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

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글로벌 챌린지

글로벌 챌린지

부산의 효율적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 태국 방콕의 문화유산관광 사례를 모델로

Phra Nakhon Si Ayutthaya
  • 탐방일시 :2017.02.10 ~ 2017.02.15
  • 조회수 :1672
  • 좋아요 :0
  • 위치
    Phra Nakhon Si Ayutthaya, Bangkok
  • 키워드
    문화유산, 홍보, 아유타야, 부산 근대문화유산, 왓 프라깨우, 왓 푸

부산의 문화유산관광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하는 두 가지는 보존과 홍보다. 첫 번째로, 부산의 문화유산 담당 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민간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감시 시스템 구축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책, 팜플렛 등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 다국어의 문화유산 관광 지도를 제작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여 선호하는 루트와 관광지도형태 등을 분석하여 문화유산관광 또한 루트와 테마를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
문화유산관광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수익으로 문화유산 보전사업, 전통계승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기반의 전문 인력 양성이 이루어질 것이며, 문화유산관광을 통한 새로운 지역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왓-포-사원-내부

상세내용보기

Ⅰ. 서 론

1. 연구 주제 선정

점차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 또는 학습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의 욕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한 지역수입 증대와 고용창출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관광화로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 부산의 경우 일제강점기의 항구도시부터 피난까지의 한국의 근대를 상징하는 근대문화유산들이 산재한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보존, 관리하면서 특색 있는 부산만의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문화유산 또는 문화 컨텐츠를 이용한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크고 빠른 성장이 가능한 반면 관광 상품의 편중 개발이나 문화유산 훼손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문화유산 관광 사례를 모델로 삼아, 단점을 최대한 보완한 부산만을 위한 문화유산 관광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 실태와 관광화 전략 및 관광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문화유산관광이 특화된 태국을 선정하여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아태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입률이 특히나 높은 국가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문제점과 개선책을 연구하고자 한다.

2. 지역 선정

태국 방콕의 경우, 태국의 수도이며 동남아시아 여행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차오프라야강의 굴곡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구에 가까워서 예부터 외국무역에 유리한 지역이었다. 옛 타이 제1의 무역항으로 기능하였고,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수상택시·버스가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나 아태지역 관광객 유치 1위 도시로 방콕이 선정되는 등 다양한 해외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부산과의 중국 관광객 유입 비교 분석 가능하다. 또한 방콕 근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유타야’와 연계 조사가 가능하다. 왕궁, 정부 청사, 불교 수도원 등 태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 산재하고 있는데 기타 문화유산관광 중심의 도시(일본 교토, 이탈리아 볼로냐 등)와 달리 야시장, 복합문화공간 등 유흥성 관광과 혼합된 형태가 주 관광루트이다.

3. 현지 조사 목적

3.1. 방콕 문화유산 관광 현황 파악
ㆍ 태국 방콕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도와 현지 관광 만족도 조사
ㆍ 부산에 도입 가능한 문화유산관련 관광 상품의 효율적 활용방안 모색

3.2. 방콕의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현황 파악
ㆍ 관광지의 훼손 방지를 위한 관리 시설과 청결 유지 시설 파악

3.3. 지역 역사성과 연계된 관광 상품과 기타 관광지와의 연계성
ㆍ 문화유산과 인접 관광지의 연계 방안 조사
ㆍ 효과적인 테마 관광 루트 제작에 반영

3.4. 지역 문화유산의 홍보방법 및 경제 기여효과 파악
ㆍ 관광지별 가이드, 안내 책자, 지도 등 안내 서비스 조사
ㆍ 현지 지자체의 관광 상품 홍보 방법과 효율성 검토

3.5. 문화유산 관광의 현지 관광객 만족도와 의견 조사
ㆍ 각 관광지 별 국내외 관광객들의 의견 조사
ㆍ 문화유산 관광의 유익성과 만족도 인터뷰
ㆍ 불편사항과 개선점 등을 부산 문화유산 관광 개발에 수렴

4. 현지 조사 일정

어쩌다방콕 현지조사 일정

어쩌다방콕 현지조사 일정

Ⅱ. 본 론

1. 문화유산관광의 정의

- 문화유산의 정의 :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위한 미적 역사적 과학적 또는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장소와 장소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가치, 사회경제 정치 민족 종교 또는 철학적인 고려를 포함해 창조된 예술 작품에 깃든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관한 지식
- 문화유산관광의 정의 : 문화유산을 통한 문화 학습과 체험 중심의 관광, 다양하고 지속적인 관광 상품

