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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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서문공설시장
서문시장제주시에 위치한 ‘서문시장’의 6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시장이다. 1954년에 처음 개시된 이후 활발하게 시장이 운영되었지만, 외곽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이탈과 유통시장 개방으로 인한 대형마트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지금은 이곳을 찾아오는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낮이 짧은 겨울 탓인지 어두워진 밤길과 눈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 서문공설시장은 시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한산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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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공설시장의 입구에 불이 들어와 있다.
고추나 콩, 깨, 팥 등과 같은 다양한 식재료들이 팔리고 있다.
스산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거리.
2층과 3층은 상가의 형식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서문시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는 동문시장이라는 시장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의 첫인상은 이전의 서문시장에 비해 일반적인 시장이라는 느낌이었다. 시장의 중간쯤 다다랐을 때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들이 꽉 차 있었다. ‘시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매우 일반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밖의 기온과는 사뭇 다를 정도로의 많은 온기와 북적임, 그리고 매우 커다란 시장이라는 말들이 이곳을 나타낼 수 있는 듯 했다. 그 때문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서문시장만이 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서서히 멀어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였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제주도의 오랜 시간을 지켜온 곳인 만큼, 동문시장과 함께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득 다시 제주도를 찾아왔을 때, 또 한 번 이곳을 찾아와 나의 여행 발자국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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