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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서문공설시장

서문시장
  • 탐방일시 :2018.02.09
  • 조회수 :500
  • 좋아요 :0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 1동
  • 키워드
    제주도, 상가, 서문시장, 공설시장, 사람들

제주시에 위치한 ‘서문시장’의 6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시장이다. 1954년에 처음 개시된 이후 활발하게 시장이 운영되었지만, 외곽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이탈과 유통시장 개방으로 인한 대형마트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지금은 이곳을 찾아오는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낮이 짧은 겨울 탓인지 어두워진 밤길과 눈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 서문공설시장은 시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한산한 느낌을 주었다.

서문시장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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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공설시장의 입구에 불이 들어와 있다.

서문공설시장의 입구에 불이 들어와 있다.

낮이 짧은 겨울 탓일까, 어느새 시간은 늦은 저녁을 향하고 있었다. 어두워진 밤길과 눈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 곳은 제주시에 위치한 ‘서문공설시장’이었다.
추위를 피하려 빠르게 서문시장에 들어섰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시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한산한 곳, 차가운 공기 때문에 스산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내리는 눈을 피해 들어선 시장 입구에서부터 시장의 끝까지 걸어나가보지만, 시간 탓인지, 날씨 탓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느낌의 시장인지 사람들은 상인 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지금까지 시장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순간이었다.
고추나 콩, 깨, 팥 등과 같은 다양한 식재료들이 팔리고 있다.

고추나 콩, 깨, 팥 등과 같은 다양한 식재료들이 팔리고 있다.

스산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거리.

스산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거리.

또 다른 한 가지 일반적인 시장과 달랐던 것은, 시장의 2층과 3층이 상가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1층과 다를 바 없는 한산함이었지만, 정갈하게 잡혀진 도시적인 모습에 약간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였다.
물론 6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주 서문시장이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1954년 첫 개시가 된 이후 활발하게 시장이 운영되었지만, 외곽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이탈과 유통시장 개방으로 인한 대형마트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서문시장을 찾아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다행인 부분이 있다면 이곳에 유명한 육류 가게가 몰려 있어 맛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도 육류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2층과 3층은 상가의 형식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2층과 3층은 상가의 형식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서문시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는 동문시장이라는 시장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의 첫인상은 이전의 서문시장에 비해 일반적인 시장이라는 느낌이었다. 시장의 중간쯤 다다랐을 때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들이 꽉 차 있었다. ‘시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매우 일반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밖의 기온과는 사뭇 다를 정도로의 많은 온기와 북적임, 그리고 매우 커다란 시장이라는 말들이 이곳을 나타낼 수 있는 듯 했다. 그 때문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서문시장만이 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서서히 멀어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였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제주도의 오랜 시간을 지켜온 곳인 만큼, 동문시장과 함께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득 다시 제주도를 찾아왔을 때, 또 한 번 이곳을 찾아와 나의 여행 발자국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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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25417&cid=51955&categoryId=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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