2. 태국 현지 관광 현황

2.1. 관광 인구 유입 및 홍보 현황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은 약 10일로 대륙별 관광객 수로는 동아시아가 전체의 과반가까이를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태국 정부는 다양한 관광 차별화 정책을 제시하면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관광객 수로 측정된 관광의 ‘양’을 강조하기보다 관광객 들이 지출한 경비와 체류 기간, 그리고 관광객들이 경험한 종합적인 여행의 질로 판단되는 ‘질’을 더 중시한다. 태국 정부는 2017년 관광 타겟으로 고급 레저 관광, 천연자원 및 전통문화 보존,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삼았다. 이러한 관광 마케팅 프로모션에 중점을 두어 관광 상품과 서비스 개발·개선으로 관광 경영의 효율성 제고하고자 한다.1)

또한 태국정부관광청은 현재 태국 내 22개 지역 사무소를 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전달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해외사무소는 1965년 개설된 뉴욕 사무소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16개의 해외사무소가 개설되어 활동 중이다.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에서는 한국 여행객들의 태국 방문 향상을 위해 소비자와 미디어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 및 무료 관광안내, 책자 배포, 관광자료 열람, 비디오와 슬라이드 대여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태국 방문 주요 국가 현황과 국가 점유율

태국 방문 주요 국가 현황과 국가 점유율

2.2. 현지 설문조사

현지 관광객들의 실제 관광 만족도 조사를 위해 현지조사기간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50명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태국 문화유산관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왕궁 부근 문화유산 및 야시장에서 진행하였다. 태국 문화 유산 보존 상태에 대해 만족도는 매우 만족은 30%이고 만족은 42%로 72%에 육박하는 만족도를 보였다. 태국 특유의 화려한 동양 문화가 잘 보존 되어있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훼손이 많음, 가는 곳마다 공사를 하고 있음의 이유로 만족하지 않는 의견들도 있었다.
구글 폼을 이용한 현지 설문조사 진행

구글 폼을 이용한 현지 설문조사 진행

태국 관광지의 입장료에 대해서는 28%가 매우 만족을 선택하였고, 34%가 만족에 선택하였다. 그리고 보통에 16%로 8%만 불만족에 선택을 하였다. 그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저렴한 물가 떄문에 관광객들에게는 입장료도 부담이 전혀 없는 가격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하지만 “그래도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 “이 정도 입장료는 아깝다.”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태국 관광 센터의 정보 전달에 대한 질문에는 불만족이 46%, 매우 불만족이 8%로 과반수가 넘는 54%의 불만족을 보였다. 그 이유는 불친절과, 민간 가이드의 활성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안일한 태도가 보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태국 관광 팜플렛의 약도 및 관광지 소개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만족이 26%로 대부분이 만족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로는 입장티켓 구매처에 팜플렛이 잘 구비 되어있지 않았다는 의견이 주로 이뤘다.

해외 관광객 대상 태국 관광 만족도 조사

해외 관광객 대상 태국 관광 만족도 조사

2.3. 주변 시설 관리 상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안내 센터의 불친절 이외에도 시설적인 측면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현지 조사 기간 동안 방문했던 문화유산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내 센터 시설이 협소하고 주변 시설과 도로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다. 관광 인프라 문제에 대해 태국 정부 측에서도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왕궁 주변만큼의 관리 상태가 기타 문화유산 주변에도 유지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왓 사켓 안내센터

왓 사켓 안내센터

왕궁 앞 안내센터

왕궁 앞 안내센터

3. 문화유산 관리 현황

3.1. 참여관찰 : 왕궁과 왓 프라깨우

짜끄리 왕조의 수도 천도를 계기로 1782년 왕궁 건축을 시작하였다. 왕궁과 함께 ‘왓 프라깨우’ 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왕궁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무방하다. 왓 프라깨우는 다른 사원과는 달리 승려가 사는 승당이 없고, 잘 치장된 법당 건축물과 부처 상, 불탑만 존재한다.

