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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단 듯 내려다보는 부산의 야경
BIFC새의 날개를 모아 실로 엮고 밀랍을 발라 날개를 만들었다는 다이달로스 그리고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 이카로스 신화는 인간이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BIFC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면 높이 날지 마라는 다이달로스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높이 날고 싶어 했던 이카로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높이서 보는 경치는 이카로스가 아닌 누구라도, 어디라도 반하게 된다. 다이달로스처럼 날개를 만들어 높이 갈 수는 없지만 건물을 지어 높이 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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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단 듯 내려다보는 부산의 야경
마치 이카로스처럼 하늘에서 보는 것 같은 야경이다. 부산일대의 대부분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까이는 동천강변과 서면일대의 야경과 멀리는 영도까지 보이는 사진이다.
새의 날개를 모아 실로 엮고 밀랍을 발라 날개를 만들었다는 다이달로스 그리고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 이카로스 신화는 인간이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BIFC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면 높이 날지 마라는 다이달로스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높이 날고 싶어 했던 이카로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높이서 보는 경치는 이카로스가 아닌 누구라도, 어디라도 반하게 된다. 다이달로스처럼 날개를 만들어 높이 갈 수는 없지만 건물을 지어 높이 갈 수는 있다.
부산에도 높은 건물이 많이 있다. 2014년 완성된 BIFC는 최근 부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BIFC는 지상 63층 지하 4층으로 건설된 마천루 건물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제니스, 아이파크 다음으로 높은 마천루다. 물론 BIFC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아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건물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금융과 관련된 공기업 등이 입주해 있는 시설이며, 63층에는 부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해질녘 속속들이 켜지는 건물 속 형광등과 거리의 가로등, 자동차 전조등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야경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BIFC 전망대 북쪽 황령산 일대의 야경이다.
2017년 기준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한다. 전망대까지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으면 귀까지 절로 먹먹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의 많은 기대감으로 차 있는데 마치 이카로스가 더 높은 하늘에 대한 호기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몇 초가 걸렸을까 1분도 걸리지 않은 시간 만에 전망대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기대감은 만족감으로 바뀐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어 부산의 도심은 물론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 도시는 사그라지는 태양을 그대로 끌어 앉는다. 이카로스의 날개를 녹인 태양이 없어진 후 부산의 밤은 속속들이 자그마한 태양을 켜기 시작한다. 밤을 이겨내려는 건물 속 형광등, 거리의 가로등, 자동차의 전조등은 부산의 일부분으로 살아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아름답게 다가온다. 만약 이카로스도 날개를 달고 부산의 밤을 본다면 황홀감에 날개가 녹아서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BIFC의 야경의 장점은 전망대의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시원한 야경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산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BIFC를 기준으로 부산의 네 방향의 야경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BIFC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아닐까. 가까이는 전포와 서면 일대와 멀리는 태종대와 광안대교, 금정산의 야경을 위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사진은 부산의 서쪽 전포대로의 야경이다. 마치 혈관 속에 혈액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까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듯한 야경을 BIFC에서는 볼 수 있다.
BIFC에서 보는 부산의 밤은 여타 다른 풍경들보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혈관 속 피가 흘러가는 것처럼 넓은 도로 속 차들의 반짝이며 흘러간다. 가까이서 혹은 아래에서 보면 살아있는 부산의 밤을 볼 수 없다. 부산은 누가 떨어졌기에 이토록 살아있는 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상상했기에 더욱 컸을 것이다. 이카로스의 날개가 아니라도 BIFC에서 보는 야경은 마치 하늘을 날면서 보는 느낌을 준다. 태양에 녹아버린 날개는 이카로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었지만, 만약 이카로스가 BIFC에서 부산의 야경을 보았다면 불빛에 날개가 녹아 살아있는 부산의 밤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그렇다면 불행이 아니라 황홀함에 빠져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BIFC - 날개를 단 듯 내려다보는 부산의 야경
BIFC - 건물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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