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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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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날개 짓을 닮은 바위
금정산 나비암금정산 산성마을에서 가까운 곳, 본격적인 능선을 맞이하는 그 곳에는 등반가들만이 알고 있는 바윗길이 존재한다. 바위가 마치 나비의 날개를 닮았다 하여 나비릿지라고도 불려지는 바윗길. 이름만 이쁜 것이 아니다. 부산에서는 유일한 침니와 크랙, 슬랩 등 여러 형태의 바위가 존재한다는 점이며 이를 오르기 위한 재밍, 레이백등의 다양한 무브를 경험 및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과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소요시간이 적게 들면서도 다양한 등반장비를 활용해볼 수 있는 바위이며 장비 없이 볼더링만 즐길 수도 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으로 모자람이 없이 아름다운 그 바윗길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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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날개짓을 닮은 바위- 금정산 나비암
부산을 감싸고 있는 명산, 금정산. 그곳에는 바위의 모양새가 마치 나비의 날개와 같다고 하여 나비암이라고 붙여진 바위가 있다.
나비암전경
나비암으로 가는 방법은 온천장 지하철역에 내려 육교를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산성마을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탄다. 이후 동문 입구에 내려 북문방향으로 난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거북이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는 작은 샘이 나온다.
나비암 가는길
나비약수터
이곳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커다란 틈이 인상적인 바위가 멀리 보인다. 이 바위를 중심으로 앞, 뒤, 옆쪽으로 보이는 바위가 모두 등반이 가능한 암벽지대이다. 바위의 옆에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덩그러니 놓여있는 큰 나무와 함께 공터가 있는, 인상적인 돌 틈이 보이는 바위가 나온다. 그 곳에서 위를 바라보면 끝없이 바윗길이 이어져 있는데 이 곳이 바로 나비암의 바윗길인 나비릿지이다. 나비릿지의 장점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며 부산에서는 유일한 침니1)와 크랙2), 슬랩3) 등 여러 형태의 바위가 존재한다는 점이며 이를 오르기 위한 재밍4), 레이백5)등의 다양한 무브를 경험 및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바위이다. 또한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소요시간이 적게 들면서도 다양한 등반장비를 활용해볼 수 있는 바위이며 장비 없이 볼더링을 즐길 수도 있다.
릿지의 난이도는 초·중급으로 책에 표기되어 있으며 실제로도 초보자가 부담 없이 즐기며 신선한 경험을 해보기 좋은 난이도로 구성이 되어있다. 바위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멀리 정면으로 광안리앞바다가 어떠한 방해도 없이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 올라가면 광안대교도 볼 수가 있다. 릿지의 구성은 총 5피치로 나눠지며 구간별 거리가 짧아서 숙련자가 오른다면 시간은 더 적게 걸린다. 첫 번째 피치는 “크랙” 구간인데, 부산학생연맹에서는 속칭 “피바위”라고도 불린다. 왜냐하면 크랙에 손을 집어넣은 상태로 버티는, 일명 “재밍”자세를 유지하며 올라가야하기 때문인데 이 때 비 숙련자가 할 경우 손등이 쉽게 까진다. 그로 인해 “피바위”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나비릿지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또한 길이는 약 3m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고정된 확보구간이 없다. 그에 따라 직접 안정장비를 설치해야 하며 떨어질 경우 발목부상의 위험이 커서 실제로 많은 부담감을 느끼게 한다.
나비암 1피치 “피바위”
나비암 2피치
나비암 대침니
나비암4피치 개구멍
나비암5피치. 바위가 정말 나비의 날개를 닮았다.
나비암의 매력은 비단 릿지만이 아니다. 박쥐날개모양의 바위를 중심으로 나비암 릿지가 끝나는 바위까지 로프없이 등반을 할 수 있는 “볼더링”이 가능한 바위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날씨 좋은 주말이나 평일에 금정산을 오르다보면 “볼더링매트”라는 충격 흡수용 패드를 바닥에 설치해두고 암벽화만 신은 채 바위를 오르는 등반가들을 볼 수 있다. 등산로에 난 바위를 오르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 등반의 대중화에 기여를 하는 동시에 일반 시민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제공함으로, 새로운 등반인구의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해주는, 그야말로 부산의 모(母)암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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