많은 인파로 인해 관광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관련 직원들의 통제 하에 질서 있게 이동하는 편이었다. 또한 가장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문화유산으로서 대체적으로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관광의 형태가 주를 이루었다. 이때 왕궁 근처 도로에서부터 30분 정도 입장이 지연이 되었는데 지연된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관광객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상태였다. 지연이유를 알지 못해 왕궁 후문까지 그대로 지나쳐버리는 개인 관광객들도 다수 존재했다. 적절한 안내 방송의 부재가 아쉬웠으나 입장이 오래 지연되지 않아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팜플렛의 경우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되어 비치되었었으나 문화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방문하는 인파에 비해 보수 공사가 잘 되고 있고, 안내 센터와 화장실 등 기본적인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등 문화유산 및 주변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왕궁 입장 대기줄

왕궁 입장 대기줄

왕궁과 왓 프라깨우

왕궁과 왓 프라깨우

왕궁 내부 팜플렛 비치 현황

왕궁 내부 팜플렛 비치 현황

왕궁 내부

왕궁 내부

3.2. 참여관찰 : 왓 포

방콕이 새로운 수도가 되기 전인 16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사원이며 거대한 와불상과 전통으로 인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라마 3세 때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중앙에는 동양 최대의 와불상을 모시고 대법전에는 아유타야의 왓 싸싼펫에서 로까낫 불상을 모셔다 안치하였다. 그 길이가 46m에 높이는 15m인 와불상은 부처가 열반에 드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발바닥에는 108 번뇌를 묘사한 그림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왓 포의 경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섞여 있을만큼 현지 주민들의 방문이 잦았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입장 티켓에 물 교환권을 포함하고 있는 등 관광객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쁜만 아니라 지속적인 문화유산관광을 위해 와불상의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객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 방콕 왕궁과 비교하여 보다 적은 관광객에 컨텐츠도 풍부하여 한 층 쾌적한 관광이 가능했다.

왓 포 사원 내부

왓 포 사원 내부

왓 포 사원 와불상 보수공사 현황

왓 포 사원 와불상 보수공사 현황

왓 포 내부 안내 지도

왓 포 내부 안내 지도

왓 포 내부

왓 포 내부

3.3. 참여관찰 : 왓 사켓

왕궁 동쪽에 있는 인공 언덕 위에 있는 사원으로, 황금 빛으로 빛나는 체디 푸 카오 통이 있는 사원이다. 사켓은 '황금의 언덕'이라는 뜻인데, 라마 3세가 석가모니의 유품을 봉납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그 후 쌓았던 흙이 무너지자 라마 5세가 다양한 공법을 이용해 다시 세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원형의 계단을 따라 언덕 정상에 오르면 방콕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방콕 전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서 사원을 오르는 길목에 관광객들을 위한 카페와 다양한 장식품들이 배치되어있다. 사원 내부의 경우 팜플렛 비치가 되어있지 않았고 내부 보수 및 수리가 필요해보였으나 현지 주민들이 사원에서 절을 올리는 등 토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을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주변에 차이나타운과 박물관이 있어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뛰어났다.

왓 사켓

왓 사켓

왓 사켓 내부

왓 사켓 내부

3.4. 참여관찰 : 왓 아룬

왓 아룬은 차오프라야강 건너편에 위치하여 수상버스로 이동한다. 이러한 수상버스는 강 건너편까지 이동하는 용도로 쓰일 뿐만 아니라, 부근의 리버사이드와 전철역, 그리고 차오프라야강변의 호텔등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이용되는 수상버스를 통해 강 위에서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왓 아룬 정류장

왓 아룬 정류장

수상버스

수상버스

왓 아룬 외부

왓 아룬 외부

‘새벽 사원’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왓 아룬은 차오프라야 강 톤부리 쪽에 위치하고 있다. 왓 아룬은 한때 왕실 사원이었고 에메랄드 부처상이 보관되기도 했었던 왓 장이라는 사원 자리에 지어졌다. 10B 동전과 태국 관광청 로고에 사용된 사원으로 강의 전경과 함께 태국을 알리는 엽서로 크메르 양식의 건축 기법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 높이는 82m나 되고 힌두교에서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을 의미하고 있다. 현재 왓 아룬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관계로 일몰 이후 켜지는 조명 또한 잠시 중단된 상태다.

