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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가진 이국적인 식물원,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카멜리아힐은‘이국적인 감성’과 ‘동백’을 테마로 한 식물원이다. 단순히 꽃과 나무의 배치만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식물원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자랑하며 현재 손꼽히는 국내 식물원이다. 카멜리아의 테마는 어찌보면 인문학과 식물의 결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새삼스레 인문학의 다양한 포용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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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가진 이국적인 제주 식물원,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은 왜 이름이 카멜리아힐일까?"
카멜리아힐로 향하면서 이런 의문이 생겼다. Camellia(동백꽃) + Hill(언덕)이니까 ‘동백꽃 언덕’ 혹은 ‘동백언덕’ 쯤으로 번역되는데, 왜 굳이 한글을 놔두고 영어단어의 조합으로 관광지의 이름을 만들었을까, 한편으로는 불만을 가지면서 카멜리아힐에 입장했다.
카멜리아힐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으며, 카멜리아‘힐’ 답게 다소 언덕지형인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했으나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았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으로 무난했다.
왜 관광지의 이름을 외래어로 했을까 하는 의문과 불만을 품고 입장한 카멜리아힐이었지만, 입장하자마자 그러한 의문과 불만은 단번에 해소되었다. 왜냐면 카멜리아힐의 디자인과 구성이 매우 이국적이었기 때문이다.
동백꽃이 피어있는 카멜리아힐의 온실
카멜리아힐의 전등거리
마치 유럽의 한 화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카멜리아힐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숲에서는 볼 수 없는 울창한 숲의 미로, 전등 거리 등의 이국적인 디자인, 겨울이 제철인 동백꽃들까지. 카멜리아힐은 식물들만 심어놓고 길 따라 걷게만 만드는 보통의 우리나라 식물원과는 사뭇 달랐다.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문득 어릴 때 소풍으로 갔던 식물원이 떠올랐다. 울창한 나무와 식물들은 많았지만, 그들에 대해 설명하는 표지판들은 거의 썩은 듯 허물어져가고 있었던 식물원. 여태까지 몇 곳의 식물원들을 다녀봤지만 우리나라의 식물원들은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어떠한 테마도, 스토리텔링도 없이 단순히 나무는 나무고 식물은 식물인 길의 반복이었다.
카멜리아힐 내부 온실 앞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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