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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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가 없는 계절에도 아름다운 습지, 람사르문화관
람사르문화관철새가 날아드는 겨울철이 아닌 여름의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저수지는 겨울과는 또다른 생명력으로 가득 찬 곳이다. 넓고 크게 뻗어있는 푸르른 식물들과 생명을 품은 습지는 겨울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는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저수지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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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문화관 입구
람사르문화관 1층은 문화관에 대한 안내, 그리고 람사르문화관 바로 옆에 있는 주남저수지에 대한 설명과 습지로서의 주남저수지에 대한 중요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남저수지의 크기에 비해 다소 자료가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들었다. 2층은 어린이를 위한 습지 문화공간 및 놀이를 통한 생태퍼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어린이들을 데리고 같이 습지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기에 적합해보였다.
람사르문화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문화관에서 중요성을 역설한 주남저수지가 광활하게 펼쳐져있다. 끝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진 저수지 둘레에는 둘레길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게 길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자전거 대여 시설도 있어서 자전거 타기도 무척 좋은 길이니, 방문한 김에 자전거 산책도 해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둘레길 중간 중간에는 저수지를 볼 수 있는 망원경들이 비치되어있다. 필자가 찾아간 여름에는 그냥 저수지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겨울에 찾아온다면 수많은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전거 대여 시설
저수지를 볼 수 있는 둘레길 중간에 있는 망원경
이러면 많은 사람들이 ‘아, 그렇다면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저수지는 여름이 아닌 철새를 구경할 수 있는 겨울에 찾아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아직 주남저수지의 습지체험장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주남저수지의 둘레길을 조금만 걷다보면 습지체험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주남저수지의 생명력을 직접 겪을 수 있는 곳이다. 주남저수지는 마치 수평선이 보이는 것만 같은 크기를 자랑했다면, 습지체험장은 지평선이 보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광활한 습지를 지니고 있다.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길옆의 습지에서 크고 푸른 잎들을 자랑하는 식물들과, 거기서 나오는 생명력의 싱그런 향기는 겨울에는 느낄 수 없는 습지의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길을 따라 걸을 때마다 다리에 스치는 식물들의 잎사귀에 놀라기도 하지만, 곧 익숙해져 그 간지러움을 즐길 수 있었다.
습지체험장 1
습지체험장 2
실제로 저희가 찾아갔던 여름에는 습지체험장 저 멀리에 한 쌍의 커플이 있었는데, 그들이 푸르른 식물들이 쭉 펼쳐진 습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많은 사람들이 또 습지라고 하면 벌레가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나,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필자는 8월 초에 람사르문화관과 그 일대를 방문했는데, 잠자리만 날아다니고 벌레는커녕 모기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서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푸르른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여름의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저수지. 애인 혹은 가족의 손을 잡고 둘레길을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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