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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을 헤엄치다-여수 해양수산과학관

여수 해양수산과학관
  • 탐방일시 :2018.08.02
  • 조회수 :757
  • 좋아요 :0
  • 위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2876
  • 키워드
    돌산, 해양, 과학관, 바다, 무슬목해변

무슬목해변 근처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꼭 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치 내가 바다 안으로 들어가 헤엄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살면서 처음 보는 생명체들과 아름다운 자태를 뿜으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참 인상 깊다. 더욱이 국내 최대 원형수족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그 규모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해양수산과학관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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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을 헤엄치다

해양수산과학관 입구 모습

해양수산과학관 입구 모습

나의 고향은 ‘영덕’인데 동해안과 아주 근접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바다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바위에 붙어있는 다슬기를 잡기도하고 물가에서 놀다가 떠밀려온 죽은 해파리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내다가 대학교를 부산에 있는 곳으로 왔는데, 이곳 부산 역시 광안리, 해운대 등 바다와 아주 근접해있는 해양관광도시라고 불리는 곳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바다와 아주 연관성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뚜렷하게 그 바다와 관련한 추억들이 별로 없었고 중학교 1학년 이후로 물을 싫어하게 되면서 바다와도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다 생명체에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그런 어린 시절의 바다처럼 깨끗하고 순수했던 감정들이 많이 수그러든 듯했다.
여수 돌산로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은 그때의 그 감정들을 다시 되살아나게 만드는 공간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원통형의 수족관은 사람들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예쁘고 신비로운 분위기이다. 이 수족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원통형 수조인데 확실히 규모도 엄청나다. 그 안에는 열대 및 아열대 해상어류와 우리 바다의 희귀어류가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앞에는 그 자유로운 물고기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있었다. 나도 그 아이들처럼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한동안 그 움직임을 저절로 따라가게 됐었다. 해양수산과학관은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니 더 보기 전부터 기대를 부풀게 만들었다.
국내에서 제일 큰 원통형 수족관의 모습이다. 수족관 안에는 다양하고 희귀한 물고기들이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국내에서 제일 큰 원통형 수족관의 모습이다. 수족관 안에는 다양하고 희귀한 물고기들이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 안에서 수족관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이 과학관에는 정말 다양하고도 희귀한 생명체들이 존재했다. 나는 마치 동심으로 들어간 듯이 넋을 놓고 관람을 했다. 정말 작은 물고기부터 떼를 지어 헤엄을 치는 물고기,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물고기,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물고기까지 그 이상으로 다양한 어류들이 존재했다. 쉴 새 없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바다의 향기에 취하도록 만들었다.

해마의 모습. 마치 장난감 같지만 조금씩 움직임을 보인다.

해마의 모습. 마치 장난감 같지만 조금씩 움직임을 보인다.

한동안 서있게 만들었던 생명체이다. 바로 해마인데 내가 생각했던 해마에 비해 너무 작아서 장난감인줄로만 알았다. 물속을 걷듯 자유롭게 떠다닐 것만 알았는데 나뭇가지에 걸려있듯이 있는 해마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상상 속 이미지를 무너뜨려버리기도 했다. 이 해마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모순적인 느낌이 들었다. 신화 속의 해마는, 북유럽에서는 사람을 유혹하여 잡아먹었다고 하고 멕시코의 신화 속에서는 해마가 악행을 저질러 추방되어 바다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해마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정말 상상이 안 될 것이다.

그 옆에는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더욱 활발하고 자유롭게 헤엄쳐서 저건 대체 무슨 생명체인가 싶어 봤더니 모양새가 너무 이상해서 이질감을 엄청 느꼈다. 다시 알고 봤더니 로봇물고기였다. 이름이 ‘마이로’였는데 로봇이 진짜 물고기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몸통 사이로 빛이 새어나와서 다른 생명체들과는 다른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사실 당시에 이 로봇물고기를 처음 본 나의 반응은 로봇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징그럽다는 생각을 해서 오래 쳐다보지는 못했다.

바로 그 뒤에는 가오리가 있었는데 가오리의 얼굴을 순간포착하기 위해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른다. 체형은 오각형이고, 꼬리는 매우 가늘고 길었다. 넓적한 얼굴에 눈, 코, 입이 가운데 몰려있는데 마치 웃고 있는 듯해서 우리 모두 똑같이 웃으면서 귀엽다고 난리였었다. 가오리 덕분에 주위의 우리보다 더 어린 친구들보다 호들갑 떨면서 시끄럽게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니모’이다. 예쁘게 담으려고 더욱 노력했던 것 같은데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에 예쁜 무늬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조그마한 생명체들 꼬리를 흔들며 왔다 갔다 하던 모습이 사진만 봐도 떠오른다.

 웃는 표정을 하고 있는 흑가오리의 모습.

웃는 표정을 하고 있는 흑가오리의 모습.

니모의 모습. 몽환적 분위기에서 마치 바다 속을 날아다니는 것 같다.

니모의 모습. 몽환적 분위기에서 마치 바다 속을 날아다니는 것 같다.

이때까지 물속을 자유롭게 휘젓고 다니는 생명체들을 봤다면 이곳에는 다양한 해양 무척추동물의 뼈들도 전시하고 있었다. 사실 정말 비슷하게 생긴 조개들인데 다들 각자의 이름이 있었고 처음 보는 종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영덕에서 유명한 반가운 대게와 홍게도 전시되어 있었다. 실제로 불가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처럼 생겼긴 했지만 표면이 거친 느낌이었고 계속 보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바다에 사는 생물을 잡기 위한 도구들도 전시되어있었는데 단순히 눈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바다와 관련한 모든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아서 더 좋았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인데, 해양 자유이용 시대에서 경쟁을 촉발하는 시대가 왔고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이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또 4월 1일은 어업인의 날이라고 한다. 여러 번 통합되고 사라지기도한 날인데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어업인의 날’이 부활되었다고 한다.

많은 종류의 무척추 동물이 전시되어 있다.

많은 종류의 무척추 동물이 전시되어 있다.

문어단지, 장어통발, 게통발 등 바다 생물을 잡기 위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어단지, 장어통발, 게통발 등 바다 생물을 잡기 위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해양수산과학관에 오는 사람들은 참 다양했다. 일단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친구들끼리 또 혼자 오는 사람도 있었다. 이때까지 살면서 처음 접하는 생물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 된 것 같다. 어릴 적 정말 작은 다슬기를 잡아서 행복해하던 내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그 자유로운 생명체들과 함께 전시관 안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 안의 몽환적인 분위기들이 좋았다. 바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곳을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한 경험을 하고 갈 수 있을 것이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다면 힐링하고 갈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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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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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주
  • 소속 : 국어국문학과
  • 팀명 : 안다미로
  • 이메일 :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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