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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느낄 수 있는 사찰, 동국사

동국사
  • 탐방일시 :2018.01.05
  • 조회수 :611
  • 좋아요 :0
  • 위치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16 동국사
  • 키워드
    군산, 동국사, 소녀상, 일본, 사찰, 고은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모든 일본식 사찰은 철거되었지만 동국사만 홀로 남아 우리에게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동국사는 일본식 사찰이라는 것 이외에도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산중턱에 있어 속세와 단절하려고 하지만, 동국사는 4차선 도로에서 1분정도 걸리는 낮은 언덕에 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국사는 한때 시인 ‘고은’이 출가한 절로 고은의 시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 사찰이다. 동국사에 들어가면 고요한 분위기가 주변을 감싸는데, 고요한 분위기 속 자신보다 주위를 느끼기에 좋은 사찰이다. 왜 고은이 이곳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동국사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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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느낄 수 있는 사찰, 동국사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는 것이야”
고은의 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는 것’이다. 고은은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시 속에 담고자 한다. 그의 시 사상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동국사이다. 동국사는 시인 고은이 출가한 많이 알려진 절이다. 고은 시의 근간을 이루는 ‘너와 나’의 관계를 말하는 화엄사상이 동국사에 많이 묻어있다. 동국사는 자신보다 타인의 존재를 더욱 느낄 수 있으며, 타인의 존재를 느끼는 동시에 비로소 자신이 그곳에 있음을 깨닫는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모든 일본식 사찰은 철거되었지만 동국사만 홀로 남아 우리에게 존재를 드러낸다. 동국사는 일본식 사찰이라는 것 이외에도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산중턱에 있어 속세와 단절하려고 하지만, 동국사는 4차선 도로에서 1분정도 걸리는 낮은 언덕에 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근처에 큰 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국사에서 감도는 분위기는 고요함이다. 절(寺)의 바닥부터 깔려있는 고요함을 뚫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사람의 인기척이다. 옷으로 부스럭거리는 소리, 발자국이 만들어 내는 흙과 돌의 마찰소리, 그리고 집중해야 들을 수 있는 사람의 숨소리들이 절 안을 가득 채운다. 이어 미세한 인기척을 둘러 감싸듯 동국사 주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어와 대나무를 흔들며 소리를 만들어 내고, 이어 절의 처마에 달려있는 풍경(風磬)을 간헐적으로 울린다.
대나무가 내는 소리며, 풍경이 울려서 나는 소리는 결코 혼자서 만들어낼 수 없다. 대나무 하나에 바람이 불어온들 소리는 나지 않는다. 수많은 대나무들이 서로의 마디끼리 부닥쳐야만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풍경도 마찬가지로 외력 없이는 풍경 그 자체로는 울리지 않는다. 풍경도 다른 무엇이 건드려야만 아름다운 노래를 주변으로 퍼뜨릴 수 있다. 다른 존재가 있어야지만 자신이 무엇인지 알릴 수 있는 것이다.
고은이 남긴 동국사 안의 흔적에서 깔려있는 ‘너’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동국사에서 자신은 결코 타인과 떨어뜨려 놓을 수 없으며, 타인에게 타인인 자신도 타인과 떨어질 수 없다. 동국사의 고요함은 타인의 존재를 느끼면서 자신을 알아갈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우선시 되는 것은 바로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다. 고은은 ‘너’가 있어야만 ‘나’라고 부를 수 있고, ‘나’라는 말 자체가 ‘너’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 하였다. 동국사에서 고은의 말처럼 타인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동국사는 유일한 사찰인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시인 ‘고은’이 출가한 절로도 유명하다.

동국사는 유일한 사찰인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시인 ‘고은’이 출가한 절로도 유명하다.

동국사의 고즈넉함은 자신보다 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동국사의 고즈넉함은 자신보다 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너’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고독한 단독자’가 등장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동국사의 고요함은 나에게 있어서 너는 아무런 존재가 될 수 없는 최근의 모습에 경종을 울린다. 웅장한 크기가 아닌 동국사에서 느껴지는 타인은 오히려 웅장하게 느껴진다. 아늑하고 고요한 동국사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깨닫게 해준다. 대나무나 풍경처럼 다른 무언가가 없으면 자신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동국사의 고즈넉함은 타인을 통해 자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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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동국사>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688047&cid=51946&categoryId=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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