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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이 선물한 여유로움 - 덴마크 코펜하겐 로센보르 궁전과 정원

로센보르 궁전과 정원
  • 탐방일시 :2018.02.05
  • 조회수 :953
  • 좋아요 :0
  • 위치
    Oster Voldgade 4A, Copenhagen 1350, Denmark
  • 키워드
    덴마크, 로센보르궁전, 코펜하겐, 정원, 르네상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1606년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이 건설한 여름궁전으로, 1710년 무렵까지 왕실 가족의 주된 거처였다. 현재는 덴마크 시민들을 위한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다. 왕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로센보르궁전의 정원은 코펜하겐 시내에서 제일 인기 있는 휴식처이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항상 바쁘게만 살아온 한국인에게 로센보르궁전과 정원은 마치 다른 시공간에 온 것처럼 느껴질 만큼의 평화로움을 준다.

로센보르 성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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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이 선물한 휴식처

덴마크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 한국과의 차이점은 바로 여유로움 이었다. 한국에 살면서 바쁜 현대인이라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짧지만 일주일 정도 덴마크에 머물며 느낀 것은 모든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워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가게가 저녁6시만 되면 문을 닫는다. 가족과 저녁시간을 보내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면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갖는다. 이러한 덴마크의 여유로움을 대변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로센보르 성과 궁전이다.

로센보르 성의 전경

로센보르 성의 전경

로센보르 성은 왕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로센보르 정원 안에 위치해있다. 로센보르 정원은 코펜하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마치 커다란 도심속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준다. 로센보르 성은 크리스티안 4세가 1606년에 짓기 시작하였고 1710년 무렵까지 왕실 가족의 주된 거처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왕실 가족이 살지 않지만 그때의 모습을 잘 보존하여 국민들에게 휴양지로서 선물하였기 때문에 왕의 정원이라고 불린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왕의 선물 속에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나는 평일의 점심시간에 찾아갔지만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사람부터 아이와 함께 나온 젊은 부부까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원 안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2. 지금의 대표 휴양지가 되기까지

로센보르 궁전이 지금의 코펜하겐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휴양지가 되기까지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로센보르 성은 맨 처음 1606년에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 of Denmark)의 지시로 지어지기 시작하여 완공하는데 18년이 걸렸다. 완공 후 1710년까지 왕실의 주된 거처로 사용되었고 지금의 왕실 거처인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에 화재가 발생했던 1794년과 영국의 공격을 받았던 1801년에 임시 거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역사가 오래된 건축물인 만큼 고풍스러운 느낌과 당시 유행했던 르네상스 양식이 매우 인상적인 건물이다.
로센보르 성의 옆 모습

로센보르 성의 옆 모습

로센보르 정원은 로센보르 성을 중심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과 따듯한 느낌을 준다. 쌓여 있는 눈은 마치 포근한 이불을 덮어 놓은 듯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일렬로 길게 줄지어진 커다란 나무들은 웅장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이 웅장한 나무들 사이를 지나가면 덴마크의 대표 작가인 안데르센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부산의 대표 공원 중에 시민공원을 예로 들어 비교해보자면 시민공원은 공원을 만들기 위한 공원이라면 로센보르 정원은 마치 자연이 낳은 공원같은 느낌이다. 공원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일반 집들도 로센보르 성처럼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느낌으로 로센보르 정원의 경관을 해치치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또한 성의 바로 맞은 편에는 작은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에는 여러 오리들이 생활하고 있고 수질 또한 깨끗하다. 그 어떤 사람들도 함부로 오리를 만지려 하거나 먹이를 주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덴마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모든 로젠보르 성과 정원의 모습에서 또한 덴마크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로젠보르 궁전의 주위 모습

로젠보르 궁전의 주위 모습

3. 자유로운 내부관람

성 안에 더 이상 왕실가족이 살게되지 않자 1833년에 프리드리히 6세(Frederick VI of Denmark)가 성 안에 예술 작품 및 왕실의 컬렉션을 전시하여 박물관을 설립하기로 하였다. 그 후 5년뒤인 1838년에 박물관을 설립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하였다. 이 박물관 안에는 덴마크 왕실 역사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왕관과 다양한 보석 및 예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 박물관에는 덴마크 왕실 소유의 대관식용 페르시아산 카펫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17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실크와 금사, 은사로 만들어졌다. 덴마크 왕들의 대관식에 실제로 이 카펫이 사용되어져 왔고 1년에 한 번씩 공개하여 전시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2월 5일은 아쉽게도 휴무인 월요일이라서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로젠보르 성 내부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이 내부가 화려하고 웅장할지 상상이 되었다.

또한 놀라운 것은 박물관 내 모든 물건에 대하여 만지거나 앉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도 되고 아주 가까이에서 살펴보아도 된다는 것이다. 왕실의 물건들을 감히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아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왕이 선물한 휴식처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4.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로젠보르 성의 정면

로젠보르 성의 정면

로센보르 성과 궁전은 도심 속 쉼터같은 느낌이었다. 덴마크 국민 특유의 여유로움을 한층 더 짙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고 동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했다. 그들의 여유로움은 아마 덴마크의 튼튼한 복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복지가 보장되어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여유가 있고 그 모습이 로젠보르 성에서 더 잘 들어나는 것 같다. 부산에도 로센보르 성과 궁전같은 공간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여유로움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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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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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 소속 : 영어영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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