왓 아룬

왓 아룬

왓 아룬 매표소

왓 아룬 매표소

왓 아룬 부근 지도

왓 아룬 부근 지도

3.5. 참여관찰 : 두싯 정원 아만다사마콤궁전

두싯정원은 라마 5세가 유럽 순방을 마친 후 유럽풍으로 조성한 정원으로서 유럽풍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명소다. 실제 태국 왕족들이 여름 별궁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다른 문화유산과는 다르게 민간투어가 불가능하다. 두싯정원 내부 궁의 경우 시간별로 자체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복장규정을 포함하여 사진촬영 소지품 등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아난다사마콤 궁전에서는 왕실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8개국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릴 수 있었으며 한국어 가이드 또한 대여가 가능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왕실 공예품이 모두 최근 왕실수공예진흥재단의 후원에 의해 만들어진 공예학교 학생들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현재까지도 목공예, 금속공예, 풍뎅이날개공예 등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지속되고 있었다. 기존의 문화유산관광이 현존하는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이었다면, 태국의 경우 미래의 문화유산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전통성을 계승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두싯정원 내부 건축물

두싯정원 내부 건축물

아만다사만콤 궁전 전경

아만다사만콤 궁전 전경

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사 – 아유타야

우리는 방콕 내부 문화유산 이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인 아유타야를 방문, 문화재 보존과 관리 현황을 견학 및 조사하였다. 아유타야의 정식명칭은 프라나콘시아유타야(Phra Nakhon Si Ayutthaya)이다. 방콕 북쪽 64km 지점, 차오프라야강 하류에 전개된 삼각주 위에 발달해 있다. 타이족의 남하에 따라 1350년 건설되어 약 400년 동안 아유타야왕조의 역대 수도로 번영하다가 1767년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괴되었다.

시가지에는 많은 운하망이 종횡으로 통하여 수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부근 일대는 벼농사 중심지대이며 제재·담배제조·죽세공 등도 활발하다. 방콕과는 철도와 고속도로로 연결되며 쌀의 거래가 활발하다. 강대한 제국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전성기에는 왕궁 3곳, 사원 375개, 요새 29개, 대문이 94개에 이르렀으나, 미얀마군의 침입과 18세기에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지면서 일부 유적만 남아 있다.

아유타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로 기차, 택시(툭툭)투어, 미니벤을 이용하며 아유타야 내부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버마 침공시기의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주변 개발을 억제한 듯 보였으며 역사성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다만 문화유산 간의 거리가 멀고, 민간 투어가 주를 이뤄 중심 안내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다. 방콕 내부 문화유산 투어관광보다 훨씬 민간투어가 활성화 되어있고 다양한 여행 루트를 가지고 있다.

아유타야행 기차역 내부

아유타야행 기차역 내부

아유타야 코끼리 체험

아유타야 코끼리 체험

왓 야이차이몽콘은 왓 차오프라야타이 혹은 왓 야이라고도 부른다. 초대왕인 우통이 스리랑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수업을 돕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실론양식으로 지어진 중앙의 높이 72m의 체디는 1592년 나레수엔 왕이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미얀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뒤 쌓은 것으로 반대편에 미얀마가 세운 푸카오통 체디를 능가하려는 왕의 의도가 담겨 있다.

왓 야이차이몽콘 1

왓 야이차이몽콘 1

왓 야이차이몽콘 2

왓 야이차이몽콘 2

왓 야이차이몽콘 안내문

왓 야이차이몽콘 안내문

이곳 역시 많이 파괴되었지만 탑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사원 내부에는 당시 미얀마와의 전쟁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벽에 걸려 있고 중앙에는 깊은 우물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빈다. 본당 앞쪽에는 석고를 덧입힌 큰 와불상이 허물어진 벽 안을 가득 차게 누워 있다. 또한, 1374년 도성의 중심사원으로 창건된 왓 마하탓은 여러 양식이 융합된 아유타야양식의 선구적인 건축물이다. 15세기에 건립된 왓 라차부라나에는 벽돌로 탑을 가늘고 높게 쌓아올린 프라프랑양식의 탑당이 있다. 이곳의 지하제실에서는 15세기의 채색벽화와 금으로 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왓 마하 탓

