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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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근대 건축물, 나베초 우체국
시모노세키 나베초우체국나베초 우체국은 시모노세키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유형문화재 건조물(2001년 지정)로 벽돌로 만든 2층 건물인 이 우체국은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물에 갠 건축재)와 목조 기와, 박공벽(페디먼트)을 자재로 건축되었으며 1900년 5월에 완성되었다. 건설 당시 현대적인 건축 디자인이 화제가 된 나베초 우체국은 역사가 깊은 건축물이다. 1983년 11월에 외장수리를 거쳐 2007년 민영화되고 2012년도에 일본 우편 주식회사 발족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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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근대건축물이라 일컬어지는 도시의 유산들은 으레 국가의 보호대상으로 허용된 구역 외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입금지 푯말이나 가이드라인으로 박물관의 그것과 같이 전시대상으로서 소비되곤 한다. 그러나 시모노세키 에 위치한 나베초 우체국은 건축 이래 100년이 넘은 현재까지 건물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에 필자는 나베초 우체국의 역사와 배경, 일본 건축사에서의 의미를 거쳐 이와 비슷한 예로써 우리 지역의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과의 비교를 통해 앞으로 우리 부산의 근대 건축물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은 시모노세키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로 현역 우체국 건물로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또한 나베초 우체국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유형문화재 건조물(2001년 지정)로 벽돌로 만든 2층 건물인 이 우체국은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물에 갠 건축재)와 목조 기와, 박공벽(페디먼트)을 자재로 건축되었으며 1900년 5월(메이지 33년)에 완성되었다. 건설 당시 현대적인 건축 디자인이 화제가 되어 먼 곳에서부터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관람객이 끊이지 않던 나베초 우체국은 역사가 깊은 건축물이니 만큼 1983년(쇼와 58년) 11월에 외장수리를 거쳐 1999년 3월에는 내진보강처마장신 등 복원수리, 2007년 민영화와 2012년도 일본 우편 주식회사 발족과정을 거쳤다.
나베초 우체국의 건축 배경은 1900년(메이지 33년), 당시 아카마 세키(시모노세키의 옛 지명) 우체국이 전신국을 통합하여 신축 이전된 것으로 나베초 우체국의 전신은 우편창업의 1871년(메이지 4년)에 설치되어 아카마가세키 우편취급소로 1875년(메이지 8년)에 아카마가세키 우편국, 1888년(메이지 21년) 아카마가세키우편전신국으로 개칭되었다.
나베초 우체국 외부 모습
나베초 우체국 소개
나베초 우체국 입구
일반적으로 일본 현대 건축이 메이지 시대 말기, 흔히 1910년대에 건축물들이 신사와 사찰 건축에서 디자인을 인용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최신 서양기술의 활용이라는 특징을 가졌던 데에 비해 서양식 외관(유럽의 고전주의 양식)을 이루고 있는 나베초 우체국은 그야말로 신식 건축으로 당대인들에게 생소한 건축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1930년이 되어서야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에 기와지붕을 씌운 소위 제관양식, 제관병합식이라는 절충주의 건축 양식이 유행했던 데에 비해 30년이나 이른 시기에 유럽식으로 건축된 나베초 우체국은 시대적인 흐름 상 당시 일반인들 뿐 만 아니라 건축가들에게 또한 충격을 가져다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들 중 일본이 신속한 개국으로 서양문물의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직 일본인들의 문물과 정신에 완전한 개항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른 시기에 건축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베초 우체국 내부 1
나베초 우체국 내부 2
나베초 우체국의 현대적인 내부전경
이처럼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은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전시 대상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 건물의 기능을 살려서 사용되고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우체국이자 일본의 근대건축사에 의미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부산의 근대건축물 중 하나인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 또한, 한국의 근대건축사에 의미 있는 건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과 같이 전시 대상이 아닌 실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근대건축물이면서 현재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과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의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두 근대건축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는 1992년 재일동포인 최용해가 건립한 건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의 규모를 가지고 있었으나 1972년 화재로 5층은 해체되어 지금은 4층의 벽돌 건물이며, 2014년에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일본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과 달리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의 내부 구조는 목조이며, 현재 내부는 중국인 양모민이 바꾼 중국 음식집 봉래각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과의 또 다른점은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건물의 본래 기능을 이어오고 있다면,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는 개인 종합병원에서 중국 음식집 그 이후 일본인 장교 숙소, 중화민국 임시 영사관, 예식장 등으로 사용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1년여의 보수와 개조를 거쳐 ‘브라운핸즈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나베초 우체국(시모노세키 남부 도시 우체국)과 달리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본래 건물의 기능을 하고있지 않지만, 구 백제병원(현 브라운핸즈)은 부산 최초로 건립된 개인 종합 병원 건물이자, 현재의 골격이 1920년대 종합 병원의 형식을 보여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인간의 성장, 도시의 성장 더 크게 국가의 성장, 모든 성장에는 과거-현재-미래로 나눠볼 수 있다. 그리고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살피며, 과거를 뒷받침하여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현존하는 근대건축물들이 근대역사의 흔적이며 우리의 과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근대건축물들의 보호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서야 소수의 건물들이 보호되는 정도이다.
이번 해양문화탐사를 통해 배워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문화유산을 대하는 자세이다. 일본은 근대건축물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나베초 우체국을 들 수 있고, 구 아키타 상회, 구 영국영사관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본받아 우리도 부산의 근대건축물을 위 사례의 근대건축물들이 나아간 방향으로 그리고 더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이것을 보존이라는 말로 문화유산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건축물과 그 건축물을 포함한 주변의 역사적 환경을 함께 보존하고, 이것을 활용하려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근대 건축 문화유산의 가치를 상기함과 동시에 하나의 관광코스로써 경제적 활성화 또한 함께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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