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거리와 건축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브릭 캠퍼스
브릭 캠퍼스제주시에 위치한 ‘브릭 캠퍼스’는 레고의 건물들과 블록들을 그대로 형상화한 건물들로 꾸며져 있다. 본 건물인 갤러리까지 가는 길을 따라가는 동안, 거리마다 작고 소소한 블록들에 세워져 있어 갤러리로 가는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직접 블록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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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위치한 ‘브릭 캠퍼스’는 입구부터 매우 특이하고 신기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어릴 적 자주 가지고 놀았던 레고 장난감들이 크기가 커진 채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안으로 들어가니, 눈이 없더라도 신기했을 풍경들이 나타났다. 심지어 레고 모양의 건축물 옆에서 들리는 새의 지저귐에,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였다.
브릭캠퍼스의 입구에 들어가면 주차장과 매표소, 굿즈샵을 볼 수 있다
매표소에 걸려있는 브릭캠퍼스의 지도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브릭캠퍼스의 주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갤러리(GALLERY)가 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작품을 시작으로 매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레고사에서 만든 도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아닌, 작가들이 오로지 자신들만의 상상력을 가지고 만들어낸 세상에 하나 뿐인 작품이었다. 개나 사람, 천사 뿐만 아니라, 자동차, 커다란 사람, 실제로 존재하는 캐릭터와 한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듯한 시대별 집의 모습들이 구현되어 있었고, 심지어 LED조명을 달아 반짝거리는 작품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작가들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진 작품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최혜현 작가님의 ‘베라딘9’ 이라는 작품이다.
직접 레고를 붙이며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져 있다.
브릭캠퍼스에 전시된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둘러보는 동안, 문득 어릴 적 자주 가지고 놀았던 ‘레고’가 생각났다. 서로 다른 색깔과 모양의 블록만으로 나의 머릿속에서, 나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미지의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어릴 적의 나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었고, 그렇게 완성된 레고의 물건을 만지거나, 레고의 집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였다. 그런 나에게 이곳은 마치 어릴 적의 작은 꿈을 이루어 주는 듯, 내가 만들었던 레고들이 나처럼 점점 자라나 커다란 레고의 집이 되었다는 상상에 잠기게 해주었다.
이처럼 어쩌면 다양하고, 감동적이며, 아름답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상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브릭’이라는 것이 매우 대단하면서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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