분포(용호부두 근처)부터 시작해서 오륙도를 향해 걷기도 하고, 오륙도에서부터 분포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도 있다. 어디서 시작해서 어느 방향을 보고 걷느냐에 따라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광안대교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륙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이기대(二妓臺)는 장산봉이 바다로 면한 동쪽 바닷가에 있는 대(臺)이다. 바위 절벽의 경관이 뛰어나고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 역시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일출과 월출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이 곳이 민간에 개방된 것은 1993년이 되어서이다. 이전까지는 작전지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기대라는 장소는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장소라고도 말할 수 있고, 그래서 작전지구로 사용된 흔적이 남아있던 예전의 이기대 해안 산책로의 모습 역시 기억하고 있다. 실제로 갈맷길으로 등록이 되기 전까지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문은 났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은 아니었고, 지금보다 길이 부실하기도 하고 공사 중인 곳도 많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어디에서 오는 사람이든 모두 맞이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구비된 산책로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어보기 보다는 예전에 봤던 풍경을 되짚어보면서 걸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걷는 것과, 내가 겪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걷는 걸음은 차이가 있다. 어떤 것을 놓치고, 어떤 것을 볼 수 있느냐의 차이. 그 시작은 오륙도 유람선선착장에서부터 하기로 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시작지점을 오륙도 유람선선착장으로 잡았다면 제일 먼저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지역의 상징인 오륙도(五六島)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위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다섯으로 보였다가 여섯으로 보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이 다섯이 되었다 여섯이 되었다 하는 이유는 용호동의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우삭도의 중허리가 밀물일 때 물이 들면 두 섬으로 나뉘어 여섯 섬이 되고 (이 때 두 섬의 이름은 방패섬과 솔섬이다.) 썰물일 때는 하나의 섬으로 보여 다섯 섬이 되는 것이다. 1740년 편찬한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오륙도에 대해,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세 번째 봉우리에는 당나라 장수 만세덕의 비석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아 오륙도라는 이름의 근원은 예전부터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오륙도 섬 하나하나에 붙여진 이름은 후대에 붙여진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육지 가까이에 있는 우삭도, 바닷바람과 세찬물을 막아주는 방패섬, 소나무가 자생하는 솔섬,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취도), 송곳 같이 생긴 송곳섬(추도), 가장 큰 섬인 굴섬, 부산항 관문의 위치를 알리는 등대가 있는 등대섬(밭섬)이 있다. 등대섬은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이기도 하다. 예부터 뱃사람들은 오륙도 부근 바다에서 무사 항해를 위해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는 용신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기 위해 오륙도에 막 도착했을 때에도 멀리서 굿을 벌이는 소리가 들렸다.

이기대해안산책로 오륙도

이기대해안산책로 오륙도

오륙도 유람선선착장에 도착하면 바로 산책로에 가는 것보다 오륙도를 한 번 둘러보고 가는 것이 좋다.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도 준비되어있고, 무엇보다 물질을 하는 해녀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낚시를 하기 위해 배를 타는 사람들, 막 잡은 싱싱한 횟감을 파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오륙도를 즐기는 묘미 중 하나이다. 또한 시티투어버스와 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한 번에 오륙도에 오기 쉬운 코스인데, 그런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도 준비되어있어 오륙도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왔다고 하더라도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오륙도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부터 근처의 다른 관광명소나 맛집까지 소개한 책자가 구비되어있어 관광객에게는 무척 유용한 장소이다. 오륙도가 활발하게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선착장에는 낚시하는 사람들과 해녀들, 그리고 가끔 오륙도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 정도 밖에 없었는데 어느샌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주차장에 차가 꽉 차는 그런 곳이 되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배

이기대해안산책로_배

이기대해안산책로_해녀

이기대해안산책로_해녀

이기대해안산책로_해파랑길안내소

이기대해안산책로_해파랑길안내소

이기대해안산책로_코스

이기대해안산책로_코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즐기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굉장히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하는데, 올라가다보면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볼 수 있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광경을 발밑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가 다 그렇듯이 기상이 나쁘거나 해가 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다. 덧신을 신고 스카이워크 가장 앞에 서게 되면 나와 바다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양옆으로 쭉 펼쳐진 해안선을 두 눈에 담지 못할 정도로 가득히 느낄 수 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스카이워크

