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거리와 건축
소박하지만 정감가는 눈이 즐거운 마을,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소박하지만 알차게 벽화들과 조형물들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보며 구경할 수 있다니!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뺨치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에서 인생사진 건지러 가보자.
상세내용보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3.15 의거탑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소박한 마을이다. 이 벽화마을은 도시 재생 선도 지역 사업대상지로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경남은행이 주민들의 참여와 함께 무지개 계단, 연탄배달 조형물, 우리 동네 지도 등을 마을 곳곳에 담아 관광객들을 발길을 끄는 곳이다. 성호동 산동네에 조성되어 있는 이 마을은 30여 가구, 마을 골목길 450여 미터 구간에 지역명소를 담은 알록달록한 벽화들을 그려놓았다. 앞서 말한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돝섬해안도로-문신미술관-시립미술관-부림시장 먹자골목 등과 하나로 이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총 완공 기간은 약 11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 벽화마을은 어느 골목을 들어가도 한 바퀴 돌게 되어있는 구조이며, 계속해서 벽화나 조형물들을 재정비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지도를 보면 어떤 곳에 어떤 그림이 그러져 있는 지 알 수 있으니 올라가기 전 확인해 보고 휴대폰으로 찍어 간다면 마을을 둘러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지도 1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지도 2
마을에 있는 그림들과 조형물을 소개해보자면, 마을 왼쪽으로부터 봉암다리를 배경으로 저도 연육교, 문신미술관, 벚꽃이 만개한 경화역을 형상화 하였으며, 소나무를 지나 가운데 부분은 어시장 및 마산항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형상화 하고 무학산과 원전일출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또한 오른쪽으로는 가포유원지의 숲과 연계된 마창대교를 바탕으로 의림사 계곡과 어시장의 일상을 표현함으로써, 무학산 위치에서 바라보는 가고파의 고향 마산만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창원시의 지역 명소들을 그려놓은 벽화들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 만화 캐릭터들이나 팝아트 등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조형물들도 설치되어 있는데, 1910년 이전에 만들어져 실제 동네 주민들이 이용했던 백년우물, 꼬부랑길 할머니 노래가 적힌 조형물, 이색 포토존 등도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이 백년우물은 1910년 이전에 형성되어 과거 성호동의 전 주민이 이 우물을 이용하였다고 하며 높은 지대임에도 가뭄에 마르지 않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물로 이 일대를 책임졌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이 우물에는 물이 고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길을 가며 보이는 여러 조형물들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고추를 말리거나 빨래를 널어놓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더 정감이 가는 곳이다.
사실 벽화마을은 이제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나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은 그 중에서도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벽화마을 중 하나이다. 물론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규모도 작고 2013년 12월에 새로 조성된 곳이기에 아직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또한 경사가 가파라서 창원시에서 홍보하는 만큼 아직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마을처럼 지역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에 방문 시 너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은 자제해야한다. 앞서 언급한 두 마을과 비교하여 앞으로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마을까지 올 수 있는 대중교통편을 생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며 공방이나 한국 문화 체험 등 관광객들이 와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더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풍경 1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풍경 2
내가 이 마을에 올라가서 느꼈던 점은 마치 부산의 이바구길과 감천문화마을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꼬부랑길이라는 이름답게 굉장한 경사와 꼬불꼬불한 길들이 이어져 있는 것이 이바구길이 생각났고 알록달록한 벽화들과 조형물은 감천문화마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 규모는 훨씬 작았다. 그래도 그 아기자기함과 소소함이 이 마을의 매력인 것 같았다. 벽에 그려진 벽화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도 있고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마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도 굉장히 좋았다. 마을 근처에 박물관과 미술관도 자리하고 있기에 벽화마을과 함께 코스로 짜서 같이 둘러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 1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 2
마산에서 원래는 돝섬을 가보려 하였지만 다가오는 태풍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었다. 처음에는 돝섬을 못 간 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마산에 이렇게나 볼거리가 많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먹고 놀고 볼 것이 많았다. 단순히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조형물들도 많아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만약 벽화마을에 들를 계획이 있다면 근처에 문신미술관과 마산박물관이 걸어서 5분가량의 거리에 있으니 꼭 함께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문신미술관은 구경거리가 많다고 하니 벽화마을과 더불어 눈이 즐거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연인끼리도 마산에 온다면 오동동과 이 일대는 꼭 여행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