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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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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역사를 품은 건축 - 유대인박물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탐방일시 :2018.01.16
  • 조회수 :2233
  • 좋아요 :0
  • 위치
    Lindenstraße 9-14, 10969 Berlin, 독일
  • 키워드
    유대인, 어둠, 미술, 역사, 상징

독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사, 그중에서도 홀로코스트, 유대인, 분단, 장벽 등등의 키워드이다. 독일, 그 중에서 베를린에는 독일의 부끄러울 수 있는 역사를 건축물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각 건축물들은 역사 속 다양한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미리 알고 방문한다면 관람 시 건축물에 역사적 상황을 투영시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박물관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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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사, 그중에서도 홀로코스트, 유대인, 분단, 장벽 등등의 키워드이다. 나치는 유대인 600만명을 대학살하였다. 이에 대해 독일은 국가적 차원에서 공개적인 사과를 했으며 역사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독일, 그 중에서 베를린에는 독일의 부끄러울 수 있는 역사를 건축물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각 건축물들은 역사 속 다양한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미리 알고 방문한다면 관람 시 건축물에 역사적 상황을 투영시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베를린의 역사적 건축물들, 그 중에서도 유대인 박물관을 방문했다.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품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의 외관 정면 사진. 위에서 바라보면 지그재그 모양의 건물 형태를 더 쉽게 알 수 있음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의 외관 정면 사진. 위에서 바라보면 지그재그 모양의 건물 형태를 더 쉽게 알 수 있음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건축가 다니엘 리벤스킨트가 설계했다.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을 때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곳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설계되었다. 건축가 다니엘 리벤스킨트 본인 역시 유대인이였기에 자신의 뿌리에 대한 선천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는 역사와 건축을 함께 공부하며 추모의 메시지를 건축에 담았다고 한다. 그 결과 유대인의 상징성을 지는 점들이 건축에 많이 투영되었는데 박물관의 지그재그 형태 역시 유대인을 나타내는 다윗의 별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는 건물 설계 당시부터 역사를 건축물이 투영했음을 알 수 있다. 건물의 외관부터 어딘가 칙칙하고 가스 연기 색을 연상케하는 회색빛이 유대인들이 당시 겪었던 고통에 공감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박물관에 들어서고 난 후에도 이러한 감정을 계속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박물관의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 일반적인 박물관의 구조와는 다르며 내부가 지그재그로 설계되어있고 평지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하는 관람 형태였다.

이 유대인 박물관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주목할 만한 건축물은 홀로코스트 탑(Holocaust- Turm)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천장의 작은 틈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한 구조로 유대인들이 희생된 가스실을 떠올리게 한다. 불규칙하게 뚫린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힘든 상황 속의 유대인들의 실낱같은 희망과 빛을 떠올리게 하고 바닥에 여기저기 깔려있는 얼굴모양의 쇳덩어리는 유대인을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공간의 첫 인상은 내가 커다란 어둠 속에 들어간 다는 느낌 이였다. 정체 모를 공간에서 빛 말고는 의지 할 것이 없다는 느낌 이였다. 또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쇳덩어리들은 같은 표정인 것 같지만 저 마다 사연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 표정 이였다. 이러한 관람 포인트들이 당시의 유대인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들이라고 생각한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내에 있는 홀로코스트 타워(Holocaust-Turm)으로 불규칙한 창문으로 자연광이 들어오고 바닥에는 얼굴 모양의 쇳덩이가 흩어져있음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내에 있는 홀로코스트 타워(Holocaust-Turm)으로 불규칙한 창문으로 자연광이 들어오고 바닥에는 얼굴 모양의 쇳덩이가 흩어져있음

홀로코스트 타워에 있는 얼굴 모양의 쇳 덩이들.

홀로코스트 타워에 있는 얼굴 모양의 쇳 덩이들.

건물 외부에는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세워져있고 망명의 정원이라는 건축물이 세워져있다 이 49개의 회색 기둥은 유대인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눈, 비, 추위와 더위를 견뎌내며 꼿꼿이 서있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자신들의 과거를 인정하고 후대에게도 이를 알려주는 역사를 품은 건축물을 통해 대중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외부에 있는 망명의 정원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외부에 있는 망명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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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홀로코스트, 흔적을 따라 걷다 <상>]
유대인 박물관이 들려주는 세 줄기의 이야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201507211427471&pt=nv#csidx60209817cff7b229df42d31f7f2bf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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