이기대해안산책로_스카이워크

이기대해안산책로_스카이워크유리

이기대해안산책로_스카이워크유리

스카이워크를 나오면 본격적으로 해안산책로가 이어진다. 사실 이 때 해안산책로는 해안산책로라기보다는 등산에 가까운 느낌이다. 나무들이 높게 솟아있어 안쪽으로 제법 들어간다면 햇빛도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산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점이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富山 : 산이 많음)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중간중간 농바위, 밭골새, 치마바위까지 지나 해안산책로인지 숲길인지 모를 산책로를 걷다보면 ‘어울마당’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정말 많은 기억을 남겨준 곳이기도 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어쨌거나 2,3년에 한 번씩은 여기에 꼭 학교로 단체로 와서 사진을 찍던 곳이기도 했으니까. 그때 친구들과 나는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을 몰라서 단순히 돌이 많으니까 ‘자갈마당’이라고 부르자, 라고 말했던 기억도 난다.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넓게 펼쳐진 장소임을 알 수 있다. 해운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이 곳에서는 숨을 돌리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곳이 좋은 장소다. 그리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기에도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어울마당

이기대해안산책로_어울마당

이기대해안산책로_해운대촬영

이기대해안산책로_해운대촬영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집들을 몇 개 보게 된다. 지금이야 거의 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것을 봐서 지나갈 때 조용히 하면서 지나갔던 기억도 난다. 아마 이런 느낌은 예전부터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거닐던 사람이 아니라면 잘 알 수 없는 느낌일 것이다. 쭉 걷다보면 광안대교가 점차 성큼성큼 다가온다는 것이 느껴진다. 섬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망망대해가 펼쳐지던 오륙도와는 확연히 다른 도시적인 느낌의 바다가 보인다. 낮일 때 보는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는 평범하게 높은 건물들이 늘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밤이 되면 해안가는 그 어디보다 환하게 빛나 이곳이 부산의 경계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밤에 출입하는 것이 제한되어있다는 점이다.

이기대해안산책로_광안대교소나무

이기대해안산책로_광안대교소나무

산책로를 즐기는 큰 이유는 잘 준비되어있는 길과 멋진 바다 풍경이겠지만,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그보다 볼 것이 훨씬 많다. 산책로를 따라 바다에 관련된 시나 글이 적혀있기도 하며, 이기대만의 특색 있는 자연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다. 이기대는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있는데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 중 지질명소를 탐방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일요일마다 있으며 홈페이지 사전예약(http://geopark.busan.go.kr)을 하거나 당일 해설사 부스에서 현장접수를 하는 것인데, 이기대 뿐만 아니라 태종대, 송도반도, 다대포-몰운대에서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내가 막 도착했을 때는 돌개구멍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돌개구멍이란 바위의 빈 틈에 들어간 자갈이나 모래가 파도에 의해 회전하면서 조금씩 바위를 깎아내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에는 이 돌개구멍의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공룡발자국이라고 한참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실제로 나도 친구들과 함께 공룡발자국을 탐방하러 가자면서 함께 저 구멍을 관찰하기도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잊었는데, 공룡발자국이 아니라 돌개구멍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모르는 채로 그냥 넘어가게 되었을 텐데.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관광명소로 만들면서 이기대에 대해 제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주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시

이기대해안산책로_시

이기대해안산책로_글

이기대해안산책로_글

이기대해안산책로_돌개구멍설명

이기대해안산책로_돌개구멍설명

이기대해안산책로_돌개구멍

이기대해안산책로_돌개구멍

길을 가다 만나는 이정표는 여기서 세계의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지 알려준다. 홍콩까지 2,029km, LA까지 9,636km.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곳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산책로를 걷다보면 지압 보도도 볼 수 있다. 어렸을 때에는 친구들끼리 벌칙이랍시고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이 지압보도 걷기를 하기도 했다. 물론 세 발짝 걷고 못 걷겠다면서 도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말이다. 구리 광산을 볼 수도 있다. 어릴 적에 봤던 구리 광산은 제법 크고 깊다고 느껴졌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본 구리 광산은 기억 속의 광산보다 훨씬 작은 모습이었다. 원래 작았는데 어릴 적의 내가 크다고 느낀 것일까,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풀숲이 우거지며 작은 모양이 되어버린걸까.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답을 알 수는 없을 것 같다. 또 걷다보면 해녀들이 사용하는 공간도 볼 수 있다. 다른 산책로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광경들이다. 길 가는 곳곳마다 바다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문화가 보이고, 이기대만의 특유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리광산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리광산