왓 마하 탓

왓 마하 탓 안내문 1

왓 마하 탓 안내문 1

왓 마하 탓 안내문 2

왓 마하 탓 안내문 2

왓 차이왓타나람은 남서쪽 외곽이자 차오프라야강 서안의 대규모 불교 유적이로 장구한 통지 및 영광의 시대를 위한 사원이라는 뜻이다. 1630년 프라삿 통 왕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세운 왕궁사원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모델로 삼았다. 전체 외관은 불교 세계관을 따르며 가운데 중심축으로 수미산을 상징하는 중앙쁘랑고 주위 4개의 작은 쁘랑이 존재한다. 전쟁으로 불타고 훼손된 부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뒤편에서는 문화유산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아유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왓 차이왓타나람

왓 차이왓타나람

왓 차이왓타나람 매표소

왓 차이왓타나람 매표소

왓 차이왓타나람 보수공사 1

왓 차이왓타나람 보수공사 1

왓 차이왓타나람 보수공사 2

왓 차이왓타나람 보수공사 2

5. 주변관광지 연계 현황

5.1. 야시장 운영 현황 – 카오산 로드, 아시안 티크

(1) 카오산 로드
카오산은 굳이 가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거리 전체가 술과 음악과 사람들로 들썩인다. 길거리 어느 곳에나 주저앉아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일도 모두 자연스러운 곳이다.
거대한 쇼핑 노점처럼 변해버린 카오산 메인 로드를 벗어나 람부뜨리 로드가 이 지역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람부 뜨리로드는 카오산 로드 바로 옆에 있다. 이곳은 낮이면 식당이었다가 밤이면 술집으로 변하는 레스토랑 겸 바가 많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술집의 규모와 이 거리의 분위기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부응하게 해주었다. 전갈을 들고다니며 파는 노점상들과 곤충 요리들을 파는 노점상들은 사진을 찍는데 돈을 받으며 자신들의 수익을 창출해냈다.

람부뜨리 로드

람부뜨리 로드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

(2) 아시안 티크
방콕과 짜오프라야 강은 예로부터 서양 문물이 들어오는 교두보였고, 활발히 무역이 이루어지던 중심지였다. 아시아티크는 라마 5세 시대, 무역의 중심지로 큰 역할을 했던 항구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거대한 테마 파크로 한자리에서 쇼핑과 식사, 오락, 쇼 등을 즐길 수 있다. 1,500여 개의 상점과 40여 개의 레스토랑, 칼립소 쇼장 등이 들어서 있다. 방콕 시내에 이렇다 할 야시장이 없는 아쉬움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빈티지한 모습을 한 상점들은 각각의 테마를 가진 네 구역에 나누어져 있다.
한마디로 현대적인 시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을 비교로 하자면 더베이101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와 저렴한 가격의 시장과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는 관광객들이 왜 또 오고 싶은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게다가 아시안 티크 부근의 호텔, 지하철 역, 문화유산 등 다양한 곳으로 수상버스를 운행하여 교통과 관광객의 니즈를 모두 잡아냈다. 아시안 티크 부근의 수상버스는 유료, 무료 라인을 별도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수상레스토랑 운영 등 짜오프라야 강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아시안 티크 1

아시안 티크 1

아시안 티크 2

아시안 티크 2

5.2. 주말시장 운영 현황 - 짜뚜짝 시장

(1) 짜뚜짝 시장
짜뚜짝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아니 상상하라 수 없는 것까지 모두 포함한다. 짜뚜짝 시장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의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짜뚜짝 시장은 그 방대한 규모, 방문자 수, 15,000개가 넘는 상점 수,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다양함에서 비교할 만한 시장이 그리 많지 않은 방콕 최대의 도매, 소매 시장이다. 주중에도 일부 상점이 문을 열지만 모든 상점이 문을 여는 주말이 가장 활기를 띠기 때문에 주말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의류, 액세서리, 주방용품, 가죽제품 등은 물론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짜뚜짝 시장은 총 27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구역마다 비슷한 종류의 물건을 취급한다. 그 규모가 너무도 방대해서 목표 없이 구경 삼아 짜뚜짝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가는 길을 잃고 헤메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짜뚜짝 시장내 제품의 가격은 태국을 통틀어서도 가장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인포메이션 센터나 팜플렛 비치가 되있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복잡하고 어지럽게 가게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위생적으로도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짜뚜짝 시장 1

