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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손’의 의미 - 호미곶

호미곶
  • 탐방일시 :2017.12.30
  • 조회수 :1989
  • 좋아요 :0
  •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 키워드
    호미곶, 호랑이꼬리, 새천년기념관, 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일출, 해맞이축전행사

호미곶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자리한 곶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다. 새천년기념관,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연오랑세오녀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전국 일출 명소로 유명하고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은 수십만의 인파가 모인다. 매년 해넘이, 해맞이축전행사를 진행하는데 무료로 떡국을 끓여서 나눠 주는 이색 행사가 있다. 작년 11월에는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을 위해 전국의 국민들이 포항에 온정의 손길을 내민 일도 있었다. 필자는 이곳을 탐방하면서,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으로 만든 조형물, ‘상생의 손’의 의미가 가장 와닿았다.

호미곶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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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해 있다. 호미곶(虎尾岬)은 한자 그대로 호랑이 꼬리의 곶인데 곶은 육지가 바다로 뾰족하게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실 이전에는 장기곶1), 동외곶이라고 불렸는데, 이름이 바뀌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지도에서 동물의 꼬리처럼 보여서 예전에는 토끼 꼬리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나라를 호랑이에 비유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 일어났다. 일본 제국주의의 사특한 술책으로 우리나라를 토끼에 비유하게 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호랑이가 두 발을 치켜들고 입을 벌린 채 몸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등 뒤로는 한 바퀴 감긴 꼬리 끝이 조금 보이는 형상이 우리나라의 모습이라고 알고 있다.2)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새천년기념관3),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성화대4),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5), 햇빛채화기6)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다 둘러보고 나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중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이다. 바다의 교통신호 등의 역할을 하는 등대 불을 밝히는 등대 장비용품을 전시하고 등대조립, 점등, 선박운항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들에게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등대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에게는 해양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박물관 근처에서 호미곶 등대를 볼 수 있는데 영일만 주변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7)

야경이 아름다운 호미곶 해맞이 광장

야경이 아름다운 호미곶 해맞이 광장

호미곶 해맞이 광장이 관광명소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상생의 손’으로 불리는 청동 조형물 덕분이다. 지난 1999년 12월, 호미곶에는 6개월간의 공사 끝에 하늘로 뻗친 거대한 손이 무언가를 움켜쥐려는 듯한 형상의 ‘상생의 손’이 세워졌다. 육지에서는 왼손, 바다에서는 오른손인데 새 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다.8) 특히 오른손이 있는 바다는 전국의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떠오르는 태양을 움켜쥐려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은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수십만의 인파가 모인다. 혼자서 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해를 시작한다는 점과 간절히 바라는 소원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서가 아닐까.
1년을 한 권의 책으로 치자면 거의 마지막 페이지인 12월 30일, 올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 일출을 미리 본다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시간이 늦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광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일출을 기다렸다. 하지만 흐린 날씨 때문에 떠오르는 해는 구름 속에 꼭꼭 숨어버렸다. 모두들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미곶 광장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31일부터 새해인 1월 1일까지 해넘이, 해맞이축전행사를 개최한다. 미디어 파사드 불꽃쇼, 신년 맞이 경축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대표적인 행사로는 떡국 나눔이 있다. 새해 아침,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게 제작된 가마솥의 불을 때고 떡국을 저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이 듬뿍 담긴 떡국 한 그릇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먹으며 따뜻한 마음까지 나눌 수 있다.
흐린 날씨에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떠올랐을 해를 생각하며 여러 가지 소원도 빌고 깊은 생각에도 빠져보았다.

흐린 날씨에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떠올랐을 해를 생각하며 여러 가지 소원도 빌고 깊은 생각에도 빠져보았다.

특히 올해는 강진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포항시민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축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작년 11월, 포항시민들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여진의 공포 속에 아직도 아프다. 이에 전국적으로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힘을 모았다. 경찰, 소방, 정부 관계자들은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피해 복구를 도왔다. 그리고 국민들은 성금, 구호 물품, 자원봉사 등을 통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러한 과정은 ‘상생의 손’이 꿈꾸는 의미를 더욱 와닿게 해주었다. ‘상생의 손’ 앞에서 하루빨리 포항 주민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고통을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해본다.

위치보기

1) 생김새가 ‘말의 목덜미’같다고 하여 장기곶(長嗜串)이라고 불렸음
2)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차를 멈추고.이화득.서울문화사 포항 지역 참고
3) 새천년 국가 지정 일출 행사 개최를 기념하고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조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개관하였다. 전시관의 1층은 포항의 역사로 구성되었고 2층은 수만 년 전 바다에 살았던 생물체의 화석들을 전시한 포항바다화석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다양하고 신비로운 수석을 전시한 한국수석포항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옥상전망대에서는 호미곶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참고로 기념관 방문 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4)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마지막 불씨’와 독도 해상과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한‘시작의 불씨’, 날짜 변경선이 통과하는 남태평양 피지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를 합화한 ‘영원의 불씨’를 해맞이 광장 불씨함에 보관하고 있다.
5) 삼국유사에 나오는 해와 달 설화의 주인공이며 금슬 좋은 부부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6) 해넘이, 해돋이 때 미세한 햇빛의 적외선을 감지하여, 이를 열로 변환 시키는 세계 최초의 채화기이다.
7)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여행 안내 지도
8) 호미곶 관광지 소책자
참고문헌
* 호미곶관광지 소책자
*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여행 안내 지도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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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주
  • 소속 : 사학과
  • 이메일 : y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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