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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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해산물만큼이나 활기찬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수산시장새로운 도시, 혹은 나라를 여행할 때 항상 그 곳의 유명한 시장에 방문하게 된다. 시장이야말로 그 지역의 문화가 잘 녹아 있는 곳이 아닐까싶다. 활기찬 강릉의 모습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에는 싱싱한 회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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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 혹은 나라를 여행할 때 항상 그곳의 유명한 시장에 방문하게 된다. 시장이야말로 그 지역의 문화가 잘 녹아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해안의 유명한 수산시장 중 하나인 ‘주문진 수산시장’에 방문하게 되었다.
나와 일행은 경포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주문진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했다. 숙소에서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리가 가기로 했던 맛집을 가기 위해 내렸는데 찾아가니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주변에 보이는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그곳이 방송에 나온 가게였다! 우리는 멍게+전복 비빔밥과 회덮밥을 시켰다. 초당순두부라든지 강릉에 맛있는 것들이 많지만 신선한 회덮밥은 꼭 맛보고 왔으면 좋겠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와서 다시 버스를 탔다. 도심이 아니라서 그런지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이 힘들었다. 그래도 그 시간 동안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갔다.
주문진 시장 두 정거장 전 즈음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가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버스 정류장 이름도 도깨비 촬영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앞에 차례로 줄을 서서 ‘도깨비’의 한 장면을 따라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곳은 드라마 속에서 공유가 김고은에게 안개꽃 다발을 주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유명해졌다. 나와 친구들도 사진을 찍자고 버스에서 내려 냉큼 줄을 섰다. 혹시 주문진 수산시장 구경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수산시장에 가기 전이나 보고난 후 꼭 한번 이곳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안개꽃 다발 모형이 준비되어 있어서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어느 각도로 찍어도 푸른 바다 덕분에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주문진 수산시장 입구
유명한 수산시장답게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파는 갑판 대부터 건어물을 파는 가게까지 여러 가게가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사고파는 목소리들 때문에 시장은 생기가 넘쳤다. 여러 골목이 많이 있는데 각각의 길마다 많은 가게가 따닥따닥 붙어있다. 처음으로 들어간 골목에서 말린 가오리를 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커서 친구들과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었다. 더 안으로 들어가니까 생선을 고르면 회를 떠주는 가게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회덮밥을 먹고 온 직후라 열심히 구경만 했다.
주문진 수산시장 내부
말린 가오리
수산시장 안에 오징어먹물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가 있다고 하길래 친구와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 상인분들이 길을 헤매는 우리를 보고 “아이스크림 집은 저쪽으로 들어가면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못 찾고 돌아갈 뻔했는데 친절한 도움 덕분에 우리는 쉽게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오징어먹물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시 구경을 시작했다. 수산시장 말고도 종합시장, 전통 먹거리 장터, 풍물 시장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들이 같이 있었다. 시장 이용 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이른 시간대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더위 때문인지 문을 연 가게가 드물었다. 싱싱한 회를 즐기고 싶다면 선선한 저녁이나 시원한 계절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또한 매년 12월~다음해 1월까지 ‘복요리 축제’를 개최한다. 복요리 시식행사 및 시연 그리고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고 하니 이 시기에 강릉에 방문한다면 주문진 수산시장에 복요리 축제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주문진 수산시장을 구경하면서 부산의 자갈치시장이 생각났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느낌이 매우 달랐다. 활기찬 강릉을 느끼고 싶다면 주문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진 종합시장 전통먹거리 장터
주문진 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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