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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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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문화를 함께 즐기다
다대포 바다미술제부산을 상징하는 단어인 ‘바다’와 ‘문화’가 만났다! 11개국 41팀의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40점의 작품들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의 자연과 어우러져내는 시너지효과는 어마어마했다. 파도소리와 붉게 물든 노을이 어우러진 이 공간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의 공간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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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문화를 함께 즐기다 – 부산 다대포바다미술제
바다미술제는 1987년 시작되어 1996년까지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대중적이고 특색 있는 야외전시를 지향하며 매년 개최되어왔습니다. 해양을 배경으로 하는 바다미술제는 지역의 자연환경 및 여건을 반영한 부산 미술의 독자적이고 특성화된 행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바다미술제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비엔날레 행사에 통합, 개최되어 왔고 이후, 바다미술제를 독자적인 문화브랜드로 성장시키기위하여 2011년에 부산비엔날레로부터 분리하면서 홀수해마다 바다미술제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다대포바다미술제-전체사진
올해의 2017바다미술제는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Ars Ludens: 바다+미술+유희(Ars Ludens: Sea+Art+Fun)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미술이/미술은/미술도 재미있어야한다”는 명제 아래에서 유희적 예술을 뜻하는 ‘ars ludens’를 주제로 정했습니다.
바다미술제는 단순히 전시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개최하면서 함께 즐기는 미술제를 만들었습니다. 현대무용, 어쿠스틱 밴드, 한국 창작 춤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이 열리는 [아트 콘서트], 수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 마켓], 2017바다미술제 출품작품과 연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프로그램은 [교육,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작품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미술제와 더 깊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미술제의 주요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뒤에 보이는 바다가 작품의 배경역할을 하면서 작품에 바다가 잘 스며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로 [시간의 거울]는 4톤이 되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의 거대한 해골 형상입니다. 큰 규모로 인해 공포감 보다는 숭고함을 느낄 수 있고 권정호 작가는 역사를 통한 인류 문화 발전은 세대마다 이어져온 인간의 사고와 지혜의 축적 공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옆에 함께 있는 두 개의 텅 빈 두개골 형상은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삶과 죽음을 경건하게 대함으로써 삶의 치유를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다대포바다미술제-시간과거울1
다대포바다미술제-시간과거울2
두 번째로 [梦中的骏马]는 공간의 개념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공간의 개념은 작품이 실제로 놓이는 물리적 공간과 조각 작품이 갖는 공간적 부피, 이를 받아들이는 관람객의 심리적 공간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이들은 말을 통해 4차원과 같은 공간을 연출해 평면의 선을 공간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바다 앞에 설치된 조형물의 특성상 말은 파도의 옷을 입기도, 하늘의 옷을 입기도 합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어 노을의 옷을 입기도 합니다. 배경을 빈 공간으로 뚫어 놓은 점이 이 작품을 감상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다대포바다미술제-梦中的骏马1
다대포바다미술제-梦中的骏马2
세 번째는 조 닐 작가의 [부산의 바다풍경]입니다. 커다란 바다미술제 홍보 판넬과 함께 전시장의 입구에 전시 된 만큼 부산의 의미를 잘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모래시계, 피라미드처럼 보이는 조형물인데 부산의 도심 주변 해안가를 상징하는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도심의 상징인 타워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있고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물의 특징은 도시적 삶 바로 옆에 존재하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유기적 형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대포바다미술제-부산의바다풍경
다대포바다미술제-풍경사진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의 도심과 떨어져 있어 자연의 숨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산의 해수욕장입니다. 함께 조성되어 있는 생태 탐방로, 낙조 분수, 해변공원과 함께 부산의 바다미술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대포해수욕장은 노을이 예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노을 사진 명소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내년 바다미술제에서 부산의 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름다운 조형물을 함께 만나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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