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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대한 대비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 아베노 방재센터
아베노 방재센터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는 화재나 지진에 대한 지식과 방재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설이다. 진도 7의 지진 체험,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소화, 연기 속에서의 탈출 체험 등과 같은 실제와 유사한 훈련을 제공한다. 또한 가정에서 쉬고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 가상 체험, 집에서 탈출하는 법, 재해를 입은 도시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어, 여러 상황에서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 이동식 펌프를 사용해 불 끄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일본에 단 10대만 존재하는 기진(起震) 장치를 사용하여 고베 대지진 등의 지진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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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 일정 중에서 우리는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지진이나 기타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해주는 센터로, 일반인들도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사전 방문 예약 신청 후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은 지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라이고 또 자주 일어나는 만큼,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한 편이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나무로 집을 만들어 지진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지진 상황에 대한 대피 훈련을 교육받는다. 그래서 오사카 시립 방재센터에서 지진과 재난, 화재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대피방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는 진도 7의 지진 체험,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소화, 연기 속에서의 탈출 체험 등과 같은 리얼한 훈련을 통하여 화재나 지진에 대한 지식과 방재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가정에서 쉬고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지는 가상 체험을 비롯하여, 집에서의 탈출, 재해를 입은 도시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어서 그러한 상황에서의 소화기 사용법과 함께 생소한 이동식 펌프를 사용한 소화 체험 등도 배울 수 있다.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 1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 2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국에 단 10대만 존재하는 기진(起震) 장치를 사용하여 고베 대지진 등의 실제 지진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진에 대한 두려움, 대비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며 배울 수 있는 시설이라고 느꼈다.
왜 일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지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지진은 판구조론(plate tectonics)으로 설명되는 지각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스트레스가 균형을 잃으면서 지각이 튕겨나거나 서로 어긋나면서 균열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또한 지진은 강력한 해일을 동반하는데,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쓰나미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본에서 유독 지진이 잦은 것인가?
전 지구적으로 볼 때, 평균적으로 일 년에 50만 번씩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90% 이상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한다.
환태평양 동남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동태평양 해령에서 솟아오르는 마그마는 현무암질 지각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새로 생긴 이 해양 지각이 밀려 나와 호주,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판들과 마주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태평양 해저의 해양지각은 대륙지각 아래로 파고들게 된다. 마치 암석이 물처럼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제로 암석이 이동하는 현상은 아주 천천히 일어나고 있으며 고체와 고체가 맞닥뜨리는 부분에서는 높은 압력과 열이 발생하게 된다. 태평양 주변의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을 따라 연결된 거대한 띠를 환태평양 조산대(화산 분출이나 지각의 융기로 인해 육지가 생성되는 지역)라고 하며, 이들 지역에서는 지하에서 마그마가 만들어져 화산으로 분출하게 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바로 이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에서는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고, 특이하게도 강진의 발생 빈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네 개의 지각 덩어리(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강진의 발생 빈도가 높아 지진의 피해를 많이 입었던 경험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큰 지진 2개가 있다.
첫째로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인데 흔히 고베 대지진이라고 불린다. 1995년 1월 17일 일본 효고현(兵庫縣)의 고베시와 한신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이다. 동일본 지진(규모 9.0)이 일어나기 전 일본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규모 7.3)으로, 6300여 명이 사망하고 1400억 달러의 피해를 낸 대지진이다. 관련된 정보는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는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고자 조성되었다. 당시 지진으로 파손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동일본 대지진이다.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이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1995년 6000여 명이 희생된 한신(阪神) 대지진(규모 7.3)의 180배의 위력이자 1960년 발생했던 규모 9.5의 칠레 대지진, 1964년 9.2의 알래스카 지진,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9.1) 등에 이어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도시들을 덮쳤고,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 쓰나미로 인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어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지진들 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2개의 지진들을 알아보면서 일본이 지진과 재난, 화재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에서 우리는 먼저 지진에 대한 영상물을 시청했다. 영상물의 내용은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진의 위험성 등 미리 대비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영상을 시청한 후, 옆방으로 옮겨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화면에 있는 불을 끄는 체험을 했다. 탄산수소나트륨 분말이 아닌 물을 가지고 불을 끄는 체험을 했는데 평소에는 해보지 못했던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끄는 경험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지진에 대한 영상물을 시청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소화기 체험 1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소화기 체험 2
소화기 체험이 끝나고 자리를 옮겨 VR로 지진 피해를 입은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가상현실을 통하여 실제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설명해주시는 분께서 우선 비상구를 찾아가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나중에 그러한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지 않고 비상구를 찾아서 달려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주었다.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VR 체험 1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VR 체험 2
VR 체험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재난 시,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응급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먼저 지혈을 하는 법은 손수건을 가지고 피가 나는 부위에 올리고 그 위로 수건을 하나 더 묶어서 피가 나지 못하게 막고 넥타이나 띠 등으로 고정해 지혈을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두 번째로는 골절에 대한 응급치료를 배웠는데 먼저 판 두 개(상자 골격도 가능)를 준비한 후 두 개의 손수건을 준비하여 묶어 고정시키고 비닐봉지를 어깨에 걸고 팔을 넣어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위의 체험을 마지막으로 아베노 방재센터에서의 모든 체험을 무사히 끝냈다.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응급 치료 체험 1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의 응급 치료 체험 2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를 방문하면서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너무나 많은 유익한 정보를 배웠고, 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재난 상황 시 응급 대처 요령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만일 오사카에 오게 된다면 꼭 한 번쯤은 들려서 보고 경험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또 오사카 시립 아베노 방재센터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항과 경주 지진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부터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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