이기대해안산책로_해녀공간

이기대해안산책로_해녀공간

광안대교가 점점 크게 보인다면 거의 산책로의 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기대해안산책로_거의도착

이기대해안산책로_거의도착

분포(용호부두 근처)에 다 올 때쯤이면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볼 수 있다. 사실 구름다리라고 불린다는 것 역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나는 항상 이 다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흔들다리’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다리는 뛰지 않고 그냥 걷기만 해도 많이 흔들리는 정도기 때문에 구름다리가 막 생겼을 때는 무섭다고 안 건너겠다고 하는 어르신들도 꽤 계셨다. 더군다가 구름다리 밑으로는 파도가 굉장히 세게 바위에 부딪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아마 평범하게 산책을 즐길 생각이었던 사람들에게는 꽤 스릴 넘치는 길로 변모했을지도 모른다.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름다리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름다리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름다리광경

이기대해안산책로_구름다리광경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이기대 해안산책로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곳은 원래 군부대에 의해서 작전지구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지금에야 밝은 색의 철조망으로 제법 화사하게 꾸며뒀지만 갈맷길으로 등록되기 전, 정말 지역 주민들이나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을 때만 해도 살벌한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군에서 사용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작전지구

이기대해안산책로_작전지구

가파르지만 왠지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것 같은 길들을 지나면 마침내 종착지가 보인다. 이곳은 부산불꽃축제를 하거나 새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래에는 용호 부두와 광안대교가 보인다. 여기가 바로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끝이다. 달리 말하면 오륙도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에게는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오르막길

이기대해안산책로_오르막길

이기대해안산책로_용호부두

이기대해안산책로_용호부두

길을 따라 내려오면 섶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이번에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섶자리를 쓸 때 ‘섭자리’가 아니라 ‘섶자리’라는 사실이다. 이 곳도 나름대로 추억이 있는 곳인데, 섶자리에는 횟집이 여러 개 있어서 장어구이를 하면 그 근처는 장어구이 냄새가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나는 고등학생 때 바로 그 앞에 있는 학교를 다녀서 저녁 시간만 되면 친구들과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가끔 선생님들끼리 학생들 몰래 섶자리에 가서 장어구이를 먹었다고 하면 충격에 빠지기도 하는, 그런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섶자리

이기대해안산책로_섶자리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시민들에게 개방이 된 이후로 조금씩 많이 변화된 곳이다. 내가 부산에 왔을 때는 이미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이었지만 관리가 지금처럼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몇몇 구간만 사람들이 다니기 편하고 어떤 곳은 커다란 바위를 타고 다니며 길을 지나야했다. 돌개 구멍이라고 알려진 곳이 공룡 발자국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며, 분포에서 출발해 해안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은 굳이 오륙도까지 가지 않고 어울마당에서 되돌아갈 정도로 오륙도에는 딱히 볼 것이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산 관광의 주요한 곳으로 자리 잡았고, 스카이워크, 지질탐방 프로그램, 시티투어 버스 등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아는 사람들만 알던 경치 좋은 장소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북적거리니까 괜한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생 때도 학교 행사 때문에, 아니면 방학 숙제를 하려고 친구들과 놀러 가고, 중학생 때도 소풍 삼아 가고, 고등학생 때는 오늘 걸었던 길과 똑같은 길을 친구들과 함께 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외지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장소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넓고 모든 것을 품는다. 이기대를 따라 걷는 사람들이 계속 근처에 살던 사람이든, 외지인이든 똑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이기대해안산책로_전경

이기대해안산책로_전경

이기대해안산책로_전경

이기대해안산책로_전경

장소에 대한 참고사항

- 해안산책로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산책이 아니라 ‘등산’에 가깝기 때문에 운동화와 편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바다를 따라 걷기 때문에 바람이 심하다.

위치보기

참고문헌
* 걷고 싶은 부산 , "갈맷길 2코스", http://greenwalking.co.kr/course_info02.html
* 부산광역시청, "오륙도", http://www.busan.go.kr/oryukdo
* 부산국가지질공원, http://geopark.busan.go.kr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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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경
  • 소속 : 국제지역학부
  • 이메일 :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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