짜뚜짝 시장 1

짜뚜짝 시장 2

짜뚜짝 시장 2

5.3. 기타 관광지 현황 – 차이나타운

(1) 차이나타운
방콕의 차이나타운은 중앙역인 활람퐁 역에서 왕궁으로 진입하는 중간 지점이다. 근처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현지 중국인 비율 또한 높다. 특히나 주변에는 왓 사켓, 왓 트라이밋 등 다양한 사원이 존재한다. 사원 관광 후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서면 극심한 교통체증과 인도를 점령한 노점상들을 마주한다. 부산과 비교해서 그 규모가 상당한 만큼 골동품, 약재를 파는 노점상 또한 다양하다. 저녁부터는 야시장이 설뿐 아니라 다양한 포장마차가 들어선다. 다만 여타 야시장과 비교해서 협소한 인도와 높은 유동인구로 치안문제에 대해 걱정이 들기도 했다.

차이나타운 1

차이나타운 1

차이나타운 2

차이나타운 2

Ⅲ. 결 론

1. 사례 연구 종합

1.1. 태국의 문화유산 관광의 장단점 파악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문화유산의 보수공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다국어 안내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현지 문화유산 부근의 관광 인프라가 미흡한 점이 문제점으로 나타났으나, 대체적으로 관광객들은 민간업체와 현지 주민들의 도움에 상당한 만족을 나타냈다. 또한 저렴한 물가로 인해 쇼핑 및 숙박이 용이한 만큼 단순히 문화유산관광 뿐만 아니라 쇼핑, 레저 등 다방면의 투어가 가능하고 연계성, 접근성이 뛰어나다.

1.2. 연계 관광지에 대한 종합 의견

태국의 야시장의 경우 먹거리 이외에도 전통문양을 응용한 패션상품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이동거리가 협소하지 않아 이동에 불편함이 없었다. 전통적인 시장과 신식시장이 공존하여 관광객들이 그들의 입맛대로 야시장 관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강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도한 바가지 요금에 대한 규제가 힘들고 해결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비되어 있지않아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2. 부산의 문화유산 관광에 대한 종합 의견

부산은 태국보다 관광 인프라 개발이 뛰어난 편이지만, 문화유산 관광을 위한 보존, 관리에 열악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부산 관광의 중심은 영화나 드라마 등의 일회성 미디어에 의존한 모습을 보인다. 부산의 역사성을 중심으로 하는 매력적인 관광루트 개발이 부진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자체의 문화재 활용 사업이 수익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를 견제할 시민단체가 부족한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를 이용해 편리한 관광루트를 제공할 수 있다. 근대문화유산의 경우 태국에 비교하면 문화유산 자체가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되기는 힘들지만 관광객들이 근대역사를 체험하고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문화유산 관광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탐방 결과, 부산의 역사탐방루트를 보완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홍보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 향후 활용방안과 기대효과

부산의 문화유산관광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하는 두 가지는 보존과 홍보다. 첫 번째로, 부산의 문화유산 담당 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민간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부산권 대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근대문화유산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다국어 번역활동과 거리홀보, UCC제작 등으로 부산의 근대문화유산과 연계되는 주변 관광지들을 매력적이게 소개하여 관광객들의 요구에 적합한 새로운 이미지의 부산관광을 만들어 낸다.

두 번째로는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감시 시스템 구축이다. 부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상당수 개방하여 체험 및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보수 및 관광객들에 의한 훼손을 막고자 감시감독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책, 팜플렛 등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 다국어의 문화유산 관광 지도를 제작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여 선호하는 루트와 관광지도형태 등을 분석하여 문화유산관광 또한 루트와 테마를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세분화된 루트의 문화유산 입장티켓을 패키지화하여 관광객들에겐 입장표구매의 효율성을, 패키지화를 통한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문화유산관광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수익으로 문화유산 보전사업, 전통계승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 간의 자연스러운 협력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기반의 전문 인력 양성이 이루어질 것이며, 문화유산관광을 통한 새로운 지역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위치보기

1) 꾼꾸뭇 싱하라 나 아유타야. "태국의 관광 전략." 부산발전포럼, (2015.9): 73-75. Print.
참고문헌
* 꾼꾸뭇 싱하라 나 아유타야. "태국의 관광 전략." 부산발전포럼, (2015.9): 73-75. Print.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어쩌다방콕
  • 소속 : 국제지역학부 유럽학전공
집필후기
 
팀원

김은주 국제지역학부 유럽학전공

송승기 국제지역학부 북미학전공

허소림 국제지역학부 북미학전공

댓글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