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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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해변과 도깨비, 영진해변
영진해변2016년과 2017년 최고의 드라마 ‘도깨비’의 멋지고 몽환적인 포스터 사진의 배경으로 나온 ‘도깨비 촬영지’ 영진해변. 처음엔 도깨비 촬영지라는 타이틀만 보고 그곳을 방문했지만, 영진해변엔 사람이 적어 한적한 해수욕장과 맑고 푸르른 동해바다의 매력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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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여행 장소로 강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강릉은 유명한 관광명소들과는 달리 한적하고 바다들도 전부 깨끗하여서 인기가 좋다. 하지만 난 사람들이 강릉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영진해변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영진해변은 강릉의 또 다른 명소인 주문진읍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해수욕장이다. 실제로 이동하고 다녔을 때도 버스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평범한 곳이었다. 그런 영진해변의 버스정류장들에서 유독 인상적이고 내 눈에 띈 정류장이 있었다. 바로 ‘도깨비 촬영지’ 정류장. 바로 2016년에 방영한 유명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쓰인 장소였던 것이다. 사실 난 영진해변에 촬영지가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버스정류장 이름을 대놓고 ‘도깨비 촬영지’라고 지어놓을 줄 몰랐기에 조금 놀랐다. 아마 그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편의상 그렇게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는 끝 난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그곳은 아직까지 인기가 굉장했다. 강릉을 여행 다니면서 줄을 선 적은 없었는데 그곳은 유일하게 여행 중 줄을 섰다. 드라마 포스터에도 나와 있는 극중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꽃을 주는 장면의 배경인 바로 그 방파제가 있는 곳이었다. 내가 봤을 때는 실제로도 드라마처럼 예쁘고 분위기 있어서 흡족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그리고 더 놀란 것은 똑같이 생긴 방파제들이 여럿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 ‘여기서 어떻게 촬영한 곳을 찾지?’라고 걱정했지만 그럴 필요 없었다. 우선 여기서 촬영했다는 표지판이 대놓고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줄이 제일 긴 곳으로 가면 됐기 때문이다. 만약 영진해변의 도깨비 촬영지를 갈 기회가 있다면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도깨비 촬영지 1
도깨비 촬영지 2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그래도 나는 촬영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경험을 위해 줄을 섰다. 줄을 서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우선 바다가 너무너무 맑고 깨끗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봐왔던 같은 동해바다인 울산과 부산에서 보던 바다들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맑은 바다라면, 정말 먼 곳에서 동해를 보러 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폭염 때문인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빨리 줄어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내 차례가 될 수 있었다. 도깨비 촬영지인 만큼 누가 놔뒀는지 귀엽게 꽃다발 하나가 방파제 위에 올려져있었다. 이름이 적혀있는 것도 아니고 자물쇠도 걸려있는 것이 아닌데 누가 가져가지 않고 이렇게 모두가 쓰고 다음 사람을 위해 놔둔다는 게 참 보기 좋고 기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영진해변은 여러모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앞으로 영진해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볼 때마다 그때 보았던 푸른 바다, 더웠던 날씨와 찝찝했던 바닷바람, 그리고 한적하고 조용하던 방파제의 모습들이 생생히 기억날 것 같다.
깨끗한 영진해변 1
깨끗한 영진해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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