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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 통영등대낚시공원
통영등대낚시공원어업의 역사가 우리 인류의 역사와 시작을 거의 같이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낚시는 가장 원시적인 어로행위의 한 형태이다. 이제는 예전의 생계, 수익을 위한 낚시와는 다르게 가족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공원이자 휴식처로 탈바꿈 하였다.
바다낚시의 최적지인 통영의 등대낚시공원은 바다의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바다 내음과 선선한 바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 그리고 길게 펼쳐진 산책로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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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곳 통영. 바다의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이 통영등대낚시공원이다. 끝없이 펼쳐진 금빛 바다와 뙤약볕이 내리쬠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바닷바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예전의 낚시와는 많이 달라진 낚시. 낚시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1. 낚시
낚시는 언제부터 시작 되었을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낚시에 대해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낚시에도 깊은 역사가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모른 채. 낚시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 되었다고 한다. 어업의 역사는 우리 인류의 역사와 비슷한 시점에 시작하였고, 낚시는 가장 원시적인 어로 형태이다. 원시시대의 고기잡이 형태에 있어 낚시에 의한 방법이 시작된 것은 적어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 시기에 발견된 낚시도구로서 동물의 뼈 또는 돌을 갈아 만든 낚싯바늘이 고대 이집트와 중국 등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도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발견된 적이 있다. 옛날에는 어업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수익을 위해 시작 되었다. 그리고 점차 취미활동으로 발전 되었지만, 장비를 갖춰 배를 타고 나가야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 낚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이자 캠핑장으로 발전되었고, 시설과 장비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2. 통영 등대낚시공원
통영 공설 해수욕장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등대낚시공원이 나온다.
통영등대낚시공원은 경상남도가 추진한 등대낚시공원 시범사업지로 통영시가 선정되어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배를 타지 않고도 해안선에 200m 가량 떨어진 바다 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더욱 환호를 받는 점은 한려수도 청정해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낚시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육상에서 바다 위 시설물까지 걸어가는 아치형 워크웨이와 이용객들이 머물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데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데크는 한번에 60석 정도의 좌대를 놓을 수 있는 규모이다.
등대낚시공원을 가기위해 공설해수욕장 앞에 도착하였다. 공설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등대낚시공원을 가기 전)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여기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낚시공원까지 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수욕장에서 낚시공원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내가 지금 통영의 바다를 달린다는 기분이 확 느껴진다. 자전거를 타고 10분정도 달렸더니 등대낚시공원 앞에 도착하였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등대낚시공원까지 가는 중에 찍은 바다위의 워크웨이이다.
낚시공원으로 가는 산책로 중간에 낚시공원 안내도가 있다. 이용료와 주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다.
낚시공원 입구에는 시설물 하나가 있고 워크웨이가 바다를 가로질러 놓여 있었다. 그 앞에서 낚시를 하는 주민들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멈춰 세우고 낚시를 하는 것을 구경 중이던 우리는 그물을 당기러 온 통영의 어민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어민들은 정겹게 먼저 말을 걸어주셨고 능청스럽게“부산에서 촌 동네 통영을 왜와~~”라고 농담도 하셨다. 정말 통영에서 부산과는 또 다른 정을 느끼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통영에서 택시를 탈 때마다 택시 아저씨들께서 ‘통영은 촌이다 왜왔냐’라고 하셨지만 가이드 못지않게 명소나 추천장소를 잘 설명해 주셨다.)
등대낚시공원에 서서 바다 멀리까지 마음에 담아 보았다. 짭짤한 바다 냄새, 선선한 바닷바람 그리고 바다를 따라 길게 펼쳐진 자전거 산책로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시인 이은상은 통영바다를 “결결히 일어나는 파도/ 파도소리만 들리는 여기/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읊었는데, 시인 이은상과 일심동체가 되는 듯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 해상진입로가 리모델링 중이여서 준공을 완료한 뒤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 이었다. 하지만 낚시공원까지 가는 자전거 산책로와 낚시공원 출입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되었다.
등대낚시공원 입구. 현재 리모델링 중이므로 출입이 통제되있다. 출입문 앞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사람이 있었다.
출입구부터 바다까지 쭉 이어진 워크웨이가 보인다.
낚시를 즐기시는 분 옆에서 낚시를 하는 시늉을 해보았다. 시늉만으로도 낚시가 즐거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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