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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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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의 한 페이지 속 같았던, 원예예술촌

원예예술촌
  • 탐방일시 :2018.08.25
  • 조회수 :454
  • 좋아요 :0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 원예 예술촌
  • 키워드
    남해, 볼거리, 원예, 예술, 카페

남해 원예 예술촌은 독일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그마한 집들과 함께 정원들을 개개인의 작품으로 조성하여 이룬 마을이다. 각각의 집들은 저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의 대표할 만한 건축 양식을 본 따서 만들어졌는데 집들 하나하나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비교하면서 어느 나라의 집인지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지런히 땅을 일구어 내 대지를 아름답게 가꾸고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원예 예술촌을 걷고 있으면 동화 속 마을 하나를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원예예술촌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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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예술촌 집들

원예예술촌 집들

남해 원예예술촌은 독일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그마한 집들과 함께 정원들을 개개인의 작품으로 조성하여 이룬 마을이다. 각각의 집들은 저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의 대표할 만한 건축 양식을 본 따서 만들어졌는데 집들 하나하나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비교하면서 어느 나라의 집인지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특색이 드러나는 소품이나 모형들로 마당 곳곳을 꾸며 놓아서 그런 아기자기함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좋다. 한 장소에 너무나도 다양한 모습의 집들이 있어서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들 사이사이로 넓게 펼쳐져 있는 풀밭이 예술촌 전체를 짙은 녹색 빛으로 통일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여러 꽃들은 그러한 풍경에 경쾌함을 더하는데 크고 작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집들을 보고 있으면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예술촌이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동화책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들어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곳 남해 원예예술촌은 크게 공동 정원 하나와 세 마을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저마다 걷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산책만 쭉 걸어서 한다고 보았을 때, 입구에서 들어가서 예술촌 전체를 크게 한 바퀴 빙 돌고 출구로 나오는 데는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공동 정원을 지나서 차례대로 제 1마을, 다음으로 제 2마을, 마지막으로 제 3마을을 지나 출구로 나오게 된다. 산책을 할 때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특히나 좋았었던 점은 바로 곳곳에 이곳이 어디인지 이정표 같은 팻말을 눈에 잘 띄도록 배치한 점이다. 대부분의 길이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알맞을 정도로 그렇게 넓지 않았고 또 산책로 자체가 한 방향의 화살표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헤맬 이유는 없었지만 그런 안내 표지들이 반가웠던 이유는 여러 구간을 들어설 때마다 환영 인사를 건네며 짧게 소개나 안내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또 무엇보다 작가들이 처음에 꾸밀 때의 취지를 제대로 알고 그것에 흠뻑 빠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장미야 오뉴월에 만개를 하고 지금은 푸른 잎들만 남아 있어도 짧은 동굴 모양의 조형물에 가시 덩굴이 감겨있는 것을 보면 따로 안내판이 없어도 장미이겠거니 하겠지만 솔직히 다른 꽃나무들은 가까이 가서 나뭇결을 보거나 나뭇가지나 나뭇잎들을 보지 않으면 이게 무슨 나무인지 알 수가 없다. 가서 보아도 잘 모르겠는 경우도 대부분이고.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으로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팻말을 찾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벚꽃 길을 걸을 때도 나무들은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나무들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사실 벚꽃 나무들인 것을 전혀 몰랐다가 표지판을 보고 이곳이 벚꽃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여기 봄에 오면 벚나무에 벚꽃들이 만개를 해서 이 길이 어떻겠구나 하고 상상을 하는 식이다.

원예예술촌 1

원예예술촌 1

원예예술촌 2

원예예술촌 2

원예예술촌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인 것을 제외하면 하절기, 동절기 구분 없이 1년 내내 문을 연다. 하지만 원예예술촌 내의 대부분의 공간이 풀과 나무와 꽃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볼 때 방문하기 제일 좋은 계절은 사실 4월 중순에서 5월 6월 초 정도인 것 같다. 완연한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려 할 때 쯤 제일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르고 싱그러운 녹음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름에 이곳을 산책하기란 많이 어려울 것 같다. 대부분의 공간이 야외로 구성되어 있고 나무들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나무들이 사람 키보다 겨우 조금 클까 말까한 높이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운이 좋게도 태풍이 지나가고 딱 바로 그 다음날에 방문하여 크게 후덥지근하단 느낌을 못 받았지만 오히려 잎들이 물기를 한껏 머금고 있어 정원 전체가 한층 더 녹음이 짙고 정원이 전체적으로 더 맑고 투명하게 보이긴 했었다. 그러나 태풍의 여파로 생각보다 많은 화초들이 뒤집어져 있거나 뿌리 채 뽑혀 있기도 했었다. 9월이 넘어가고 추석 때 쯤 무렵 가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을바람도 시원할 것 같고 봄에 피는 꽃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을 단풍들이 이곳 정원을 물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빛을 잃어서 사이사이 꾸며놓은 집들이 더 도드라지게 눈에 띄기는 하겠지만 오히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원예예술촌 3

원예예술촌 3

남해의 특산물인 멸치가 주인공인 멸치쌈밥 정식과 멸치회무침을 배터지도록 먹고 가서 따로 카페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원예예술촌 안에는 꽃과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어 그림 같고도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카페들이 많다. 우선, 쟈스민 하우스는 '바다 풍경이 있는 카페'라는 그 간판에서 미리 알 수가 있듯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커다랗게 내어진 창을 통해서 나무들이 가득한 산새와 함께 햇빛에 반짝거리는 남해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디저트들은 이곳 카페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거라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스러워 보일 수 있을지 몰라도 시중에서 파는 여타 다른 디저트들과는 달리 크게 달거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은 잡기에는 그만이다. 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 디퓨저, 캔들 그리고 석고방향제가 쭉 늘여져 진열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손수 직접 만드신 것들이다 보니 구경하고 있을 때 옆에 잠깐 오셔서 짧게 해주신 설명에도 자기가 직접 만들어 낸 것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담겨있어 좋았다.

다음으로는, 남해하면 빼놓고 이야기하고 어려운 박원숙 배우가 차린 카페이다. 카페 이름은 커피 앤 티 스토리 카페이고 건물 전체가 지중해풍으로 다른 건물들에 비해 비교적 크게 지어져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걸음을 재촉해 다가가 보면 건물 한 쪽 벽면에 박원숙 배우의 모습이 크게 프린팅 된 사진이 걸려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 풍경이 원예예술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배우로서의 성공도 거두고 나이가 들어서는 좋아하는 공간을 찾아서 그곳에서 삶은 즐기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이고 부러웠던 것 같다. 이 밖에도 마치 하나의 거대한 비밀의 화원처럼 식물원을 콘셉트로 꾸며놓은 카페 그린티 하우스와 난쟁이 마을이라는 컨셉을 살려서 자그마하고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은 프렌치 가든 등 다양한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원예예술촌을 돌아보는 데에 넉넉하게 시간을 두어서 곳곳의 아름다운 정경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도 남해 원예예술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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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원예예술촌 홈페이지(http://www.housengarden.net/)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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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희
  • 소속 : 국제지역학부
  • 팀명 : 마르
  • 이메일 : v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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