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경관
황령산, 은하수의 중심에서 부산을 바라보다.
황령산 야경황령산은 정형적인 도심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부산시에 있는 4개의 구(연제구,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황령산에는 정상까지 도로가 있어서 걷지 않고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산의 정상까지 10분 내외로 단숨에 올라갈 수 있지만, 다만 차를 타고 산을 오른다면 황령산의 흥취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천천히 등산하면 1시간 정도 걸리며 황령산의 분위기를 맛보기에는 걸어서가는 것이 더욱 좋다. 황령산 정상에 도착하면 전망대와 카페, 봉수대, 그리고 송신탑이 있다.
상세내용보기
황령산, 은하수의 중심에서 부산을 바라보다.
사진은 황령산을 걸어 올라가다 찍은 야경이다. 황령산을 등산하면 중간에 쉼터들이 있는데 그곳은 좋은 야경 포인트이다. 쉼터마다 조금씩 야경이 달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쉼터에서 땀만 식히지 말고 멋진 야경을 사진으로 담아가라.
황령산은 정형적인 도심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부산시에 있는 4개의 구(연제구,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황령산에는 정상까지 도로가 있어서 걷지 않고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산의 정상까지 10분 내외로 단숨에 올라갈 수 있지만, 다만 차를 타고 산을 오른다면 황령산의 흥취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천천히 등산하면 1시간 정도 걸리며 황령산의 분위기를 맛보기에는 걸어서가는 것이 더욱 좋다. 황령산 정상에 도착하면 전망대와 카페, 봉수대, 그리고 송신탑이 있다.
부산의 해가 산 너머로 떨어질 무렵에 산을 올라가면 점차 어둠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푸르스름한 어둠은 점차 서쪽의 붉은 하늘을 밀고 들어오고 지상의 있는 등불들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간, 그 때 산을 오르는 것은 단순한 등산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산은 어둠이라는 이불을 덮어 자신의 모습을 감추지만 그 주위로는 빛의 부산물들이 은하수마냥 밤을 채워나간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보면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바람에 밀려 조금씩 음량을 줄인다. 도시의 소음을 대신 약간은 거칠어진 자신의 숨소리와 벌레의 노랫가락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또한 길을 따라 나있는 불빛들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알려준다. 그 빛들을 따라 가다보면 도중에 여러 개의 쉼터를 만날 수 있다. 이 쉼터의 목적은 잠시 쉬며 바람에 땀을 식히는 것도 있지만 산을 둘러싸고 있는 부산의 모습을 눈에 담는 것도 있다. 특히 해가 진 뒤의 쉼터는 각각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야경 포인트로 변신한다. 거칠어진 숨을 죽이고 쉼터마다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부산의 하늘을 받치고 있는 황령산의 송신탑. 화려한 불빛으로 어둠에서 자신의 존재를 한껏 뽐내고 있다.
산의 정상에 도착할 때 쯤 마을의 신단수처럼 하늘을 받치고 있는 송신탑과 봉수대가 점차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송신탑이 황령산의 신단수라면 봉수대는 황령산의 터지기이다. 황령산의 봉수대는 조선시대 세종 때부터 오랫동안 황령산을 지키고 있다. 봉수대는 500여 년 동안 황령산을 둘러싸고 있는 경치를 매일 구경하고 있는 셈이다. 밤이 되면 어두워진 산과 어둠을 구별할 수 없지만 송신탑과 봉수대만은 빛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드러낸다.
황령산 동쪽 금련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다. 이곳에서는 광안대교가 황령산보다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부산의 야경은 은하수처럼 화려함 가지고 있다. 산을 중심으로 불빛의 은하수가 주위를 휘감고 있다. 마치 하늘의 별들이 지상에 내려온 듯 그 모습을 은하수라 해도 과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은 어둠으로 물들고 황령산의 정상과는 달리 아래에는 은하수의 빛이 어둠을 채우고 있다. 연인과 함께 황령산의 야경을 바라보면 부산이 만들어낸 은하수에 취하고 만다. 특히 봉수대 옆 전망대에서 서면을 바라보면 그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연인의 아름다움이 잠시 사라질지도 모를 정도로 화려하다.
황령산의 동쪽에는 금련산이 있는데 황령산 등반을 할 때 그 시작이 금련산 쪽이 아니었다면 내려갈 땐 금련산 방향으로 내려가길 추천한다. 만약 봄에 간다면 봄의 정령인 벚꽃과 함께 황령산 정상에서는 뚜렷하지 못한 광안대교의 광채를 금련산에서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봄이 아니더라도 금련산의 정상에 도착하여 내려다보면 어두운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가 그 자태를 매일 뽐내고 있다. 황령산에선 시각적으로만 야경의 흥취를 느꼈다면 금련산에서는 바닷바람에 서서히 밀려오는 바다냄새와 함께 그 흥취를 즐길 수 있다.
야경을 다 본 후 지상에 도착할 때쯤이면 슬슬 배에 허기가 몰려온다. 바다냄새를 따라 더 걷다보면 광안리에 도착하는데 광안리의 다양한 먹거리로 허기진 배를 달랜다면 황령산의 등산의 야경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황령산에 올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밤은 어느 카페, 식당의 분위기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만약 부산에서 하늘의 별이 아닌 지상의 별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은하수의 중심에 서 있고 싶다면 황령산 정상만큼 더 나은 곳은 장소도 없을 것이다.
황령산, 은하수의 중심에서 부산을 바라보다
황령산, 은하수의 중심에서 부산을 바라보다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